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 주간동정, 박태종 또다시 휩쓸었다!!

- 박태종 기수 “또다시 휩쓸었다!!” 3승 2위 5회
- 김일성 조교사 2승 추가로 6승, 6월 최다승 마방
- 김동철 기수 49조 전사로 서서히 부각. 1승 2위 2회
- 안병기·임대규·최기홍·강경식 기수 나란히 2승
- 정지은·박흥진 조교사 2승 2위 2회, 6월 대미 장식
- 김춘근 조교사 1승 2위 3회, 최선을 다한 주
- ‘더스파이커’·‘인센스티브’ 연승 기대주. “누가 더 강할까?”
- ‘테라’ 4군 특별 경주 우승
- ‘차령장군’·‘금빛축제’, “우리는 재기 족”
- ‘두칼’·‘신비’ 데뷔전부터 기대치 높인 신예마

6월 경마가 막을 내렸다. 6월 한달 동안 경마계의 주요 관심사를 짚어보면 먼저 국산마 ‘새강자’가 한국마사회장배 2연패로 최초 경마대회 5관왕마가 됐고, ‘스트라이크테러’도 스포츠서울배 우승으로 외국산마 최고마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출전두수 부족으로 경마일 당 한 개씩 경주가 성립되지 않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2000년 국산마 경매 실시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신마 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다행이 올해 도입된 외국산 신마들이 본격적으로 데뷔전 치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월말 경주 특수성에 의해 보전 경주까지 시행됐던 지난주 경마 성적을 기수부문부터 살펴보면 3승 2위 5회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가 역시 압도적이다.
4월, 5월을 합해 28승을 기록한 박태종 기수는 이번달 들어 마지막 주를 남긴 상태에서 5승이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또다시 3승 추가로 기수부문을 휩쓸었다.
7백승 고지를 4승 앞둔(현재 696승)현 상태에서 추세라면 다음주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기수들의 활약상을 짚어보면 2승씩을 기록한 안병기, 임대규, 최기홍, 강경식 기수등이 있다. 이중 임대규 기수는 2승 추가로 완전한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고, 최기홍 기수는 임기수가 그랬던 것처럼 최근 부진을 벗어나는 승수라고 할 수 있다.
강경식 기수도 최근 불운에서 벗어나는 재기의 승수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4월부터 49조 기수로 정식 등록한 김동철 기수가 회수로 2개월만에 드디어 입상을 기록했다. 일명 ‘49조 전사’로 불릴 만큼 매경주 위력을 발휘하는 49조는 김동철 기수의 분발과 함께 예전의 근성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2승 추가로 6승을 기록한 14조가 최다승 마방이 됐다. 지난주 5승으로 한걸음 앞서 있었던 36조는 2위 1회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했고 반면 4승이었던 14조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14조 김일성 조교사는 ‘인센스티브’, ‘월송’등으로 승수를 추가했는데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6월 MVP 조교사 문턱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난주 성적 자체만으로 놓고 볼 때는 나란히 2승 2위 2회씩을 거둔 정지은, 박흥진 조교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중 30조는 최근 부진을 씻고 상반기 경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8조 김춘근 조교사는 1승 2위 3회라는 높은 입상률을 보여 최선을 다한 한 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연승을 기록하며 기대주 대열에 올라선 ‘더스파이커’와 ‘인센스티브’가 괴력을 발휘했다. 선행을 전재로 상대에 따라 선입 작전도 가능한 이들은 아직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아 더욱 기대치를 높인다. 특히 같은 1700m에 출전했는데 각각 1분53초2, 1분53초3을 기록해 과연 누가 더 강할지 재미있는 의문을 남겼다.
또한 4군 특별경주에서 여유 우승을 차지한 ‘테라’도 자신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강자 대열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순발력이 중거리까지 통한 현시점에서 조금만 거리가 더 늘어난다면 상위권까지의 승군은 시간문제일 듯 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다가 잠시 주춤했던 외국산마 ‘차령장군’과 국산마 ‘금빛축제’가 있다. 특히 ‘차령장군’은 2군 정상권 마필들을 상대로 당당히 우승을 일궈내 향후 암말 세력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신예 마필중에서는 데뷔전 낙승을 거둔 ‘두칼’과 ‘신비’가 인상적이다. 특히 39조 마필 ‘신비’는 480kg대의 체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기 때문에 잠재 능력이 높게 평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