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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끝에 우승 감격
‘고진감래’, ‘몬스터Ⅱ’ 등 데뷔전 선전
강자들 상대로 “화려한 첫 발”
3세마 기대주들 2군 첫도전
‘가문영광’ 웃고, ‘새벽동자’ 울다
김효섭 기수, 토요일만 3승 몰아치기
100승 고지 올라 기록달성에 “3승 남았다!”
박태종 기수, 4승으로 월간 다승선두 나서
“효섭, 태종 빼면 연말경마 포기해!”
낙현, 정섭 등 23기 기수 선전 돋보여
“2006년엔 23기의 해” 飛上 준비
前16조 소속마 ‘스피드챔피언’ 등 선전 돋보여
“아빠 없는 하늘 아래..”
12월 마방별 다승 선두권 혼전
“이보다 치열할순 없다!”
43조 서정하 조교사, 지난주 2승
올시즌 3승 가운데 절반이상 수확
지난주의 화제는 단연 18조 박대흥 조교사와 김효섭 기수다.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주 토요 10경주에 출전한 ‘가문영광’이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8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인 57승을 훌쩍 넘어버린데 이어 일요일에도 1승을 추가, 꿈의 6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이번주 일요일에 열리는 2005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속조 마필 ‘밸류플레이’(정일권 마주)가 기대에 부응해 준다면, 그야말로 올 한해는 “18조 마방의 해”로 기억될 것임에 틀림없다.
김효섭 기수 역시 지난주 경주를 마친 현재 기수부문 시즌 최다인 102승(1996년 박태종)에 단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주 김효섭기수는 절정에 오른 기승술을 과시하며 토요일에만 3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는데 일요일 제8경주에서 ‘왕의전사’(17조, 이송 마주)에 기승해 경주중 낙마를 당해 팬들의 가슴을 졸이기도. 그러나 다음 경주에서 무난히 출전하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2005 경마도 이제 단 2주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이들의 대기록 도전으로 시즌 막바지까지 팬들의 이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주마 부문>
2군까지만 하더라도 단거리에서는 무적을 자랑하던 ‘무량무변’이 드디어 1군경주 4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일궈내 화제다. 그동안 경주거리 1400M에서 1군 강자들을 상대로 번번이 좌절해왔던 ‘무량무변’으로서는 드디어 1군의 벽을 넘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나 요즘 대기록 달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18조 마방의 또하나의 쾌거로 풀이될수 있겠다.
데뷔전을 치른 신예들의 선전이 돋보였던 한주이기도 했다.
그 중 ‘고진감래’의 전력은 또 하나의 물건(?)으로 평가되기에 충분했던 것. ‘우진천국’, ‘스트롱미즈’ 등 국내외산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에서 `고진감래`는 데뷔전 치르는 마필답지 않은 노련한 발놀림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일랜드 리딩사이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Alhaarth’의 자마로 교배료 만도 3만유로(한화 3천6백여만원)에 달해 혈통적으로도 상당한 기대치를 가져볼 신예다.
지난주 토요 제2경주 데뷔전에 나선 ‘자연석’ 역시 우승을 차지하기는 마찬가지. `고진감래`와 함께 이들은 모두 얼마 전까지 16조 소속의 마필이란 점도 이채롭다.
이밖에 본지를 통해 국내로 도입된 ‘몬스터Ⅱ’도 데뷔전에서 입상에 성공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전 신예로서 경주거리 1400M를 선택한 것만 보더라도 이미 향후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기엔 충분할 듯 보인다.
올해 국내산 3세마 경주를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인 ‘가문영광’과 ‘새벽동자’가 2군 첫도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연이은 입상여세를 몰아가고 있는 `가문영광`은 역시 기대에 부응하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지난 <동아일보배>등 최근의 큰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온 ‘새벽동자’는 강한 의지로 경주에 나섰으나 결과는 5위에 그쳐 여전히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을 내비쳤다. 그러나 나름의 선전을 펼친 이 두 마필의 경주결과로 같은 3세 라이벌 마필인 ‘순항함대’ 등에게도 2군에서의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겠다.
<조교사 부문>
지난주는 전체적으로 마방별로 고른 성적을 기록한 한 주였다. 첫째주에 이어 12월엔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는 마방이 없는 가운데 벌써부터 2005 시즌의 마지막 조교사부문 MVP의 영광은 누가 가져갈지 앞으로 남은 2주간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역시 화제는 18조 마방의 시즌 최다승 기록갱신일 것이다.
지난주 경주전까지 18조 박대흥 조교사 마방은 지난 2003년에 前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작성한 57승과 타이를 이루며, 대기록 작성에 경마팬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바였다.
토요 제10경주에서 출전마 ‘가문영광’이 승군전 우승을 차지하며 가볍게(?) 기록갱신에 성공한데 이어 일요일 10경주에서도 ‘무량무변’이 역시 1군 첫승이란 의미를 함께 부여하며 이제 “꿈의 60승”에 불과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제 또하나의 관심사는 바로 2005 <그랑프리>. 벌써부터 항간에는 “18조 마방이 60승을 <그랑프리>에서 달성하려 한다” 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밸류플레이’에 대한 우승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과연 60승, 그랑프리 우승. 이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안을수 있을지 이번주 경주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시즌 총 3승. 이 가운데 2승을 한주에 몰아치다. 바로 43조 서정하 조교사 마방의 얘기다. 출전한 ‘고진감래’와 ‘자연석’이 나란히 우승을 거두며 한해동안 1승에 불과하던 마방의 승수를 크게(?) 늘렸던 의미있는 한주였다. 비록 전 16조 소속마들의 선전이었지만 앞으로 43조 마방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될 것임엔 틀림없을 듯 보인다.
<기수 부문>
연말 이슈 가운데 조교사 부문에서 18조 박대흥 조교사라면 기수 부문에서는 단연 김효섭 기수다. ‘리딩자키’ 박태종 이외에는 그 누구도 작성하기 어려울 거라던 100승을 아직 2주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훌쩍 올라서 버렸다. 이제 남은건 최다승 기록인 102승을 갱신하고 새 기록을 달성할지 여부.
지난주 3승을 몰아치며 물이 한껏 오른 김효섭 기수는 일요일 8경주에서 낙마를 당해 혹시 기록달성 문턱에서 좌절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았지만 이후 경주를 무난히 마쳐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에 자극이 되었던지 라이벌 박태종 기수는 한주동안 4승을 몰아치며 12월 다승부문 선두로 급부상했다. 올초 부상으로 인해 다승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하반기들어 김효섭기수와 함께 좋은 경쟁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벌써부터 2006년 진검승부가 기다려진다.
23기 기수하면 이기회 기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최정섭, 김낙현 등의 23기의 또다른 반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 두기수는 나란히 지난주 우승1회 준우승1회에 불과(?)했지만 평소 성적과 비교할때 선전으로 평가될수 있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두 기수가 보여주었던 기승술과는 한단계 올라선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남은 시즌은 물론이고 2006년 무서운 신예로서의 발돋움을 예고했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