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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토드’ JRA경마대회 우승 “재수 끝에 해냈다”
‘승유신화’ 경험부족으로 JRA 분루 “경험이 좋은 보약”
‘더불어’ 국산2세마 판도 새 강자로 부각 “헤럴드 노터치!”
최봉주, 600승 고지 가볍게 올라
유상완, 상승세 무섭다
`문세영` 3주만에 9승챙겨 “MVP 먹어도 될까요”
48조 김대근조교사, 지난주 전 출전두수 3위이내 진기록
16조 김택수조교사, 보유두수 적지만 알짜배기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새강자’ 드디어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가.
지난 토요12경주에 출전한 ‘새강자’가 비록 59.5kg의 과중량이었다고는 하나 예전 같으면 상대조차 되지 못했던 마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선두마 ‘금빛축제’의 페이스에 휘말린 ‘새강자’는 결승선을 앞두고 승군전에 나선 ‘뷰티풀선데이’ 에게 마저 추월을 허용, 세월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미 9월 둘째주 ‘새강자’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쾌도난마’가 약체 ‘용의아들’과 접전끝에 어렵게 우승을 해 우려를 나은데 이어 ‘새강자’의 입상실패는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한 주 였다.
<경주마 부문>
‘와이즈토드’가 2군 경마대회 두번째 도전끝에 승리의 V자를 그렸다.
JRA경마대회에 출전한 ‘와이즈토드’는 쟁쟁한 상대들을 맞아 어려운 승부가 예견되었지만 적절한 부담중량과 기승기수와의 절묘한 호흡으로 지난 AJC트로피 경주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관심을 모았던 2세마 ‘승유신화’는 외곽게이트의 불리함과 경험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며 새 역사 창조에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남기며 차기 경마대회를 기약했다.
12월에 있을 헤럴드경제배 나아가서 내년 코리안더비의 향방을 점칠수 있는 2세마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세마 경주로 열린 지난 일요2경주에서 우승한 ‘더불어’의 전력이 예사롭지 않은 것. ‘산천호걸’, ‘걸파워’ 등 이미 2세 정상권 마필의 전력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으로 ‘더불어’ 뿐 아니라 향후 새로운 강자의 등장 가능성도 충분함을 보여주었다.
<기수 부문>
문세영기수의 신들린 기승술이 과천벌을 달구고 있다. 지난주 기승했던 ‘와이즈토드’의 JRA경주 우승을 비롯해 무려 4승을 몰아치며 금월 들어서만 9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팬들에게는 문기수가 기승하는 마필이라면 전력상 열세일지라도 반드시 베팅권에 포함시켜야 하는 부담(?)을 줄 정도. 지난 7월과 8월에도 6승을 따냈으나 MVP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던 문 기수는 금월 MVP에 대한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최봉주기수가 600승 고지에 올랐다. 9월 첫주 600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던 최기수는 지난주 잠시 주춤했으나 토요일 전반부 경주에서 2승을 몰아치며 가볍게 600승을 달성, 아홉수 징크스는 그에게 있어 해당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유상완기수의 상승세가 꺾일줄 모른다. 지난주 ‘무량무변’과 ‘레이디파워’에 기승해 2승을 챙겼고 ‘뷰티풀선데이’를 기승해서는 “살아있는 전설” ‘새강자’를 무너뜨리는 장본인(?)이 되기도 하였다. 9월 3주동안 꾸준히 2승씩을 쌓아온 유기수는 드디어 기승의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양희진기수가 3승을 챙겼고, 박태종 기수의 낙마사고로 인해 대타로 나선 임대규 기수가 토요9경주 ‘한라여제’에 기승해 단승식 50배, 복승식 139배의 폭탄배당을 제조한데 이어 “고배당메이커” 심승태기수도 토요8경주에서 ‘번개소문’으로 복승식 270.1배의 추석대박 행사(?)에 일조했다.
<조교사부문>
48조 김대근조교사 마방이 지난주 출전시킨 5두의 경주마가 모두 3위이내에 진입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토요일 전반부경주에서 `속도보은`과 `모닝콜`의 우승으로 최봉주 기수의 600승 달성을 도왔고, 9경주에서는 천창기 기수를 기승시킨 `법보`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폭탄배당의 주역을 맡아 48조마방은 지난주 경주에서 구심점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6조 김택수조교사는 비교적 적은 보유두수에도 불구하고 내실면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 모든 마방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지난주 ‘와이즈토드’의 JRA우승과 지난달에 있었던 YTN배의 ‘언어카운티들리’의 우승으로 매달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 9월들어 총7두를 출전시켜 우승3회를 기록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한 전문가는 “동명(同名)이지만 지난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일궈낸 유승민선수 뒤에서 모든 전술과 훈련을 책임진 김택수코치와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젊은 나이답게 훈련법과 사양관리에 있어 새로운 기법의 모험적인 시도, 상대의 철저한 분석 등이 어우러진 결과가 아니겠는가. 보유두수가 많아지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면 명문마방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시간문제 일뿐이다” 라고 분석했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