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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점오 조교사 “‘고려방’으로 권위 더욱 높아진 뚝섬배 차지!!”
- 이동국 기수 3승 “토탈 20승으로 다승 1위 계속 유지”
- 문세영·조경호 기수 2승 “2승은 기본, +α(플러스 알파)에 더 관심”
- ‘고려방’ “Grade의 포문을 열었다!!”
- ‘아이보리코우케트’ “나를 위한 「나급」 경주였네∼”
- ‘마군지상’ “10마신 접어주고도 연속 1위”
- ‘골든아치’·‘언톨드테일’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 ‘타이트’ “코리안더비 입상의 문이 보인다!!”
- ‘상월’·‘안정성’ “일취월장하고 있다!!”
- ‘금토사’·‘호인베스터’ “아름다웠던 4군 시절”
‘고려방’이 뚝섬배를 차지했던 4월 둘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그레이드(Grade) 경주로 업그레이드 돼 더욱 관심을 모았던 올해 뚝섬배는 부담중량상 불리했던 ‘고려방’이 절묘한 추입 작전으로 ‘기립환호’, ‘위켄드글로리’, ‘비천봉’등을 제압, 명실공히 단거리 국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우승을 일궈낸 김효섭 기수는 뚝섬배 포함 4승 2위 3회의 성적을 기록, 최고의 경마일을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조교사 부문에서는 3월에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49조 지용철 조교사와 42조 김명국 조교사가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4월에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골든아치’, ‘마군지상’, ‘금빛폭풍’등으로 3승을 거둔 49조 지조교사는 마필 자원이 예전엔 기복마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능력마로 거듭난 느낌이다. 비록 입상엔 실패했지만 ‘해피킹’, ‘론리크라운’, ‘우등영웅’등이 머지 않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란 믿음을 주는 조가 바로 현재의 49조라 할 수 있다.
42조 김명국 조교사도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마풍을 풍기고 있다. 출전하는 마필들마다 최고의 기량을 기대할 수 있는 조가 바로 42조로 ‘포트오먼’과 같이 거물급 마필이 한두마리 만 가세한다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17조 김점오 조교사는 ‘고려방’의 솔로 홈런 한방으로 모든 것을 말했다고 할 수 있고,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4전 2승 2위 1회의 알뜰한 성적을 거뒀다.
기수 부문
지난주 경마는 김효섭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고두암’과 ‘종터’를 입상 감각을 배양한 김은 대타로 출전한 ‘선봉왕자’로 기분 좋은 1승을 거뒀고, 일요일에는 ‘호인베스터’와 ‘서천장사’로 산뜻한 출발을 한 다음 대망의 뚝섬배에서 바로 ‘고려방’으로 올해 경마대회의 포문을 연 것이다.
우승 후 인터뷰처럼 “큰 경주, 작은 경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마팬들에게 다가가겠다”가 지난주 모습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본다.
김효섭 기수가 훨훨 날고 있는 동안 20기 신인들도 가만히는 있지 않았다. 이동국 3승, 문세영·조경호도 2승씩을 거두며 자기 몫 이상을 했다. 이기수는 고른 활약으로 다승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조와 문의 경우 2승 정도를 기본으로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이 경마팬들의 무언적 바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경주마 부문
지난주 경주마 부문은 ‘고려방’을 필두로 새롭게 선보인 1군 「나급」경주의 ‘아이보리코우케트’, 코리안더비를 앞둔 3세마들의 마지막 전력 점검이 주요 골자라 할 수 있다.
이번 뚝섬배의 의미는 국산마 세대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위켄드글로리’가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고려방’에게 덜미를 잡힌 것에 있다. 물론 ‘위켄드글로리’의 경우 레이스 도중 진로가 막히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경마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전력 측정이 되지 않은 ‘고려방’이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 판도는 새로운 판이 짜졌다고 볼 수 있다.
즉 ‘쾌도난마’, ‘새강자’의 수성과 ‘위켄드글로리’, ‘장축’의 도전 속에 ‘고려방’이 정식적으로 가세한 것이다.
1군 경주 이원화에 따라 펼쳐진 「나급」경주에서 첫 우승의 주인공은 승군전을 치른 ‘아이보리코우케트’가 차지했다. 기록된 배당은 복승식 41.2배와 쌍승식 86.5배, 예측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비를 한달 가량 앞둔 현시점에서 ‘타이트’가 1800m 첫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한편 ‘마군지상’은 최근 연속 늦발 뒤 우승을 거둬 1군 승군 뒤에는 어떨지 궁금증을 증폭 시켰고, 개별수입마 ‘골든아치’는 뛸수록 잠재 능력을 더 높여 나갔다.
신예마에서는 3군 데뷔전을 치른 ‘언톨드테일’과 국산 ‘상월’과 ‘안정성’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고, ‘금토사’와 ‘호인베스터’는 2연승을 거두며 아낌없는 승군 행진을 펼쳤다.
이번주에는 최근 화두가 됐던 국회의원 총선에 버금가는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AJC교류 기념 경주로 ‘라비즈프린스’, ‘휠즈엔윙즈’, ‘자이언펀치’, ‘남대풍’, ‘달러박스’등 마명만 들어도 즐거운 신예 기대주들이 한판 승부를 펼칠 태세다.
경마대회 시즌을 맞아 경마장의 열기는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