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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해양 조교사 1승 2위 2회 “패기와 정열은 100승 이후에도 계속”
- 임대규·최범현 기수 1승 2위 3회 “이들은 계속 주목해야 된다!!”
- 조경호 기수 2위만 5회 “잘풀리는 건지, 안풀리는 건지…”
- 정기용 기수 첫 승 “‘남촌의명문’으로 40전만에 일궈내”
- ‘자비스’·‘모던째즈’ “뚝심마들의 1군 정복”
- ‘크루소’ “경험할 건 다 경험하고 1군으로 올라간다!!”
- ‘선자령’ “3연승, 이젠 나를 왕추입마라 불러 주세요!!”
- ‘클레버아드즈’·‘프루번포천’ “장거리를 넘자!!”
- ‘다이아몬드퀸’·‘풀타임’ “동급 강자들이라 더욱 의미 있다!!”
- ‘더그레이트모굴’·‘히슛쉬스코어스’ “막강함으로 다가온 신예마”
- ‘뇌천’·‘챔프마이턴’ “뛸수록 걸음은 더 늘어난다!!”
월말치고는 큰 배당이 적게 나왔던 3월 마지막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 한달 간을 돌아보면 경마대회에선 ‘무패강자’(스포츠투데이배 국산2군), ‘선두타자’(국산3군)란 차세대 국산 기대주가 탄생했고, 최혜식 조교사, 우창구 기수 6백승, 김일성·정지은·지용철 조교사 5백승, 배대선 조교사 3백승, 안해양 조교사 1백승 등 백단위 승수를 기록한 조교사와 기수들이 유독 많았다. 이중 26조 안해양 조교사의 1백승은 최단 기간인 데뷔 5년차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다수의 조교사가 1승씩 고루 나눠 가진 가운데 승수 자체에서는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데뷔전 우승을 치른 ‘히슛쉬스코어스’가 무난한 2연승을 거뒀고, 국산 ‘남촌의명문’의 경우 20기 신인 정기용에게 첫 승을 제공하는 경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밸류플레이’, ‘녹색영웅’등 데뷔전 치른 신마들의 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18조는 이들이 힘이 찰 올 하반기가 바로 최고점이 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한편 6승으로 3월 MVP에 강력히 도전했던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가뿐하게 1승을 추가하며 토탈 7승(최다승)으로 MVP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할 수 있으며 26조 안해양 조교사는 아홉수 없는 1백승 돌파 이후 패기와 정열이 계속되는 마방 운영을 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에서는 조교사와 달리 4승의 박태종 기수가 모처럼 만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물론 올해 1/4 분기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1위라는 것이 평소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왔다는 것을 입증하지만 이동국, 최범현 등 신인 기수들의 거친 도전에 일정 눌린 점도 있었다. 어쨌든 국내 최초의 1천승 기수로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최고의 기승술을 기대해본다.
한편 5백승 고지를 눈앞에 둔 임대규 기수(499승)는 1승 2위 3회로 다부진 승부 근성을 발휘했고, 최범현 기수 역시 같은 성적을 거두며 식을 줄 모르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조경호 기수는 2위만 5회를 기록해, 복승식 기준, 그들 믿었던 팬들에겐 최고의 선물을 했으나 승수 추가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고, 신인 정기용은 40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뚝심으로 1군 사냥에 성공한 ‘자비스’와 ‘모던째즈’를 비롯해 치고 올라오는 개별수입마들의 파워가 돋보였다.
지난해 그랑프리 4위마 ‘자비스’는 올 들어 더욱 성숙된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모던째즈’는 1군 첫 승을 계기로 ‘차지유어글래스’로 대표돼 왔던 22조의 새로운 기둥마가 됐다.
‘클래버아드즈’, ‘프루번포천’, ‘더그레이트모굴’, ‘히슛쉬스코어스’등의 개별수입마들은 뛸수록 기본 능력의 깊이를 더해 향후 군별 경마대회에서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국산 ‘선자령’은 1800m 첫 도전에서도 변함 없이 추입력이 발휘돼 선행 일변도 흐름의 현 경마에 신선함을 줬고, ‘다이아몬드퀸’, ‘풀타임’등은 같은 1승이라 할지라도 동급 강자들을 제압했다는 것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편 외산2군 ‘크루소’는 60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해내며 1군 진출에 성공, 경험할 건 다 경험해보고 최고 군에 올라갔다고 할 수 있다.
4월에는 경마 사상 최초로 그레이드급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바로 뚝섬배(3세 이상, 1400m, 핸디캡)로 ‘새강자’, ‘위캔드글로리’, ‘고려방’, ‘비천봉’, ‘프레쉬갤로퍼’등 국산1군 강자 14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그랑프리 이후 외산1군 강자들이 다시 모이는 마주협회장배(1군, 2000, 핸디캡)도 개최된다.
바로 4월은 상반기 경마의 하이라이트로 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겠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