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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준 조교사 2승 2위 2회 “‘승유신화’ 후폭풍인가?”
- 박진호 조교사 외 4명 2승 “다수 조교사 공동 선전”
- 박태종 기수 3승 “경마대회 20관왕, 이제 2승 남았다!!”
- 임대규 기수 외 3명 2승 “제 몫은 모두 해내”
- ‘비천봉’ “웬만하면 우승한다!!”
- ‘스포런’ “나급이었지만 노장 투혼 발휘”
- ‘주상’ “이정도면 1군에서도 되겠죠?”
- ‘해피킹’ “‘감동의물결’. ‘마군지상’ 다은은 나?”
- ‘브리스코’ “2연승, 발동 걸리기 시작했다!!”
- ‘우승신화’·‘터니즈마운틴’ “이제부터 시작인 걸?”
- ‘산천호걸’ “오픈 한 2세마 경주, 첫 우승 차지해”
한 주간의 휴장이 있었던 8월 첫째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먼저 불의의 낙마 사고로 운명을 다한 유훈 기수의 삼가명복을 빈다.
무더위 속에 펼쳐졌던 지난주는 ‘주상’의 굿데이배 석권이 가장 돋보이는 가운데 우열이 드러나 보였던 몇 몇 경주에서 예상치 못한 큰 배당이 나와 하반기 첫 경마일부터 팬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날씨 만큼이나 뜨거웠던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조교사 부문
다수의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공동 선전을 펼친 가운데 굿데이배 주역 45조 김순근 조교사와 ‘승유신화’라는 대형급 신마를 배출해 낸 37조 이용준 조교사 입상 회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지난주를 장식했다.
먼저 45조 김조교사는 짧은 마방 운영 경력에도 불구하고 벌써 경마대회 2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스포츠조선배에서 ‘세이버다크’로 경마대회 첫 패권을 차지한 김조교사는 그 영광이 가시기도 전에 ‘주상’으로 굿데이배를 차지해 경마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아쉬움 없이 소속조 기대주들을 경마대회 반열에 올린 만큼 향후 1군 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본다.
37조 이용준 조교사는 한때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000m 1분 벽을 깬 ‘승유신화’의 등장과 함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다.
특히 소속소 대표마인 ‘스포런’으로 1군 우승을 차지해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고, 분위기상 신마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그 외 7조 박진호, 19조 곽영효, 20조 배대선, 38조 박흥진, 40조 고옥봉 조교사 등이 2승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는데 7조의 경우 지난달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은 최다승의 천창기와 굿데이배 박태종으로 정리할 수 있다.
4승으로 최다승을 거둔 천창기는 기록된 승수상 우위에 있지만 ‘마운틴이미지네션’을 비롯해 1∼2두 정도가 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마필이었음을 고려할 때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8월 포문을 가장 크게 연 만큼 여세를 MVP까지 몰고갈만 하다.
박태종은 올해만 벌써 경마대회 4관왕이다. 통상 경마대회 성적은 18관왕으로 2개 대회만 더 차지하게 되면 20관왕이 된다. 참고로 안병기 기수는 16관왕, 김효섭 기수는 13관왕이다.
더위도 말리지 못하는 파워 추진, 이것이 현재의 박태종을 있게 해주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 외 기수로는 2승의 임대규, 심승태, 양희진, 문세영 등이 활약을 펼쳤는데 최근 들어 허를 찌르는 듯 한 기승술로 우승 회수가 늘어나고 있는 양희진 기수가 인상적이고 한편 최봉주, 김동철은 우승은 없지만 2위 3회로 최선을 다한 한 주였다고 볼 수 있다.
경주마 부문
지난주 경주마 부문 히어로는 역시 ‘주상’이다. 그야말로 한 수위 능력을 굿데이배에서 보여줬다. 도입 초 기대치가 이제야 실현된 듯 한 느낌이며 다소 늦게 1군에 승군한 감도 있지만 기존 1군 강자들이 부담을 갖기엔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1군 경주 우승마는 ‘비천봉’과 ‘스포런’으로 두 마리 모두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승군마에서는 ‘해피킹’, ‘브리스코’, ‘터니즈마운틴’, ‘우승신화’등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해피킹’은 소속조 ‘감동의물결’혹은 ‘마군지상’처럼 대기만성형 자질을 보였고, ‘브리스코’는 컨디션 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터니즈마운틴’과 ‘우승신화’는 한경주 한경주가 모두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또다른 시작을 예고하는 듯한 이미지를 줬다.
한편 매년 이맘때쯤이면 오픈하는 국산 2세마 경주에선 ‘바파이터’자마인 ‘산천호걸’이 첫 우승 단추를 껴 커다란 포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4주간 계획되어 있던 야간경마가 이번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한 여름 밤의 축제’란 슬로건의 팬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려 했던 마사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지난해부터 야간경마의 마지막 대회로 자리잡은 코리안오크스가 올해는 어떤 3세 암말에게 부과 명예를 줄지 지켜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