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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1개 경주중 5개 경주에서 30배 이상 고배당
- 박재호 기수, 복승률 50% ‘포스트 양영남’!!
- 조찬훈 기수, 지난 주 유일하게 또다시 2승 추가!! 11월 MVP 유력
- 베이커, 1승 추가 50% 복승률 향해 달린다!!
- 최기홍 조교사, 유일하게 2승 거두며 11월 5승으로 다승경쟁 진입
- 김영관 조교사, 1승 추가하며 11월 6승 질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지난 주 개장 이후 최고 배당을 경신하며 경마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주 경마에선 총 11개 경주중 5개 경주에서 30배 이상의 고배당이 터지면서 개장 초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수식어가 되었던 고배당 산실이라는 것이 다시금 재가동된 느낌이다.
지난 주 6경주에서 인기를 모으지 못한 마필들이 나란히 동반 입상을 기록하면서 복승식 963.1배와 쌍승식 1894.5배를 기록하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고배당을 경신했다.
또한 9경주에서도 역시 비인기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복승식 383.5배와 쌍승식 908.7배를 기록하면서 경마팬의 입을 다물어지지 못하게 했다.
기수부문에선 박재호 기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5경주부터 9경주까지 내리 4개 경주 연속으로 2위 입상을 기록하면서 ‘포스트 양영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밖에 조찬훈 기수가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2승을 추가하면서 11월 총 5승으로 최다승을 유지하면서 특별한 도전자 없는 가운데 11월 MVP에 한발 다가섰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최기홍 조교사가 조교사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면서 11월 총 5승을 기록하면서 최다승 경쟁에 나섰고, 김영관 조교사가 1승을 추가하면서 11월 6승으로 최다승의 자리를 지켜냈다.
박재호 기수, ‘포스트 양영남’
개장 첫날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양영남 기수가 군입대를 하면서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포스트 양영남을 찾기 위한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는 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등등 간혹 슬럼프를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도 경마팬의 믿음에 화답을 하는 ‘믿을맨’들이 존재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개장과 더불어 바로 양영남 기수가 그 역할을 해오다가 이제 빈자리가 발생한 것.
지난 주 박재호 기수는 경마팬들의 답답함을 일시에 날려버리는 쾌거를 거두면서 ‘포스트 양영남’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지난 주 총 8개 경주에 출전한 박재호 기수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5,6,8,9경주에서 연속해서 2위 입상을 기록하는 진귀한 모습을 보였다.
5경주에선 인기 4위를 기록한 ‘신선대’(조용배 조교사)에 기승해 초반부터 빠른 선행력을 선보이며 선두로 경주를 이끈 이후 결승선을 앞두고 추입을 허용했지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 첫 입상을 기록했다.
이어진 6경주에선 ‘탐진강’(최기홍 조교사)에 기승해 후미에서 경주를 진행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 추입에 나서 2위 입상을 기록, 경마팬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6경주에선 인기 최하위 마필로 입상에 성공하면서 복승식 963.1배, 쌍승식 1894.5배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 경주를 쉰 박재호 기수는 8경주에서 ‘개막축포’(고홍석 조교사)에 기승해 역시 막강한 추입력을 과시하며 입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9경주에선 인기 8위를 보인 ‘패권장악’(백광열 조교사)에 기승해 좋은 출발 이후 선두권 경쟁에 나선 끝에 자리를 지키며 입상을 기록, 또다시 복승식 383.5배, 쌍승식 908.7배의 고배당을 연거푸 토해냈다.
박재호 기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우선 입상을 기록한 마필들이 어떤 한 마방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여러 마방에서 기승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선,추입 등 다양한 질주습성으로 입상을 기록함으로써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박재호 기수의 활약에 다소 빛이 바랬지만 조찬훈 기수의 활약도 대단했다. 지난 주 기수들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면서 2주 연속 2승행진을 이어갔고, 11월 승수도 5승으로 늘리면서 월간MVP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용병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는 베이커 기수도 또다시 1승을 추가했다. 베이커 기수는 지난 주 2개 경주밖에 기승하지 않았으나 9경주에서 인기 7위의 ‘절영’에 기승해 최외곽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빠른 순발력을 앞세워 선두에 나선 이후 추입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을 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대활약이 기대됐던 한상규, 유현명, 하태국, 구민성 기수는 지난 주 적지않은 기승기회에도 불구하고 유현명 기수가 2위 입상을 한번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실망을 안겨주었다.
최기홍 조교사 2승 올리며 11월 다승경쟁에 도전장!!
조교사 부문에서는 기수부문과 마찬가지로 총 10명의 조교사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춘추시대를 방불케 하는 복잡다난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최기홍 조교사가 2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 최고의 성적으로 기록됐다.
최기홍 조교사는 11월 둘째 주 3승을 거두면서 단연 두각을 보인 바 있는데, 또다시 2승을 추가하면서 11월 5승을 기록하게 돼 현재 6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중인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다승 2위로 올라서면서 다승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11월 들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도 1승을 추가하면서 첫 주 3승, 둘째 주 2승, 셋째 주 1승으로 모두 6승을 기록하면서 월간 MVP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