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외국 용병, 11개 경주중 2승, 2위 1회로 기지개
- 유현명 기수, 2승 올리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 조찬훈 기수, 2승 추가하며 안정세!!
- 김영관 조교사, 3승 거두며 지난 주 최다승 기록
- 김창옥 조교사 2승 기록
나날이 새로운 화제를 토해내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외국용병들의 기지개로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지난 주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베이커 기수가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던 ‘루나’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복승식 177.5배와 쌍승식 634.7배를 토해내 한국 경마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 주 11개 경주중 뉴남 기수와 베이커 기수가 8경주와 9경주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외국 용병 기수들의 기승술 발휘가 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 용병 기수들은 10월 첫 기승을 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한달여가 지나면서 서서히 성적이 나오고 있어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용병 기수 주의보가 내려지게 됐다.
기수부문에서는 용병기수들의 활약 속에서 유현명 기수와 조찬훈 기수가 동기생답게 2승씩을 거두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10월 첫 선을 보인 서인섭 기수가 드디어 첫 승 신고를 했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19조)가 지난 주 3승을 거두면서 11월에만 5승을 기록하면서 다승경쟁에 나섰다. 또한 김창옥 조교사도 2승을 거두면서 활약을 펼쳐냈다.
‘루나’ 1억1천만원 상금을 챙기다!!
지난 주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주는 바로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다.
1위 상금이 무려 1억1천만원에 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산1군마를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대회였기 때문.
총12두의 준족들이 저마다 부푼 꿈을 가지고 경주에 임했지만, 결과는 인기 8위를 기록하며 별다른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루나’에게 돌아갔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첫 개장일에 국산2군 경주 1600m에 출전해 임성실 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국산1군으로 승군했던 ‘루나’는 기존의 쟁쟁한 1군마들을 상대로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아직 적응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용병기수 베이커가 기승해 경마팬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루나’는 발주기에서 가장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차츰 추입력을 선보이며 선두권 뒤를 따랐고,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은 국산1군 자원이 많지 않은 가운데 열렸던 경마대회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내로라하는 마필들이 망라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기는 용감했다
지난 주 기수 부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것은 바로 조찬훈, 유현명 기수다.
둘은 서울에서 함께 기수생활을 시작한 동기생으로 역시 평소에도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있는데,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서울에서의 짧은 생활을 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조찬훈 기수지만, 성적에 있어선 유현명 기수가 앞서 있다.
조찬훈 기수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와 안정된 기승술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산으로 향할 때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불운을 가졌던 반면, 유현명 기수는 무려 10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부산에서의 성적은 또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서울생활에서 단연 앞섰던 유현명 기수가 부산에서 현재까지 거둔 성적은 35승. 상위권에 드는 성적이지만 조찬훈 기수가 40승을 기록하고 있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동기생인 두 명의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서 마지막 경주를 치르면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것을 기억하는 경마팬이 분명 있을 것이다.
2003년 한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경주에서 유현명 기수와 조찬훈 기수가 나란히 동반 입상을 하면서 복승식 480여배의 고액배당을 선사하고 떠난 것.
지난 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술렁이게 한 것은 바로 외국 용병 기수들의 활약이다.
한국경마에 첫 진출한 외국 용병 기수들이 이전까지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주 베이커 기수가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경주에서 2위 입상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고, 뉴남 기수도 8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드디어 외국 용병 기수들의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외국 용병 기수들의 적응이 예견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또다른 변수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기승에 나섰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배출한 영웅1호 양영남 기수는 지난 주 3개 경주에 출전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김영관 조교사 3승 올리며 고공폭격!!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3승으로 단연 두각을 보였고, 김창옥 조교사가 2승을 올리면서 그 뒤를 이었다.
이후 6개 경주에선 6명의 조교사들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 가졌다.
김영관 조교사는 1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경주에서 2승째를 올렸고, 경상남도지사배로 펼쳐진 9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승과 상금 등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하면서 가장 따뜻한 한 주를 보냈다.
김영관 조교사는 과거 기수출신으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조교보로 활약을 했었는데, 현재 상당한 마필자원을 관리하면서 준족들을 키워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많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개장기념경주 우승을 필두로 그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장세한 조교사는 지난 주 콤비인 양영남 기수가 주춤하면서 2위 입상만을 기록하면서 승수 추가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