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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복 조교사 3승 “주력마 대거 출전해 거둔 호성적”
- 김명국 조교사 외 2명 2승 “언제나 내 몫은 한다!!”
- 이동국 기수 5승 30 “토요일 몰아치기 4승 놀랍다!!”
- 임대규 기수 4승 “승부사의 계속된 소리 없는 외침”
- 김효섭 기수 3승 33 “더비의 영광, 바로 이런 거 구나!!”
- ‘무패강자’ “8전 만에 경마대회 3관왕 차지해”
- ‘만상’·‘통일천하’ “1군 경주의 우승마들”
- ‘둥지사랑’ “40조의 두둑한 디딤돌이 되리라∼”
- ‘마이티골드’ “대단한 근성, 이제 시작인 걸요?”
- ‘더블린댄서’·‘미래신화’ “기량 상승 가파르다!!”
- ‘워로마’ “뉴질랜드산의 또다른 기대주”
- ‘차밍지프’ “첫 승을 계기로 도약한다!!”
상반기 최고의 하이라이트, 코리안더비가 화려하게 펼쳐진 5월 셋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누구나 인정했던 ‘무패강자’의 우승, 누군가 말했다 “도전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오히려 상대마들보단 부담감 때문에 혹시나 하는 기우가 있었지만 ‘무패강자’와 김효섭 기수는 멋진 호흡을 보이면서 우승컵을 사수했다.
이로써 ‘무패강자’는 8전만에 경마대회 3관왕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김효섭 기수는 코리안더비의 첫 영광을 맛봤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부문
성적 자체는 49조 지용철 조교사와 27조 이광복 조교사가 3승으로 우위를 나타내지만 역시 코리안더비를 차지한 53조 김문갑 조교사가 지난주 히어로라 할 수 있겠다.
2000년 ‘핵돌풍’으로 조교사 데뷔 이후 첫 경마대회를 코리안더비와 인연을 맺은 김조교사는 4년이 지난 후 ‘무패강자’라는 또다른 신예 기대주 발굴에 성공, 20조 배대선 조교사에 이어 두 번째로 더비 2관왕 조교사가 됐다.
경마계 최고의 맹장으로 일컫는 김조교사는 2002년 54승으로 조교사 부문 한해 최다승을 기록한 적이 있고, 국산·외국산 가릴 것 없이 현재 최고의 마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안더비는 하나의 과정이고 보다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53조와 ‘무패강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3승을 차지한 49조 지조교사의 경우 “강한 말 보단 이기는 말이 능력마다”란 느낌을 줄 정도로 최근 성적을 보면 적재적소한 마방 운영을 펼치고 있고, 27조 이조교사는 주력마 8두가 출전해 3승을 거둬 5월 현재 6승으로 최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지난주도 2승 추가에 성공,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수 부문
지난주 기수 부문의 성적은 이동국, 김효섭, 임대규로 정리된다.
먼저 5승을 거둔 이동국 기수는 토요일 경마에서 4승을 몰아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마필 개체별로 보면 어는 것 하나 우승을 장담할 수 있었던 마필이 없었기에 그 의미는 더 커지고, 아직 다승 1위인 김효섭 기수와는 3승 차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위협의 대상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효섭은 올해 경마대회를 뚝섬배로 연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국산마 대회인 코리안더비를 차지했다. 이로써 데뷔 이후 경마대회 13관왕이 됐고, 남은 것은 그랑프리 하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임대규 기수는 이동국과 김효섭에 그늘진 느낌이지만 4승 2위 2회로 알찬 성적을 거뒀고, 이에는 ‘만상’으로 ‘고려방’과 ‘새강자’를 꺾는 기염을 토한 성적도 있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국산 3세 “짱” ‘무패강자’와 군별 승군마들이 돋보였다.
제7대 더비 패권마 ‘무패강자’는 어느 덧 국산1군마가 됐다. 시상식에서 김문갑 조교사가 “앞으로 목표는 농리부장관배(국산3세 별정 1900m GⅡ)다”라고 했지만 당장 최고의 국산마 대회인 한국마사회장배에 출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준비된 기대주라 할 수있다.
승군마에서는 ‘둥지사랑’, ‘마이티골드’, ‘더블린댄서’, ‘미래신화’등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둥지사랑’의 경우 ‘무비한’에 이은 40조 후계자격 마필이라 할 수 있고, ‘마이티골드’또한 ‘골든아치’와 더불어 49조의 차기 쌍두마차라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더블린댄서’는 그랑프리 2연패마 ‘가속도’자마 답게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 ‘통일천하’는 1군 나급 편성을 맞아 맘껏 기량을 펼치고 모처럼 1승 추가에 성공했고, 신예마에서는 뉴질랜드산 ‘워로마’가 데뷔전과는 다른 막강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기대치를 높게 했다. 국산 신마는 ‘차밍지프’가 이에 해당된다.
서서히 5월 경마도 월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게다가 암말 대회인 HRI 교류 기념 경주가 펼쳐져 흥미를 더해준다. 날씨까지 화창하다면 더 이상 부족함이 없는 경마일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