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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진 조교사 500승, 김명국 조교사 200승 달성
- 8월 조교사MVP 45조 김순근 조교사 vs 41조 고옥봉 조교사 양강구도 “피 튀긴다 피 튀겨”
- 4조 박윤규 조교사 첫 승 신고 “얼마나 기다렸던가..”
- 14조 김일성 조교사 3승으로 주간 최다승
- `언어카운티들리`, 최강자 자리 우뚝
- `고려방`, “무패강자 나와!”
- 배당 양극화 현상 극심
- 일요 12R, “경마란 이런것!”
팬들의 최대 관심거리였던 YTN배 경마대회의 향방은 `언어카운티들리`(소속조 16조)의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비교적 짧은 경주거리(1800M)였지만 무서운 추입력을 과시하며 2위마인 `도미라이더`를 11/4마신 차이로 제치고 1:56.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지난해 동착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승했던 박태종기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있었던 경마대회 중 5개대회를 석권해 지난 97년과 98년에 수립한 안병기 기수의 5회 우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에도 최근 몇주간 이어온 초고액배당의 출현은 계속 되었고, 배당의 양극화 현상도 극심했다. 하이라이트 경주였던 YTN배 경마대회에서 나온 복승식 113배를 비롯하여 100배 이상의 경주가 4개 경주나 나온 반면, 12개경주가 10배 이하의 저배당을 기록해 팬들의 선택을 어렵게 했다.
- 기수 부문
박태종 기수의 8월 MVP가 유력시 된다. 그는 지난 8/8일에 있었던 굿데이배에서 `주상`에 기승해 우승한데 이어 이번 YTN배까지 석권, 8월에만 경마대회 2회우승 이라는 전적을 남겼다. 상승된 분위기를 이어가듯 지난주 4승을 추가하면서 총 8승으로 금월 경마를 마감하였다.
최범현 기수는 일요일에만 3승을 기록하였고, 이 중 일요 11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헤르메스`는 42조 김명국 조교사의 200승이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최봉주, 양희진, 함완식, 황순도 기수가 나란히 2승을 챙겨 8월 마지막주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조교사 부문
8월에 들어와 김대근 조교사 400승, 최상식 조교사가 200승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주 38조 박흥진 조교사와 42조 김명국 조교사도 금자탑을 세웠던 한 주였다. 지난주 히어로였던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하늘의빛`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38조 박흥진조교사에 500승째를 안겼고, 42조 소속마인 `헤르메스` 역시 깔끔한 선행승으로 김명국조교사의 200승 달성을 자축했다.
4조 박윤규 조교사는 조교사 데뷔 이후 첫 승 신고식을 치렀다. 토요 11경주에 출전한 소속조 마필 `마이너실비아`가 우승을 따낸 것. 마수걸이에 성공한 만큼 다소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기대해 본다.
8월 경주를 모두 마친 지금 MVP 향방은 안개국면이다. 6승 2위2회의 성적표를 낸 40조 고옥봉조교사와 4승 2위5회를 기록한 45조 김순근 조교사의 양강 구도. 현재로선 `굿데이배` 우승이란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45조 마방이 우세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VP는 이달 초 기자단 투표와 인터넷 팬투표를 종합해 선정된다.
그 외 14조 마방이 3승으로 주간 최다승을 기록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28조마방과 23,38,41조 마방 등이 각각 2승씩을 챙기며 호성적을 남겼다.
- 경주마 부문
YTN배 우승마 `언어카운티들리`는 최고 중량(58kg)을 부여 받았지만 지난 마주협회장배의 아쉬움을 깨끗히 설욕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2위를 차지한 `도미라이더`의 반란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 반면 우승을 놓고 접전이 예상되었던 `템피스트웨스트`는 5위에 그쳤지만 상대적으로 줄어들 부담중량을 감안할때 12월에 있을 그랑프리에서의 재격돌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일요 12경주에 출전한 `고려방`은 59kg의 최고중량을 부여받았지만 노련한 김효섭 기수와의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2연승 가도를 달렸다. 상대마들이 `프레쉬갤로퍼`, `위캔드글로리`, `무비한` 등 지난 마사회장배에 출전했던 강자이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일요일 마지막을 장식한 국1군 핸디캡 경주(12R)는 총 8두가 출전한 가운데 최종순위 1위부터 7위까지의 착차가 불과 2마신도 채 안되는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가 펼쳐져 경마의 진정한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출전마들의 적절한 부담중량 부여와 비교적 높은 순위상금이 무엇보다 큰 요인으로 이러한 경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된다면 최근 발길을 돌리고 있는 팬들을 경마장으로 다시금 되돌리는데 큰 일조를 하리라 본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