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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흥 조교사 데뷔전 치른 ‘녹생영웅’도 우승 “신마 왕국”
- 문세영 기수 2승 “‘무패강자’로만 경마대회 2관왕”
- 우창구 기수 “6백승 넘으니 정상 플레이가 되네?!”
- 김효섭·이동국·최범현 “3월 MVP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할 듯”
- ‘다함께’·‘비천봉’ “명성에 걸맞에 1승 추가”
- ‘무패강자’ “나를 당해 낼 3세마 있는가??”
- ‘에세이’ “‘휠즈엔윙즈’와 선의의 경쟁 관계”
- ‘자미원’ “3연승, 코리안오크스에서 저를 지켜봐 주세요!!”
- ‘금토사’·‘프라머넌시’ “암말 경마대회 부활, 신예 암말들이 몰려온다”
다수의 조교사와 기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던 3월 셋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28조 최상식 조교사와 주전 기수인 박수홍의 합작 3승, 스포츠투데이배를 석권한 문세영 기수의 2승 이외에는 대부분의 조교사와 기수들이 1승씩을 나눠 가졌던 지난주 경마라 할 수 있다.
각 마방마다 수득상금에 대한 애착이 그대로 드러난 월말 경마의 진수였다고 할 수 있으며 그 분위기는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조교사 부문에서는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6승으로 3월 MVP에 유력하고, 기수 부문에서는 6승의 김효섭, 이동국, 5승의 최범현이 끝까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교사 부문
조교사 부문에서는 3승을 몰아 친 28조 최상식 조교사와 ‘무패강자’로 스포츠투데이배를 차지한 53조 김문갑 조교사가 우위를 나타냈다.
먼저 28조 최조교사는 매월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다가 3월 들어 입상 한번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던 중 3월 셋째주 경마를 맞아 소속조 대표급은 물론 기대주들을 총출동 시켜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어쨌든 3승으로 지난주 최다승을 기록했다.
외국산마 없이 국산마로만 운영되고 있는 28조의 저력이 그대로 발휘됐다고 볼 수 있다.
53조 김조교사는 국산 3세 최강 ‘무패강자’로 스투배를 차지하며 “코리안더비 전선 이상무”를 입증했다. 특히 레이스 전개상 선행에 나선 ‘무패강자’가 노련한 4세 마필들을 맞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근성을 발휘해 “타도 ‘무패강자’”를 외치는 여타 3세마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을 정도다.
한편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통산 5백승 자축 포를 쏨과 동시에 6승으로 3월 최다승을 거둬 MVP가 유력할 전망이고,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히슛쉬스코어스’, ‘밸류플레이’에 이어 ‘녹색영웅’도 데뷔전 우승을 거둬 “신마 왕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했다.
기수 부문
스투배에서 1, 2위를 차지한 문세영과 우창구 기수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인 지난주였다.
먼저 문세영은 ‘청담축제’로 기승정지 10일이라는 무거운 제재를 받아 신인 기수의 “기(氣)” 가 꺾이지 않을까란 주위의 염려도 있었지만 스투배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 이를 불식시켰다. 20기의 선두 주자인 문이 건재함을 보여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정규 20기가 더욱 견고해 질 전망이다.
우창구 기수는 “599승 마법”에 걸려 최근 2주 동안 이상하리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날쌘제비’로 6백승을 채운 이후 바로 스투배에서 ‘금돌이’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적인 플레이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짱구” 우창구의 진가는 이번주부터 다시 발휘되리라 기대된다.
한편 3월 MVP 경쟁에선 김효섭, 이동국, 최범현이 워낙 근소한 차이라 이번주 경마가 끝나봐야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무패강자’를 필두로 신예 국산·외국산 암말들이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혈통적으로 봤을 때 ‘디디미’의 자마인 ‘무패강자’가 ‘해암장군’에 이어 두 번째로 아비의 명성을 코리안더비에서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연승을 거둔 ‘자미원’은 시간적으로 더비 출전은 다소 무리인 듯 하고 암말임을 고려할 때 코리안오크스는 도전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첫 승을 거둔 ‘금토사’와 ‘프라머넌시’는 올해부터 다시 부활하는 암말 경마대회를 앞두고 속속 들어온 암말 기대주라 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에 펼쳐질 디지틀조선배(2군, 암)에 모습을 비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군 경주에서는 ‘다함께’와 ‘비천봉’이 명성에 걸맞게 1승을 추가했고, 36조 기대주 ‘에세이’는 동급 강자들을 물리치며 ‘휠즈엔윙즈’와 더불어 외국산마 판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3월 마지막 주 경마를 맞아 지난주 분위기가 그대로 이번주까지 이어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모든 마필들이 각 마방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만큼 특정 인기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보다는 레이스 편성에 맞은 복병마 찾기가 더 적합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월말 경마가 되었으면 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