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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 관심을 끄는 사항으로는 52조 소속의 ‘상월’(이효선 마주)이 58kg의 부담중량을 가볍게 이겨내며 1군으로 승군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2군에서 58kg의 부담중량으로 우승했던 경주마는 ‘가야산성’(9조, 이선종 마주)에 불과할 정도로 그만큼 상위군으로 갈수록 경주마에 대한 부담중량에 민감한 것이 정설.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우승을 이끌어낸 ‘상월’은 1군에서도 웬만한 부담중량에도 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과연 또다른 기대주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파’자마 ‘신청파’ <농협배> 우승
명문의 후예 “역시 다르네!”
‘상월’ 58kg으로 우승 1군 승군
“라시그니의 희망이여~~”
‘시애틀크레이즈’ 1년만에 우승감회
퇴출 직전 마지막 경주 “기사회생”
‘머신건’ 충격의 입상탈락
상대 보다는 부담중량이 원인인 듯
‘헬리오스’, ‘제퍼이치..’ 등 데뷔전 입상
신예마 무시해선 “베팅백패”
27조 이광복 조교사 4승 추가
월간 다승 선두 “급부상”
12조 서범석, 15조 박희철, 39조 최혜식
호조의 상승세, “행복했던 주말”
김효섭 기수 또 4승 추가
무서운 기세 대기록 달성 “맑음”
박태종, 박을운 각각 3,2승씩
S급 기수 면모 과시
<경주마 부문>
“경마는 혈통게임”
90년대 말을 풍미하던 불세출의 추입마 ‘청파’가 은퇴후에도 그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9경주로 열린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자마인 ‘신청파’가 쟁쟁한 상대들을 제치고 국내산 암말의 정상을 차지한 것. 이번 <농협배>는 암말경주의 의외성에 비추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난전이었으나 역시 근성과 기량에서 앞선 ‘신청파’의 낙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과거 ‘청파’, 그리고 현재 ‘신청파’의 마주인 은희만씨와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39조 최혜식 조교사의 감회는 남달랐을텐데 이런 뜻있는 경마인들의 우리말(馬) 사랑이 맺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었다는 평가다.
52조 소속의 ‘상월’이 58kg의 부담중량으로 우승, 1군 승군에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상위군 마필에 대한 각 마방의 부담중량 관리가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 적지 않은 부중으로 승군을 선택했다는 점은 경주마에 대한 커다란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진다. ‘가야산성’이 얼마전 동일중량으로 승군한 것 외에는 최근 1년여 동안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라 차후 ‘상월’의 행보에 전문가들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과천시민의날>기념경주 우승으로 ‘아침해’등과 함께 차세대 국산마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머신건‘(39조, 이종원 마주)이 2군 일반경주에서 3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굴건염‘증세 그리고 늘어난 부담중량이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머신건’의 발군의 추입력에 매료 되어왔던 일반 팬들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41조 소속의 ‘시애틀크레이즈’(이영웅 마주)가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며 지난주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만으로 꼭 1년만의 우승 거기에 첫 입상이어서 감회가 남다를텐데 1년간 5위이내 입상이 없는 경주마의 경우 퇴출되는 제도가 있어 ‘시애틀크레이즈’로서는 이번경주 그야말로 퇴출 직전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과거의 힘있는 걸음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조교사 부문>
지난주는 단연 27조 이광복 조교사의 주간이었다.
양일간 4승을 거두며 주간뿐 아니라 월간 다승 선두로 급부상하는 기세를 올렸다. 특히 데뷔전을 치른 ‘헬리오스’와 신예 ‘마루한’ 등의 우승은 마방 기대주들이 올린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수 있다.
10월 이후 단 1승에 그치며 우승에 크게 목말라하던 12조 서범석 조교사도 한주간 무려 3승을 챙기며 충분한 해갈을 했던 모습이었다. 준우승도 2회를 기록, 수득상금에서는 특별경주 우승을 한 39조의 뒤를 이은 선전을 했던 주간이었다. 이밖에 <농협배> 특별경주 우승을 비롯해 2승을 거둔 39조 최혜식 조교사는 상금부문에서 단연 1위를 달렸고, 15조 박희철 조교사 역시 2승 준우승 2회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기수 부문>
연말을 앞둔 요즘의 화제는 단연 김효섭 기수의 시즌 최다승 기록경신일 것이다.
이런 팬들의 관심에 힘이 나는지 김효섭 기수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지난주에도 무려 4승을 추가하며 시즌승수를 95로 올려놓고 있다. 기록경신에는 이제 불과 8승을 남겨놓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5주 동안 달성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또 하나의 신화탄생이 기다려진다.
‘영원한 국민기수’ 박태종 기수도 주가를 올렸던 한 주 였다. 토,일 양일간 고른 성적을 바탕으로 3승 그리고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 일요 제10경주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효섭 기수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져 시즌 막판까지 선의의 경쟁을 하고있는 그가 있기에 더욱 흥미로운 시즌막판이 되고 있다.
이밖에 박을운 기수는 <농협배> 우승마 ‘신청파’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양호한 성적을 올렸고 최근 다소 주춤하던 천창기 기수도 1승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완전히 돌아선 모습을 선보였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