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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조교사, 2승 추가하며 8승으로 3월 최다승
- 박대흥·김점오 조교사 2승, “아쉬움 없이 마무리 한 3월 경마”
- 최봉주 기수 2승 2위 3회, “경마대회 시즌 앞두고 컨디션 최상”
- 안병기·천창기 기수 2승, “기수 협회 회장단의 파워??”
- 박수홍·오경환 기수 2승 상승세, “4월도 주목하라!!”
- ‘부움’, “마주협회장배 앞두고 쾌조의 3연승”
- ‘미러클윈’·‘고려방’ “선행 찬스 놓치지 않았다!!”
- ‘삼봉산’ “5연승, 초고속 국산1군 승군 행진”
- ‘초산’ “스포츠조선배야 기다려라!!”
- ‘남촌의강자’·‘코넬리아’“공백기도 두렵지 않다!!”
- ‘언어카운티들리’ 2연승, “경마대회 초석 마련했다!!”
- ‘위캔드글로리’·‘금상’·‘올라퀸’ 가능성 보인 국산3세마
타고난 승부사, 임대규 기수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힘찬 고공비행을 시작한 3월 마지막주 경마가 난타전 속에 막을 내렸다.
월말답게 빡빡한 경주 편성이 박진감을 높였던 지난주는 전체적으로 경주 추리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 가운데 특히 일요일에는 12개 경주 중 무려 8개 경주에서 10배 이상의 복승식 배당률이 기록돼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희비가 교차됐다. 전반적인 배당률이 높게 형성됐다는 것은 그만큼 의외의 결과가 다수 나왔다는 것을 의미하고 월말 상금벌이에 나선 각 마방들이 엇비슷한 경주 편성 속에서 총력전을 기울였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5주 경마로 월간 MVP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지난주 성적에 의해 누가 웃고 누가 울었는지를 각 부문별로 살펴보기로 하자.
월초부터 다수의 조교사가 고른 승수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던 조교사 부문에서는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2승을 추가하는데 성공, 총 8승으로 3월 다승 부문 수위에 올랐고 넷째주까지 7승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던 10조 김정진 조교사 역시 지난주 1승 추가에 성공, 공동 1위를 마크했다.
지난 한 달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17조 김점오 조교사와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둘 다 2승만 추가하며 7승으로 아쉽게 다승 부문 수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지난주만을 놓고 봤을 때는 19조 곽영효 조교사가 3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관리마 대부분이 탁월한 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역시 ‘러블리게이슈크’‘삼봉산’‘미러클윈’등 세 마리가 모두 스피드를 기본으로 스테미나를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다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기수 부문 역시 지난주의 성적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넷째주까지 나란히 8승씩을 기록하며 월간 MVP에 바짝 다가섰던 김효섭, 박태종, 문세영 기수가 각각 1승, 무승,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사이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임대규 기수가 무려 6승을 몰아치며 월간 10승으로 추격에 성공한 것.
이는 과천벌 최고의 승부사로 꼽히는 임대규 기수의 근성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최봉주 기수도 2승 2위 3회를 기록하며 4월과 5월 본격 개막하는 경마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최상임을 드러냈다.
이외 안병기, 천창기, 박수홍, 오경환 기수 등도 나란히 2승씩을 차지했는데, 이중 박수홍, 오경환 기수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마주협회장배를 앞두고 쾌조의 3연승을 거둔 ‘부움’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SBS배, YTN배, 그랑프리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부움’이 다시 건재한 모습을 보여 마주협회장에서의 기대치를 사뭇 높여본다.
이외 ‘미러클윈’과 ‘고려방’이 모두 선행 찬스를 맞아 유감없는 선행승을 일궈내며 최근 아쉬움을 만회했다.
승군마에서는 5연승으로 초고속 승군행진을 펼친 ‘삼봉산’이 압도적이다. 내심 재기전을 문화일보배로 치르려했지만 아쉽게 상금부족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삼봉산’은 휴양전 2승과 더불어 재기후 3승을 거두며 국산1군에 승군했다.
국산마 ‘초산’역시 장거리에 대한 완전한 자신감을 보이며 내심 5월에 펼쳐질 스포츠조선배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언어카운티들리’는 2주만에 점핑 출전, 무난한 2연승을 거둬, 2군 경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밖에 18조 기대주라 할 수 있는 ‘남촌의강자’와 ‘코넬리아’가 장기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훌륭한 재기전을 치러 밝은 장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신예마에서는 가능성을 보인 여러 두의 마필 중 ‘위캔드글로리’와 ‘올라퀸’이 첫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는데 ‘올라퀸’의 경우 데뷔전 치르는 신마 답지 않은 근성을 발휘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4월부터는 다시 한달 4주 경마로 정상적인 경주 편성이 성립된다. 월 초에는 다소 넉넉한 편성이 예상되지만 현재 과천벌 경주마 가용두수가 1천3백40여두임을 고려할 때 중반부 이후에는 또다시 14두의 경주마가 게이트를 꽉 채우며 혼전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