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김택수·김정진·배대선·이왕언·이용준 나란히 2승 “더위야!! 물러가라∼”
천창기 기수 “2002년부터 시작된 경마대회 정벌, 어느덧 8관왕”
박태종·정평수 기수 외 3명 2승 “접전 속에 근소한 우위”
최정섭 기수 “2주 전 입상에 이어 지난주 첫 승 거둬”
‘언어카운티들리’ “이정도면 그랑프리 우승 후보 맞죠?”
‘금빛축제’ “마지막 투혼, 1군에서 불사르다!!”
‘희경축제’·‘스파키’ “동군 강자들 꺾으며 상승세”
‘기쁜우리’ “휴양 보람, 네티즌배에서 찾아”
‘아너러블코드’ “2군에서는 더욱 새로운 모습 기대”
‘승유신화’ “1000m 1분 벽, 내가 깼어요∼”
‘타가’·‘장령’ “두둑한 신마들이 몰려온다!!”
야간경마 첫 주가 비교적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신인 최정섭 기수가 첫 승을 기록하며 터뜨린 복승식 2429.7배 쌍승식 10971.1배가 인상적인 가운데 외산 신마 ‘승유신화’의 1000m 신기록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한국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1분대 벽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풍성한 기록과 볼만한 레이스가 펼쳐졌던 지난주 경마를 각 부문별로 되돌아 보자.
조교사 부문
3승으로 지난주 최다승을 거둔 48조 김대근 조교사의 활약이 근소하게 앞섰고 네티즌의 날 기념경주에서 ‘기쁜우리’로 우승컵을 거머쥔 26조 안해양 조교사도 의미있는 한 주를 보냈다.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각조에서 수영훈련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48조 마필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6조 김택수, 10조 김정진, 20조 배대선, 22조 이왕언, 37조 이용준 조교사가 나란히 2승씩을 차지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중 김택수 조교사는 외산 1군 경주에서 마방 기둥마 ‘언어카운티들리’로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고 37조 이용준 조교사는 신예 ‘승유신화’가 59초로 1000m를 주파하며 신기록을 작성, 모처럼 거물급 기대주를 보유하게 돼 앞으로가 주목된다.
기수 부문
네티즌배 우승으로 ‘기쁜우리’의 깔끔한 재기를 만들어낸 천창기 기수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 한 주였다. 대회 후 신관람대 6층 네티즌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 천창기 기수는 이 자리에서 전날인 토요일 경주에서 인기마로 입상에 실패한 것에 대해 팬들의 양해를 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경마대회 우승만 8회를 기록,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원정일, 유상완, 정평수, 박태종, 문세영 기수 등도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접전 속에서도 박태종 기수는 2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근소하게 앞서갔고 문세영 기수는 재기 후 서서히 제 기량을 찾아가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 가장 돋보인 기수는 바로 23기 신인 최정섭이다. 데뷔 3주 만에 첫 승을 기록한 최정섭은 전 승식 999라는 화려한 성적으로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경주마 부문
‘언어카운티들리’가 2연승 축포를 쏘아올리며 그랑프리를 향한 순조로운 행보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59.5kg의 다소 과한 부담중량으로 1800m에 출전한 그는 해당 거리 타이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 지난해 전성기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비록 떠오르는 강자 ‘섭서디’와의 정면대결은 무산됐지만 챔피언으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이다.
국산마 중에서는 ‘금빛축제’와 ‘희경축제’가 각각 1군(나급)과 2군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외산 2군의 ‘스파키’도 승수를 추가했다.
네티즌배에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기쁜우리’에게도 의미가 큰 한 주였다. 6개월 간의 긴 휴양 후 모처럼 제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대치는 더 커질 전망.
직전경주에서 입상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던 ‘아너러블코드’도 시원한 설욕전을 펼쳤다.
신마 중에서는 마의 1분 대 벽을 깨뜨리며 1000m 신기록을 작성한 미국산 2세마 ‘승유신화’에게로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앞으로 경주를 치르면서 잠재된 능력이 어디까지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다.
‘타가’·‘장령’ 등은 순조로운 행보로 우승을 차지하며 차곡차곡 내일을 준비하는 신마들로 나타났다.
야간경마 2주째를 맞는 이번주는 휴장을 앞둔 월말 경마로 치러져 경주편성이 대단히 짜임새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2004 시즌 전반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마방 관계자와 경마팬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