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김점오 조교사 3승, 승률 60%
- 신우철·박대흥·최상식 조교사 2승, 근소한 우위
- 지용철 조교사 HRI 트로피 차지, “시상대야 반갑다!”
- 박태종 기수 4승 “5월에만 14승, 오∼ 놀라워라!!”
- 김효섭 기수 3승 2위 2회, “바쁘다, 바빠”
- ‘아일랜드피버’ “경마대회급 일반경주 우승”
- ‘로빙’·‘고려방’ “선행마의 위력을 보여주마”
- ‘다우존스’ “대권 도전 멀지 않았다!”
- ‘중천’·‘바라밀’·‘초발심’ “막강한 끈기의 기대마”
- ‘야와와’·‘스타우드’ “3세마 층 점점 두터워진다”
- ‘상해’·‘골드윈’ “서서히 진가 발휘!!”
1년 중 경마공원이 가장 활기 넘치는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많은 경마대회와 다양한 축제로 인해 볼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기 때문이다.
경마팬의 날을 맞이한 지난주는 경마공원 무료 입장, 경품 지급,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 그리고 HRI 경마대회까지 치러져 5월의 축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각 마방들 역시 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한층 승부의지를 높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이를 지켜보는 경마팬들의 눈과 귀는 더욱 박진감 넘쳤을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지난주 성적을 각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10조 김정진 조교사와 17조 김점오 조교사가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단기간 내에 10조를 최고의 마방으로 키워가고 있는 김정진 조교사는 대표마 ‘아일랜드피버’의 우승을 비롯해 국산·외국산, 1군·하위군 가릴 것 없이 종횡무진 누비는 대활약을 펼치며 3승 2위 2회를 기록, “우승 제조기 10조”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김점오 조교사 역시 이틀 간 총 5두를 출격시켜 3승을 낚아채며 효과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외 최근 소위 ‘잘 나가는’ 34조 신우철, 18조 박대흥, 28조 최상식 조교사 등도 2승씩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개별수입마들의 한판승부로 기대를 모은 HRI 교류기념 경주에서는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기대주 ‘다우존스’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통일천하’의 일간스포츠배 우승 후 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기수 부문에서는 ‘루키’문세영과 ‘과천벌 황제’박태종의 활약이 위력을 보인 한 주였다.
이제는 ‘신예’나 ‘루키’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기승술이 무르익어 가는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 무려 5승 2위 2회의 놀라운 성적을 내,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모든 기수들이 통과의례처럼 겪는 수습 해지 후 슬럼프조차 아직까지 없어 그의 고공비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놀랍고 궁금할 따름이다.
한편, 4승 2위 4회를 기록한 박태종 기수는 5월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14승을 기록해 월간 MVP를 예고해 놓고 있다.
이외 3승 2위 2회를 기록한 김효섭 기수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며, ‘다우존스’로 HRI 트로피를 거머쥔 김동철 기수 역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낼 수 있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경마대회 급 일반경주를 우승한 ‘아일랜드피버’의 능력이 돋보인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부움’과 ‘퍼펙트챔피언’을 따돌려 일단 6월에 펼쳐질 YTN배(1군 1800m 핸디캡)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퍼펙트챔피언’은 비록 2위에 그쳤으나 1군 첫도전과 장기간의 공백기가 있음을 고려할 때 역시 만만치 않은 마필임을 입증했다.
HRI 교류 기념 경주를 석권한 ‘다우존스’도 예사 말이 아님을 보여줬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언어카운티들리’와의 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대권 도전에 한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다.
한편 ‘언어카운티들리’는 늦발에 가까운 스타트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히려 장거리가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1군 우승마 ‘로빙’과 ‘고려방’은 선행 찬스를 맞아 가볍게 1승 추가에 성공했는데 ‘고려방’의 경우 뚝섬배 우승마 ‘북천’을 제압해 자신감 측면에서는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승군마에서는 주로 국산마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중천’, ‘바라밀’, ‘초발심’은 막강한 끈기를 발휘해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더 모아진다.
‘야와와’, ‘스타우드’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춰 국산 3세마의 층을 더욱 두텁게 했다.
신예마에서는 비록 전적이 쌓였지만 ‘상해’와 ‘골드윈’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순탄한 승군 행진을 예고했다.
한편 일본산 ‘다이와아라지’는 2번째 경주를 맞아 추입에 성공, 일본산 개별거래마들의 대반격을 암시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5월도 이제 한 주만을 남겨 놓고 있다. 더비, 경마문화제, 경마팬의 날 등 풍성한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경마대회로 인해 그야말로 축제의 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월말 경마를 맞아 각 마방의 총공세가 예상되는 이번 주는 편성의 짜임새가 최고조에 달할 것임에 분명해 경마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경마공원을 찾아도 좋을 듯하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