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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근 조교사 2승 “새해엔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 이동국 기수 2승 2위 1회 “올해는 저를 주목해 주세요”
- 김동철·문세영·김영진 기수 2승 “젊은 피의 반란은 계속된다”
- 정평수 기수 “200승 달성,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박차를 가한다”
- ‘천마총’ “이제는 저의 능력을 믿어 주세요”
- ‘워네이티브’ “경마대회 우승 목표, 한치의 오차도 없다!!”
- ‘대홍단’ “9전 4승 2위 5회 복승률 100%, 내가 바로 실속마”
- ‘쿠타임’ “과중량과 장거리, 두가지 핸디캡 모두 극복하며 재기”
- ‘자이언펀치’ “‘스페셜러’와 함께 19조의 쌍두마차가 되리라”
- ‘자미원’“두둑한 국산 신마 또 탄생”
폭설 속에 그 어느 때보다 박태종의 1000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졌던 1월 셋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특히 일요일 마지막 기승이었던 ‘고려방’의 경우 설이 지나가기 전에 1000승을 달성하려 했던 박과 분위기에 아량 곳 하지 않고 패기로 맞선 ‘천마총’의 최범현 기수의 막판 경합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야말로 큰 이변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확실시되는 이번 주 박의 1000승, 침체된 경마 산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셋째주 성적을 부분별로 정리해보자.
먼저 조교사 부분에서는 3승의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뚜렷한 우위를 나타냈다.
총 6두의 출전마 중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3두를 모두 우승시킴으로서 빈틈 없는 마방 운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로서 배조교사는 11개월 연속 1억원대 마방 상금을 기록했고, 다승 부분에 있어서도 6승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해 1월 MVP 조교사는 따논당상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외 5조 박덕준 조교사와 33조 김충근 조교사도 2승으로 선전했는데 5조의 경우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국산마와 외국산마가 즐비해 균형이 잘 맞는 듯 하며 33조는 적은 관리 두수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수 부분에서는 이름이 1000번 불렸을 정도로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졌던 박태종 기수가 3승 2위 3회로 우위를 나타냈다.
토요일 1경주의 ‘웅지명예’부터 일요일 10경주의 ‘고려방’까지, 1000승을 염원한 경마팬들의 기원은 단승식 배당에도 잘 나타났다. 엇비슷한 능력이었다면 1위를 마크했던 ‘웅지명예’, ‘신무’, ‘풀조이’, ‘에세이’, ‘선두타자’, ‘고려방’, 능력이 처질지라도 비슷하게 갔던 ‘비스터’, ‘핵무장’, ‘가즈골드’까지 모두가 박태종을 기준으로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이번 주로 미뤄진 1000승, 1월이 지나가기 전에 1승을 추가해 축포를 터트리길 바래본다.
그 외 문세영, 김영진, 김동철 등 “젊은 피”들이 설 휴장을 앞두고 2승으로 선전했고, 정평수 기수는 소속조 ‘캐릭터’로 2백승 고지에 가뿐히 올라섰다.
경주마 부분에서는 경마대회 입관식만 남겨 둔 ‘워네이티브’와 명마 킬러 ‘천마총’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먼저 ‘워네이티브’는 ‘다함께’를 상대로 마지막 전력 점검을 끝냈다고 볼 수 있으며 일정상 마주협회장배가 가장 기다려지는 마필이 될 것이다.
‘천마총’은 소위 국산마 빅3라 불리는 ‘새강자’, ‘쾌도난마’, ‘고려방’을 최근 경주에서 모두 꺾어 명마 킬러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형성되는 높은 배당, 이제는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재평가되야 될 시점인 것 같기도 하다.
승군마에서는 복승률 100%의 ‘대홍단’과 과중량과 장거리라는 두가지의 핸디캡을 모두 극복한 ‘쿠타임’이 돋보인다. 모두 1군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승군 기대주로 승군 뒤 얼마나 더 뛰어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예마에서는 외국산 ‘자이언펀치’가 동급 라이벌을 따돌리며 2연승에 성공했고, 국산 ‘자미원’은 체격만큼 두둑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해 장래를 밝게 했다.
연이은 두 개의 휴장으로 경마 감각이 흐트러진 이번 주 경마라 할 수 있다.
무리한 베팅보다는 경마 흐름의 맥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며 더불어 박태종 기수의 1000승 축포가 어느 시점에서 터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거리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