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서범석·김택수·이광복·김순근 조교사 2승 “신예 조교사들의 선전”
- 천창기·윤기정·신형철 기수 2승 “노련미 넘치는 기승술”
- 양희진 기수 2승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한다!!”
- 심승태·이동국 기수 2승 “우리에겐 항상 패기가 있다!!”
- ‘고려방’ “농협중앙회장배에서 맘껏 기량 펼쳐”
- ‘챌린지퀸’ “1군 스타트 베리 굿∼”
- ‘빗잇두드’ “이정도면 1군에서도 통하겠죠?”
- ‘고속도’ “다시 고속 질주는 시작된다!!”
- ‘대왕축제’·‘무량무변’ “힘 차가고 있는 승군마들”
- ‘경국대재’·‘응고롱고로’·‘걸파워’ “내일을 향해 뛴다!!”
적은 출전 두수 치고는 비교적 배당이 많이 나왔던 7월 둘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 최고 배당은 토요일 제9경주로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던 ‘포트워드’(박태종)와 ‘위대한유산’(윤영민)이 동반 입상해 복승식 487.8배, 쌍승식 1천94.6배 초고액배당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소위 “쌍승식이 거꾸로 들어 온 경주”가 많아 예리한 분석을 한 팬은 두둑한 배당을 맛보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하이라이트였던 제1회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에선 ‘고려방’이 난적 ‘쾌도난마’를 꺾으며 뚝섬배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8명의 조교사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는 좀처럼 보기 드문 고른 성적을 거뒀다. 마방 순으로 12조 서범석, 16조 김택수, 20조 배대선, 27조 이광복, 34조 신우철, 38조 박흥진, 45조 김순근, 46조 양재철 조교사 등이다.
이중 16조 김택수, 27조 이광복, 45조 김순근은 신예 조교사라 할 수 있는데 ‘언어카운티들리’라는 선 굵은 대표마(16조), 5월 MVP(27조), ‘세이버다크’로 스포츠서울배를 석권했다(45조)는 점에서 단 기간 내 마방 기틀을 확립한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34조 신우철, 38조 박흥진, 46조 양재철 조교사는 관록으로 중무장한 조교사들이라 할 수 있는데 어려운 시기일수록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양조교사는 ‘다이아몬드디시’로 HRI를 차지해 분위기 전환에 완전히 성공, 2004년을 알차게 일궈가고 있다.
한편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등을 전격 기용, 지난해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전술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김효섭의 양강 속에 다수의 기수가 2승씩을 거두며 치열한 난타전을 보였다. 나란히 3승을 기록한 박태종, 김효섭 기수는 라이벌답게 빈 틈 없는 승부를 펼쳐가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박이 48승, 김이 45승으로 박빙의 다승 경쟁을 펼쳐가고 있다.
이밖에 천창기·윤기정·신형철 기수는 탄탄한 기본기와 노련미로, 심승태·이동국 기수는 자신만만한 패기로 맞섰다. 여기에 어느덧 중견급으로 발돋움한 양희진 기수는 최근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가며 화려한 도약의 서막을 알렸다.
그 중에서도 신형철 기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많은 경마팬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7월 들어 총 18회 기승한 신형철은 4승 2위 5회를 기록하며 복승률이 50%에 달했고 거의 모든 경주에서 순위권에 근접한 성적을 내 그동안 가려졌던 저력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데뷔 2주차를 맞이한 23기 신인 기수 중 10조 최정섭은 처음으로 2위 입상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농협중앙회배에서 국산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고려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마사회장배를 포기하고 특별경주를 선택한 만큼 부담도 컸을 ‘고려방’은 60kg의 꽉 찬 부담중량으로 ‘쾌도난마’를 제압하며 챔피언으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선보였다.
1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챌린지퀸’, 시원시원한 선행력으로 위력을 더 한 인도산 대표주자 ‘빗잇두드’ 등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국산 3세마 ‘고속도’도 최근의 아쉬움을 만회하듯 호쾌한 우승을 차지했다.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는 ‘대왕축제’는 3군 고별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2군에서의 파이팅을 다짐했고 기본기 탄탄한 ‘무량무변’도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신예마 중에서는 데뷔전 우승의 ‘경국대재’, 주행 불량기가 사라져가며 첫 승을 거둔 ‘응고롱고로’, 데뷔전 아쉬움 풀며 여유승 거둔 ‘걸파워’ 등이 돋보인다.
이번주부터 4주 간 야간경마가 펼쳐진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야간경마축제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