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일) 새벽 훈련을 마치고 마방으로 돌아가던 중 마필의 갑작스런 요동으로 중상을 입고 한림대 성심병원에 응급 후송됐던 35조 오재학(38세) 관리사가 10일 오후 2시 3분 뇌연수마비로 끝내 사망했다. <관련기사 본지 제156호(3월11일자) 6면 보도>
사고 당시 동공확대 및 일시호흡 정지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던 오씨는 입원 후에도 자력 호흡을 하지 못하는 등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정밀검사 조차 받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영안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마사회와 관리사노조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조교사협회장 혹은 마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가족은 아내 금복선씨와 한별(여), 동헌(남) 두 자녀다.
관리사노조는 지난 94년 훈련중 낙마사고로 사망한 고(故) 임문택 관리사를 조교사협회장으로 치른 바 있으나 96년 경주중 낙마로 사망한 이준희 기수의 예를 들어 이번 오씨 장례를 마사회장으로 치러줄 것을 마사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