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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두천 조교사 2승 2위 3회, “총력전, 이정도면 성공작!!”
- 정지은 조교사,‘썬더스톰’·‘빅라이트’ “비밀 병기??”
- 김문갑 조교사, 개별 거래마를 정복한다!!
- 박원덕 조교사, SBS배 석권의 상승세는 계속된다!!
- 박태종 기수 3승, 9백승을 훌쩍 뛰어 넘었다!!
- 김동균 기수, “30조 말들 특성 파악 끝났다!!”
- 배휴준·우창구·최봉주 기수, 접전 속에 2승 거둬
- ‘신세대’, 40승을 넘어서 41승 달성!!
- ‘차지유어글래스’, 섬뜩한 걸음, 모두가 다 놀랐다!!
- ‘합천’, 전성 시대는 계속 된다!!
- ‘찰리스카즈’, YTN배 한번 노려볼까?
- ‘보헤미안버틀러’·‘데인저러스오프닝’ 뛰는 방식이 다르다!!
- ‘천지무적’·‘바라밀’, 현 군 강자들을 제압하고 차지한 우승
- ‘아워블랙매직’·‘웨스턴디스트릭트’ 3연승, 승군은 시간 문제??
- ‘골드머니’·‘아라비안주얼’, 첫 승 달성하며 날개를 핀 신예마
- ‘당대한’·‘금비령’·‘논산영웅’·‘원터치’ 두각 나타낸 국산 2세마
추석 휴장을 앞두고 이틀 간 13개 경주씩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지난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난해한 경주편성으로 인해 시작 전부터 의외의 결과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지난주는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예측하기도 어려웠던 고배당이 터져나와 흥분과 한숨을 교차시킨 한 주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차지유어글래스’, ‘합천’, ‘신세대’등 1군 정상급과 ‘찰리스카즈’, ‘보헤미안버틀러’, ‘아워블랙매직’등 정상 도약이 기대되는 신예 군단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도 한껏 배가시켰다.
각 부문별 성적을 짚어보기도 하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44조 장두천 조교사의 2승 2위 3회의 성적이 내용 면에서 가장 위력적이었다. 토요일 1경주부터 ‘밀리테리뱅큇’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왓어스퍼’, ‘바로사스칼러’등 주력 신마들로 입상의 문턱을 넘었으며, 일요일에는 역시 신예라 할 수 있는 ‘아라비안주얼’, ‘웨스턴디스트릭트’등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능력 있는 신마들의 줄이은 입사로 올해 기대치가 높았던 장두천 조교사는 이제야 이들이 제 기량을 서서히 발휘함으로써 한층 바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2승을 거둔 30조 정지은 조교사의 성적도 눈여겨볼 만 하다. ‘썬더스톰’, ‘빅라이트’등으로 우승행진을 이어간 정지은 조교사는 주어진 마필 자원으로 최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밖에 53조 김문갑 조교사는 최고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찰리스카즈’로 3연승을, 최고가의 개별수입마 ‘골드머니’로 첫 승을 기록해 치열해지는 외산마 무대에서 우월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함께’의 SBS배 석권으로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52조 박원덕 조교사는 이 여세를 몰아 지난주에도 2승을 기록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사상 초유의 9백승 달성이 확실시됐던 박태종 기수가 3승을 몰아치며 고지를 훌쩍 넘어선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토요일자 출마표가 발표되자마자 그가 과연 어떤 말로 대망의 9백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토요일 3경주의 ‘원터치’가 됐다. 이밖에 ‘당대한’, ‘아라비안주얼’등으로도 우승을 추가해 박은 현재 9백2승을 기록 중이다.
30조로 소속조를 옮기고 모처럼 좋은 활약을 보인 김동균 기수도 2승을 거둬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항상 꾸준한 배휴준·우창구·최봉주 기수 등도 접전 속에 나란히 2승씩을 차지하며 제 몫을 다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살아 있는 신기록 제조기 ‘신세대’가 41승을 기록, 시들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한 것과 과천벌 최고의 암말 ‘차지유어글래스’가 섬뜩한 발걸음으로 ‘샤이닝타임’, ‘동틀때’등 동급 강자들을 제압한 점이 인상적이다.
국산 1군 ‘합천’도 전성기의 위력을 과시하며 우승해 기대에 부응했다.
현재 과천벌 초미의 관심마로 떠오르는 ‘찰리스카즈’는 데뷔 후 3연승을 기록, 100%의 복승률 행진과 함께 첫 경마대회 정복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지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대회는 외산 오픈 방식의 YTN배로 이 대회에는 지난 SBS배에 출전했던 말들과 ‘차지유어글래스’, ‘미네럴워터’등 기존 강호들, ‘새강자’, ‘쾌도난마’등 국산 정상급, 그리고 ‘찰리스카즈’를 비롯한 외산 신마들이 그랑프리에 앞서 자웅을 가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보헤미안버틀러’와 ‘데인저러스오프닝’등도 각각 우승을 차지하면서 ‘찰리스카즈’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그 내용 면에 있어서도 장거리에 적합한 걸음을 선보여 농후한 잠재력을 내재한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승군마 중에서는 ‘천지무적’과 ‘바라밀’등이 각각 국산3군, 국산4군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해 눈길을 끌며, 이중 ‘바라밀’은 내달 있을 문화일보배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한 외산 개별수입마 ‘아워블랙매직’과 ‘웨스턴디스트릭트’의 향후 기대치도 매우 높다. 장거리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1400m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정상급으로의 도약도 시간문제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 외 실전 감각 배양한 ‘골드머니’와 ‘아라비안주얼’은 나란히 첫 승을 기록해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국산2세마 중에서는 ‘당대한’, ‘금비령’, ‘논산영웅’, ‘원터치’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주 간의 달콤한 휴장을 마치고 9월 마지막 경마로 시행되는 이번주는 국산2군 최강자들의 한판승부, 일간스포츠배가 예정돼 있고 전반적인 경주편성 역시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족한 한가위만큼이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마일이 되길 바란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