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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정상마들 “기다려라! 내가간다!”
2세마 빅뱅, ‘남촌의빛’ 승리
“과천벌 No.1 향해 GOGO~”
‘갈샘’ 등 3세 포입마 강세 두드러져
“역시 유학파들은 달라”
‘스트레이트캐쉬’, 늘어난 거리에서도 입상 기염
2세마 ‘퀸’ 자존심 지켜
11월 다승부문 박태종 10승으로 선두
“역쉬~리딩쟈키는 달라”
박수홍, 이동국 카운트다운 -1
“12월 첫주부터 아홉수 날린다!”
김동균 기수, 복병마로 연이은 입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라~”
37조 이용준 조교사 통산100승 달성
초심의 자세로 200승 향해 “돌진~!”
15조 박희철 조교사 2승 추가
11월 MVP 유력후보로 “급부상”
사상초유의 15연승 등 갖가지 대기록을 작성하며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아왔던 불세출의 명마 ‘새강자’가 지난주 은퇴식을 끝으로 우리곁을 떠났다. 언제까지나 최강으로 군림할 줄 알았던 그 였지만 세월앞에선 그누구도 장사일수 없듯 쓸쓸한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IMF로 어려워던 지난 98년 즈음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새강자’ .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한 승자로 기억될 것이다. ‘새강자’는 현재 제주 원당목장으로 옮겨져 앞으로의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는 37조 이용준 조교사의 100승 달성 등 주목할만한 결과들이 쏟아졌다. 특히 경주마 부문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아침해’가 급기야 6연승 달성에 성공하며 국내산마 정상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박수홍, 이동국 기수 등도 각각 200,100승 달성에 초읽기에 들어가 해를 넘기기 전에 기록달성에 오르겠다는 각오가 돋보였다.
지난주 경주결과 무엇보다 11월 조교사부문 MVP가 안개구도가 된 것. 27조 이광복 조교사와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각각 5승과 4승을 기록하며 양자구도를 굳혀가는 사이 지난주 2승을 챙기며 5승으로 후보대열에 합류한 15조 박희철 조교사의 약진이 있었다.
전에 없는 치열한 각축 속에 과연 11월 MVP의 향방은 어디로 갈 것인지 이제 팬들에게 그 열쇠가 쥐어져 있다.
<경주마 부문>
3세 포입마들의 강세가 돋보였던 한주 였다. ‘별빛가득’(3세, 37조), ‘보광천’(3세, 33조), ‘갈샘’(3세, 26조) 그리고 ‘바람사이로’(3세, 30조)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승을 거머쥔 포입마들이다. 이중 뭐니해도 가장 두드러진 경주마는 역시 ‘아침해’(3세, 48조). 2군 승군전에서 57kg이라는 마령에 비해 적지않은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낙승, 2위마와 무려 13마신 차이라는 어마어마한 괴력을 발휘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새강자’의 15연승 이래 최근 3년사이에는 최고연승기록이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질주장면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미 국산 정상권 전력이라며 입을 모은다. 아직 3세에 불과한 나이로 과연 ‘포스트 새강자’로서 자리매김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출전했던 2세 기대주들은 대부분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며 진군을 거듭했다. 다음주 있을 <헤럴드경제배>에 이미 국산마 기대주들은 대부분 출전신청을 마친 관계로 국산마 부문 보다는 외산 2세마들의 약진이 관심을 모았다. ‘미리보는 경마대회’로 불릴만큼 2세 외산마 가운데 최강 전력중 하나로 꼽히던 18조 소속의 ‘남촌의빛’(남승현 마주)과 ‘런어웨이위키버’(36조, 이항진 마주)의 첫 맞대결은 ‘남촌의빛’의 승리를 돌아갔다. 이들은 나란히 1,2위를 나눠 가지며 복승률 100%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한해를 총결산하는 최고의 대회 <그랑프리>를 3주 앞둔 가운데 강철마 ‘다이와아라지’가 이제는 1400M 단거리에 출전해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주도 역시 복병마들의 강세는 이어져 ‘브라이트러너’(25조, 이광수 마주), ‘단모리’(2조, 우동희 마주), ‘청천하늘’(30조, 지대섭 마주) 등이 입상에 성공하며 크게는 복승식 배당 600배가 넘는 초고액배당이 나와 화제를 낳았다.
<조교사 부문>
지난주 각 마방별 성적은 대체로 고른 모습이었다. 주간 2승이 최다로 18조 박대흥조교사 마방을 비롯, 무려 5개 마방이 기록한 성적인데 비록 2승 추가이지만 15조 박희철 조교사는 월간 5승으로 급기야 11월 조교사MVP 유력후보로 급부상 했다. 월초부터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14조 김일성 조교사과 지난주 몰아치기에 성공한 27조 이광복 조교사가 이번주 주춤하는 사이 어느새 5승까지 치달은 15조 박희철조교사 마방은 성적에 비해 인연이 없었던 MVP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그 타이틀 향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37조 이용준 조교사 마방이 드디어 10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주 일요 제4경주에 출전한 ‘별빛가득’(김명식 마주)은 당초 방춘식 기수에서 박태종 기수로 안장이 교체되었고, 낙승으로 이어져 대망의 100승을 달성했다. 데뷔 7년여만의 100승을 달성한 이용준 조교사 마방은 많지않은 보유두수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사양관리로 꾸준한 성적을 기록중이어서 200승 달성은 더욱 짧은 기간에 이뤄낼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초심을 잃지않는 자세로 앞으로도 우리에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기수부문>
승률은 태종, 입상률은 효섭.
지난주는 그야말로 과천벌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박태종 기수와 김효섭 기수의 선전이 돋보였다. 박태종 기수는 지난주 양일간 3승 준우승 1회를 기록해 주간 다승 뿐 아니라 월간 다승부문에서도 10승으로 11월 MVP 유력후보로 떠올랐다. 함께 월간MVP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김효섭 기수도 1승 추가에 그쳤지만 준우승은 무려 5회를 기록,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들 두 기수는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102승)을 놓고 수성이냐 새로운 신화창조냐의 묘한 라이벌 관계를 보이고 있어 12월에도 이들의 ‘빅뱅’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우창구, 심승태, 김동균 기수 등 최근 상승세의 기수들이 그 맥락을 이어간 한주 였다.
200승 문턱에서 슬럼프 기미를 보이던 박수홍 기수가 오랜만에 1승을 추가, 이제 카운트다운 -1에 들어갔다. 이동국 기수 역시 ‘브라이트러너’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 10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한 이 두 기수는 무난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시즌 막바지 팬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석훈 편집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