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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식 조교사, 우승은 없지만 2위 3회로 최선
- 방춘식·윤기정 기수 2승 2위 1회, “다시 만들어 간다!!”
- 배휴준·원정일 기수 2승, “노련미과 패기의 승리”
- ‘미네럴워터’, “마주협회장배야∼ 내가 간다!!”
- ‘탐이나’, “‘새강자’를 이겼다!!”
- ‘명예의전당’, “스포츠투데이배를 앞두고 밝은 전망”
- ‘랭크페리’, “3연승, 개별거래마들도 두렵지 않다!!”
- ‘골드점퍼’·‘이그잭터맥스’, “우리는 괴물들∼”
- ‘이브의미소’·‘기쁜우리’, “우리를 주목해 달라!!”
악천후 속에 펼쳐진 2월 마지막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토요일 경마에서는 큰 배당이 나오지 않았으나 예상대로 일요일 경마에서 5경주 ‘스카이마스타’를 필두로 ‘대발해’, ‘고속열차’, ‘사상최고’, ‘중천’등의 연이어 고배당을 터뜨리며 월말 경마답게 이변의 마요일로 만들었다.
최근 경마관계자 및 팬들이 느끼는 “어렵다”에 대한 느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2월 경마가 끝난 시점에서 부문별 성적을 총괄해 보면 조교사 부문에서는 4승의 18조 박대흥, 26조 안해양, 43조 윤종현 조교사가 다승면에서 앞서 있으며 디지틀조선배의 10조 김정진 조교사가 3승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기수 부문은 명성대로 김효섭 기수가 토탈 5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승의 원정일 기수가 2위를 마크했다. 3승을 기록한 기수 중에서는 1월에 이어 유훈, 이동국 기수의 연투가 눈에 띤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2승 2위 2위의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를 점령했다. 지난 달에도 월말 경마에 2승을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 이번 달에도 월말 경마에 ‘한류’, ‘랭크페리’등으로 좋은 끝마무리를 했다. 매년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는 배조교사의 저력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분석해본다.
그 외 4조 정찬근, 23조 유재길, 42조 김명국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관록의 정찬근 조교사는 최근 들어 소속조 마필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한편 28조 최상식 조교사는 비록 우승은 없지만 2위 3회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한 주라 할 수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한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방춘식 기수와 성실한 고참 윤기정 기수가 2승 2위 1회로 우위를 마크했다.
방기수의 경우 지난해 20조를 최고의 조로 만든 주역 중에 일인으로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아가 올해도 역시 큰 대회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기수는 소속조인 23조는 물론 34조, 그리고 최근에는 44조 마필들에 고루 기승하며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외 나란히 2승을 기록한 배휴준 기수와 원정일 기수는 노련미와 패기의 승리라 할 수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더욱 위력적인 발걸음을 구사하고 있는 ‘미네럴워터’가 돋보인다. 특히 지난주에는 그랑프리 우승마 ‘보헤미안버틀러’를 여유있게 물리쳐 오는 4월에 펼쳐질 마주협회장배에서의 기대치를 가지게 했다. ‘포트오먼’으로 시상대에 오른 적이 있는 42조 김명국 조교사가 ‘미네럴워터’로 다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산마 ‘탐이나’도 최강 ‘새강자’를 이겼다란 점에서 큰 인상을 심어줬다. 물론 ‘새강자’가 61.5kg의 높은 부담중량과 ‘해암장군’과의 선행 경합으로 막판 힘겨운 모습을 나타냈지만 자신감면에서는 이보다 더 큰 수확이 없을 것이라 보인다.
승군마에서는 오는 23일에 펼쳐질 문화일보배를 앞두고 다시 제페이스를 찾은 모습을 보여준 ‘명예의전당’과 개별거래마들을 꺾으며 파죽의 3연승 행진을 달린 ‘랭크페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모두 아직 힘이 덜 찬 갓 4세마란 점에서 좀 더 남은 잠재 능력을 기대해본다.
신예마에서는 미국산 개별거래마 ‘골드점퍼’와 ‘이그잭터맥스’가 데뷔전 한경주를 통해 이미 1군까지의 입성을 예고했다. 각각 560kg대와 530kg대의 거물급 마필로 순발력은 물론 지구력까지 겸비해 장거리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산 신예 부문에서는 2전째 만에 첫 승을 거둔 ‘이브의미소’와 ‘기쁜우리’가 우수한 끝걸음을 발휘했는데 승군 정도에 따라 군별 경마대회에 하나쯤은 충분히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전대기마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5주간 펼쳐질 3월 경마가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경주수가 늘어난 만큼 경주편성 강도는 지난 1·2월에 비해 다소 여유가 생기겠지만 하위군이든, 상위군이든 전반적인 접전 양상인 만큼 쉬운 경주를 찾기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국산 3군마들의 한판승부, 문화일보배가 열릴 이번 주도 볼만한 경주가 다수 있을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