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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영 조교사 “‘뷰티풀선데이’에 이어 ‘본향’도 국산1군으로 승군”
- 김순근 조교사 1승 2위 2회로 성적 자체는 가장 호성적
- 바람의 파이터 임대규 “필요하념 언제든지 불러 주세요∼”
- 최봉주·함완식·문세영 2승, 접전 속에 근소한 우위
- 유상완 8승 “문세영의 10승 있지만 그래도 한번 MVP?”
- ‘스페셜러’ “‘골든아치’와 ‘템피스트웨스트’를 이겼는데 그랑프리?”
- ‘히어컴스미미’ “2000m를 돌고 나니 1군이 보이네”
- ‘우승정령’ “‘감동의물결’의 후계자는 바로 나!!”
- ‘터프엔젤’ “‘승유신화’가 하면 나도 한다!!”
- ‘경국대재’·‘상큼한’ “내년 코리안오크스에서 붙어보자!!”
추석 명절을 앞뒀던 지난주 경마는 1000m 1분 벽을 두 번째로 깨버린 ‘터프엔젤’, ‘폴리골드’의 발주기 내 고착으로 팬들의 항의가 거셌던 것,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매출액이 85억을 넘어가는 기이(?) 현상 그리고 간간이 터진 고배당이 인상적이었던 경마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중 매출액 85억은 마체중 오류 게시로 인해 마권 발매 시간이 10분 연장됐다는 것과 명절을 앞둔 과열 양상이란 탐탐치 않은 점도 있지만 최근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경마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성적을 부분별로 정리해보자.
▲ 조교사 부문
- 절대 승자 없고, 절대 패자 없어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그야말로 절대 승자 없었고, 절개 패가가 없었던 경마일이라 할 수 있다.
최고 승을 거둔 조교사의 승수가 1승이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마방에서 고루 승수를 챙겨 가진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일요일 마지막 경주(제11경주)에서 19조 곽영효 조교사가 대표마인 ‘스페셜러’로 우승을 거둬 그랑프리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가져볼 수 있게 됐고, 45조 김순근 조교사는 1승에 2위 2회를 추가해 성적 자체는 가장 우위를 보였다.
그 외 13조 이희영 조교사는 ‘뷰티풀선데이’에 이어 ‘본향’도 곧바로 국산1군으로 승군시켜 머지 않아 ‘선봉왕자’와 ‘워터킹’도 최고 군에 승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수 부문
- 김효섭 기수 3승 “태종아∼ 기다려, 내가 간다!!”
기수 부문은 박태종 기수가 낙마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된 틈을 살려 김효섭 기수가 승수 차이를 좁혀 나간 것이 돋보인다.
그동안 8승 차이를 보였던 이들의 다승 경쟁은 지난주 김효섭이 3승을 거두며 5승 차이로 좁혀졌고, 분위기 상 10월 둘째주 정도면 역전 가능하지 않냐라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인기 순위 1위였던 ‘골든아치’로 우승을 놓친 것이 “티”라면 “티”일수 있겠지만 큰대회, 중요한 경주일수록 더욱 빛나는 그의 기승술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
임대규 기수 역시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들어 유독 타조 기승이 많지만 비인기마로 인기마의 허를 찌르는 “바람의 파이터”와 같은 모습을 계속 기대해본다.
그 외 최봉주, 함완식, 문세영 기수가 2승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며 유상완 기수는 8승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태에서 과연 10승의 문세영 기수를 꺾고 9월 MVP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경주마 부문
- ‘터프엔젤’·‘경국대재’ 신예마들이 더 두각
지난주 경주마 부문은 상위군 마필들보단 2세 신예마들이 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먼저 미국산 2세 ‘터프엔젤’은 현재 ‘승유신화’가 보유하고 있는 1000m 59초0의 최고 기록을 데뷔전에서 타이를 이루며 군계일학 격으로 빛났다. 수입 신고가 7천4백여만원인 ‘터프엔젤’은 ‘Storm Cat ’의 피가 흐르고 있는 ‘Tiger Ridge’의 자마로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혈통이다.
국산 ‘경국대재’도 파죽의 3전 3승을 거두며 2세 최강자로서의 행보를 무난히 걸었다. 특히 암말이기 때문에 내년 오크스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는데 현재 부각되고 있는 이에 해당되는 마필은 ‘걸파워’, ‘상큼한’등이 있다.
그 외 외국산 2군 ‘히어컴스미미’는 2000m 첫 출전을 맞아 선입 후 치고 나오는 막강한 뒷심을 발휘해 1군 승군의 전망을 밝게 했고, 국산4군 ‘우승정령’도 늘어난 1700m를 무리 없이 소화해 소속조 기대주로 자리 잡았다.
이번주는 2군 암말들의 격전, 제5회 디지틀조선배가 펼쳐진다. ‘아너러블코드’, ‘마이너실비아’, ‘타야무에스터’, ‘스타크리스탈’, ‘댄시즈라이크벨빗’등 총 12두가 선보일 우먼파워의 힘을 일요일 제10경주에서 느껴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