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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해양 조교사 통산 100승 “101승부터 다시 시작한다!!”
- 천창기 기수 3승 “빅3 빠진 경마장, 더 할 수 있었는데…”
- 윤기정 기수 3승 “근성이란 바로 이런 것!!”
- 함완식·이동국 기수 2승 “기수 전력 평준화, 우리가 앞장선다!!”
- ‘에디터인치프’ “한방으로 모든 걸 말하고, 모든 걸 해결(?) 한다!!”
- ‘감동의물결’ “‘새강자’·‘꿈마을’을 이긴 감동의 우승!!”
- ‘신수대길’ “‘위캔드글로리’·‘장축’ 같이 뛰던 말들인데…”
- ‘자이언펀치’·‘와이즈토드’ “서로 안만나니깐 1승씩 하잖아∼”
- ‘블랙킹페리온’·‘더그레이트모굴’ “상한가는 계속된다!!”
- ‘파르테논’·‘뇌천’ “체격이 뒷받침되는 신마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2월 마지막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월말 경마로 인해 전반적인 출전 두수가 증가했고, 토요일 경마의 경우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배당이 나왔지만 일요일에는 인기마들이 제 몫을 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인기 순위 1위마에 기승했던 기수 2명이 모두 경주전개부적절로 기승정지 10일을 당해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j.co.kr)를 부쩍거리게 했고, 국산·외국산 최강인 ‘새강자’와 ‘언어카운티들리’의 패배도 적지 않은 화두가 됐다.
2월 MVP를 놓고 조교사, 기수 모두 치열했던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먼저 조교사에서는 4승의 12조 서범석 조교사가 돋보인다.
총 5개 경주에 6두를 출전시켰던 서조교사는 2두가 동반 출전했던 1개 경주만 제외하곤 나머지 4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12조의 경우 지난해는 ‘프레쉬갤로퍼’로 문화일보배와 스포츠서울배를 차지하며 질적인 면에 신경썼다면 올해는 벌써 쾌조의 6승을 거둬 양적으로도 괄목상대해 마방 개업 후 한해 최다승인 24승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3승의 42조 김명국 조교사도 만족할만한 한 주를 보냈다. 특히 다승 선두를 달렸던 20조 배대선과 28조 최상식 조교사를 역전시켜 월간 MVP도 유력할 전망이다. 마방의 두 거목이었던 ‘포트오먼’과 ‘미네럴워터’의 퇴사 후유증이 이제야 가시는 듯 하다.
한편 26조 안해양 조교사는 데뷔 5년 차만에 100승 고지를 밟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나란히 3승을 거둔 천창기와 윤기정 기수가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주는 소위 빅3라 불리는 박태종, 김효섭, 임대규 기수가 출전하지 못해 기수 판도를 불투명하게 했고, 이런 가운데 천창기 기수 쪽으로 능력마가 몰려 천기수의 두각이 뚜렷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천은 ‘언어카운티들리’를 비롯해 ‘코리안슬램’, ‘애머랜스’, ‘바이칼’등을 놓치며 3승에 그쳤고, 반면 윤기정 기수는 엇비슷한 능력마들 가운데 3승을 몰아쳐 팬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 왔다. 11기 고참인 윤은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근성으로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기수 최다승에선 천창기의 7승, 지하주·이동국의 6승, 최범현의 5승 순으로 나타났고, 함완식 기수도 가세해 기수 능력 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외국산, 국산 최강자를 꺾은 ‘에디터인치프’와 ‘감동의물결’이 빛난다.
한국마사회 발표, 지난해 경주마 능력 평가에서 각각 외국산, 국산 1위를 차지한 ‘언어카운티들리’와 ‘새강자’가 높은 부담중량으로 주춤한 틈을 타 편성의 이점과 과감한 레이스 전개로 ‘에디터인치프’와 ‘감동의물결’은 각각 1군 첫 승을 따냈다.
특히 ‘에디터인치프’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대권 도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다.
승군마에서는 ‘신수대길’이 모처럼 우승하며 한때 라이벌이었던 ‘위켄드글로리’와 ‘장축’과의 격차를 좁혀갔고, 외국산 ‘자이언펀치’와 ‘와이즈토드’는 나란히 3군 승군전을 맞아 서로 다른 레이스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신 라이벌”관계를 형성했다.
신예마에서는 가파른 상승세의 ‘블랙킹페리온’과 모두 500kg의 넘는 체중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또한 우승을 차지한 ‘더그레이트모굴’, ‘파르테논’, ‘뇌천’이 밝는 전망을 제시했다.
3월부터는 1경주 발주 시각이 11시30분으로 늦춰졌고, 경주 수도 하루 12개로 늘어난다(경주 당 최대 출전 두수는 12두로 불변(경마대회 예외)).
레이스 자체는 1∼2월보다 다소 느슨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마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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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