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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근, 박진호, 강승영 -> 작게
- 장세한·함완식, 설날 전 경마 휩쓸었다!!
- 정찬근, 박진호, 강승영 2승 거두며 우위
- 이왕언 조교사, 1승 2위 1회 모두 고배당
- 강윤식 조교사, ‘자당’으로 또다른 영광 맛 봐
- 강병은 기수 2승 2위 1회, 제 몫 이상 역할 수행
- 오명섭 기수 1승 2위 2회, 좋은 마무리
- ‘자당’, ‘새강자’누르고 지존 자리 올라
- ‘차령장군’ 1군 승군 뒤 첫 승
- ‘아스트라시아’, ‘퍼스트코트’, ‘핫라인’ 올해를 주목해 달라!!
- ‘공적’· ‘광개토시대’ 국산3세 제2기 강자들
- 코리안더비 출전 예정마, 기세 한풀 꺾여 ‘장수’만이 2위 입상
당연히 이틀동안 펼쳐져야 될 경마, 그러나 최근 잇따른 경주 취소로 지난주 이틀 경마는 낯선감 마저 들었다.
원활치 않았던 올해 경마는 비로소 지난주에 정상 궤도에 올라섰고,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보전 경주 실시로 이번주 텅텅 비어야 될 과천벌은 경주마와 경마팬들로 가득 메워 졌다.
설 직전이었던 지난주 경마는 경주 취소로 인한 출전마 적체, 경마 시행 계획상 월말 경주라는 점에서 혼전이 불가피했다.
이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토요 경마 평균 복승식 배당이 55.5배였고, 1백배 이상의 배당도 3차례나 기록됐다. 소위 ‘뛰었다하면 터진 경마일’이 바로 지난 토요 경마였다.
일요 경마에서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고배당이 기록돼 역시 쉽지만은 않은 경마일이었다.
지난주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국산마 양대 산맥 ‘자당’과 ‘새강자’의 맞대결이었다. 명성답게 2두가 기록한 복승식 배당은 1.2배,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2두 모두 걸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는데 ‘자당’은 더 이상 쫓아오는 마필이 없어, ‘새강자’는 ‘새강자’ 답지 않게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란 속담이 있듯 경마팬들로서는 믿기지 않았던 한판 승부였다. 어쨌든 ‘자당’과 ‘새강자’의 우위는 그 한판으로 일단락 매듭지어 졌다.
그리고 ‘자당’을 관리하고 있는 29조 강윤식 조교사는 경마대회 우승 이상의 영광을 맛봤다.
지난주 성적을 조교사 부문부터 살펴보면 2승씩을 기록한 정찬근, 박진호, 강승영 조교사가 우위를 보였다.
정찬근 조교사는 차세대 기대주 ‘퍼스트코트’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고, 박진호 조교사는 신예 국산 3세마 ‘광개토시대’로 가능성을 엿봤다. 그리고 강승영 조교사는 ‘은유정상’의 직전 경주 석패를 설욕했다.
1승 2위 1회를 기록한 이왕언 조교사는 고배당 제조에 톡톡한 역할을 했는데 토요 경마의 ‘벽소령’과 일요 경마의 ‘꽃길’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벽소령’은 코리안 더비를 준비하고 있는 ‘햇빛마을’, ‘해달네’, ‘에스빠스’등에게 일침을 가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3승 2위 1회의 장세한 기수, 2승 2위 3회의 함완식 기수가 싹쓸이했다고 무방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장기수의 3승은 ‘핫라인’ 인기마, ‘광개토시대’ 도전마, ‘블리저드’ 복병마의 3박자를 갖춘 승수고, 함기수는 최다승 입상 회수로 경마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줬다.
2승 2위 1회를 기록한 강병은 기수도 제 몫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스트라이크테러’에 기승해 비록 2위에 그쳤으나 그랑프리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오명섭 기수도 1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설날 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지난주 경마는 그 어느때보다 기수 변경이 많았는데 부상당한 기수들이 빠른 기일내 쾌유를 빌어 본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역시 ‘자당’이다. 올해 경마대회 시행 계획을 보면 ‘자당’이 출전할 대회가 지난해 보다 많이 줄어들었는데 과연 오픈 경마대회에 출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타 경주마에서는 1군 승군 뒤 첫 우승을 차지한 ‘차령장군’과 역시 국산1군 첫 승을 기록한 ‘줄달음’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차령장군’의 경우 ‘스트라이크테러’, ‘인센스티브’등을 꺾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연승마에는 차세대 기대주 ‘아스트라시아’, ‘퍼스트코트’, ‘핫라인’등이 빛난다. 특히 1400m를 극복하고 3연승을 기록한 ‘아스트라시아’를 눈여겨볼 만 하다.
신예마에는 제2기 국산 3세마라 할 수 ‘공적’과 ‘광개토시대’가 첫 승을 거두며 코리안 더비에 대한 윤곽을 잡게 해 줬다.
한편 코리안 더비에 출전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는 ‘햇빛마을’, ‘해달네’, ‘에스빠스’, ‘으뜸왕’등은 1400m 출전을 맞아 성적을 내지 못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단지 ‘장수’만이 2위 입상해 어느 정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주는 계획상으로는 휴장이지만 보전 경주 실시로 양일간 경마가 펼쳐진다.
특히 1월28일 경마는 지난 1월7일 출전마 중심으로 편성되는 특별한 케이스다.
사실상 새해벽두라 할 수 있는 1월4째주 경마, 모두가 함께 행운이 하길 기원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