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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식, 강윤식, 지용훈 조교사 “빗줄기 속에 근소한 우위”
- 김명국 조교사 1승 2위 3회 “열심히 했는데 승수가 조금 아쉽네∼”
- 김효섭 기수 3승 “이래도 저래도 김효섭!!”
- 임대규 기수 “깔끔 3승, 승부사답다!!”
- ‘무비한’ “‘장축’ 꺾으며 컴백 신고!!”
- ‘세이버다크’ “1800m 국산마 기록 깨며 스조배 우승”
- ‘선자령’ “추입마 계보 내가 잇는다!!”
- ‘골든아치’ “이정도면 1군에서도 되겠죠??”
- ‘안정성’·‘신청파’ 3연승, “그칠줄 모르는 연승 행진”
- ‘리오스톰’, ‘빗잇두드’ “이정도면 우리도 기대주 반열??”
빗줄기 속에 이변의 연속이었던 5월 둘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 하이라이트였던 스포츠조선배에서는 신규 마방 45조 김순근 조교사의 ‘세이버다크’가 ‘금돌이’, ‘대홍단’, ‘인기만점’, ‘선두타자’등을 제압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형에서 추입형으로 질주 습성을 바꾼 ‘세이버다크’는 국산마 1800m 최고 기록(1분56초1)까지 작성하며 독무대를 만들었는데 듬직한 국산 기대주 탄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9조 지용훈, 29조 강윤식, 39조 최혜식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근소한 나타냈지만 지난주 히어로는 역시 45조 김순근 조교사다.
2002년 6월에 마방을 개업한 김조교사는 신규 조교사라면 누구라도 겪어야 하는 보유 두수 부족 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지만 1군마 ‘토탈’로 난국를 어느 정도 타계했다. 그리고 손수 만들어 낸 ‘세이버다크’로 스포츠조선배 낭보를 울린 것이다.
아직은 보강해야 될 점이 많지만 지난주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45조가 되기를 바래본다.
2승을 거둔 조교사에서는 최근 들어 쏠쏠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29조 강윤식가 인상적이다. ‘자생’, ‘신청춘’, ‘검투사’에 이어 ‘그랜드파워’, ‘놀라운은총’등이 가세해 알찬 승군 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편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지난주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는데 우승보다는 준우승에 그친 마필들이 많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에서는 전통 최강의 라인 13기 고참들이 나란히 3승씩을 거두며 우위를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배 포함 총 3승을 거둔 박태종, 최다승을 접수한 이후 꾸준히 2위와 벌려 나가는 김효섭,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두수임에도 불구하고 깔끔 3승을 거둔 임대규가 그 내용이다.
이중 박태종의 3승은 상징적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카리스마적인 기승술의 회복으로 예전 박태종이라함은 아무리 부진마에 탔다할지라도 소위 999배당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그다. 그러나 1000승을 앞두고 빠진 슬럼프는 최근에도 계속되는 듯한 느낌이고, 그래서 인기마에 기승 할지라도 예전만큼의 믿음을 주지 못하곤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주 3승, 이번주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카리스마 기승술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겠다.
그 외 기수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다시 2승을 기록한 이주용, 입상마 모두가 배당이 좋았던 박을운, 블루칩 기수 반열에 확실히 이름을 올려 놓은 이동국 기수가 1승 2위 2회로 선전했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에선 스포츠조선배의 주역 ‘세이버다크’와 화려한 재기를 선언한 ‘무비한’이 돋보인다.
먼저 ‘세이버다크’는 국산2군 강자들을 상대로 정면돌파를 시도한 스조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두며 최근 들어 물오른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경주 내용상 최장 거리인 2000m도 해볼만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1군 무대에서 최강자들과 반집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한국마사회장배 준우승마 ‘무비한’은 실질적인 국산 최강 ‘장축’을 꺾으며 재기에 성공,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경마대회 출전 피로가 쌓여 다소 주춤했다면 이제는 완전히 해소한 느낌이며 또다시 비상준비에 들어갔다.
승군마에서는 유난히 연승마가 많았던 것이 지난주였다. 국산2군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추입력이 통한 ‘선자령’(4승), 각각 1700m와 1400m 첫도전을 맞아 3연승 행진을 펼쳐간 ‘신청파’와 ‘안정성’이 그들이다. 이중 ‘선자령’은 맥이 끊긴 듯 한 추입마 계보에 대를 이을 적임마로 보인다.
그 외 뛰면 뛸수록 더욱 깊이가 느껴지는 ‘골든아치’와 ‘리오스톰’, 인도산 마필로는 첫 승을 거둔 ‘빗잇두드’등이 지난주 대표마라 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상반기 최고의 권위 대회인 코리안더비가 펼쳐진다. ‘무패강자’, ‘타이트’, ‘통일대륙’, ‘고속도’, ‘더블윈’등이 자웅을 펼칠 제7회 코리안더비, 이미 ‘무패강자’가 우승을 예약해 놓은 상태지만 지난주 ‘장축’을 생각하면 역시 경마는 뛰어봐야지만 알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