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균 기수, 특별경주 첫 우승 “바로 이거구나!!”
- 김정진 조교사, 국산마로도 한 껀 했다!!
- 김재복 조교사, 2승으로 우위
- 박태종·방춘식 기수 2승 거두며 산뜻한 출발
- 김혜성 기수, 2001년 포문 열었다!!
- 윤기정 기수, 선전하고도 막판 방심, 기승정지 10일
- ‘무비동자’·‘올웨이즈그레이’ 1군 강호 자존심 지켜
- ‘비호돌이’·‘코노카라미아’ 능력 상승 가속화
- ‘시아랜’ 가능성 보인 신마
1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2001년 새해 첫 경마가 펼쳐졌다.
그러나 새해 첫 경마는 폭설로 인해 1월7일(일) 경마가 취소 됐고 결국 반쪽 경마일이 되어 버렸다.
악천후로 인한 경마 취소는 지난 98년 8월8일(토) 폭우로 중단된 적이 있으며 당시와 비교해 볼 때 당시는 5경주까지 실시됐고, 지난주는 모든 경주가 취소했다.
송구영신의 분위기로 펼쳐졌던 새해 첫 경마는 전반적으로 고배당 분위기였다.
4경주 ‘선봉질주’, 6경주 ‘천사론’, 7경주 ‘댄싱브룩’, 8경주 ‘자굴산’, ‘상공’, 10경주 ‘한비야’등의 선전이 빚어낸 결과다.
특히 새해맞이 특별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자굴산’과 ‘상공’은 새해 벽두부터 경마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한비야’는 40조 고옥봉 조교사가 왜 지난해 최다승 조교사로 등극했는지 일면을 엿보게 해줬다.
비록 1일밖에 실시돼지 않았지만 지난주 성적을 조교사 부문부터 살펴보면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한 10조 김정진 조교사가 가장 빛난다.
매경주 추입 탄력에 아쉬움을 남겼던 ‘자굴산’은 드디어 선행마 많았던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모두 설욕했다.
10조 김조교사는 외국산 강호 ‘스트라이크테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산마 ‘자굴산’으로 시상대에 올라 새로운 기쁨을 맛봤다.
승수면에서는 2승을 기록한 2조 김재복 조교사가 앞서 있다. 본 소속 ‘댄싱브룩’와 5조 이적마 ‘올웨이즈그레이’로 이룩했으며 특히 ‘댄싱브룩’의 2연승은 눈여겨볼 만 하다.
최근 2조 마필들의 작전 전개를 보면 ‘정말못말려’를 비롯해 뒷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는 파워가 위력적인데 이를 구사하고 있는 송석헌 기수는 지난해 기승 체결한 이후 현재 최고의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외 9조 지용훈, 20조 배대선 조교사 외 5명의 조교사가 1승씩을 기록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기수 부문에서도 새해맞이 특별경주 우승을 기록한 김동균 기수가 가장 돋보인다. 김기수는 지난해부터 10조 마필에 꾸준히 기승해 왔고, 성적 또한 호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아직 큰 대회에서는 두각을 나타낸 바가 없었는데 ‘자굴산’으로 드디어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이를 계기로 한층 상승세가 예상된다.
승수에서는 박태종 기수와 방춘식 기수가 2승을 거두며 우위를 나타냈다. 모두 과천벌 최정상급 기수로 2001년도 밝음을 시사해 줬다.
새해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혜성 기수도 빼 놓을 수 없다. 휴장전 경마에서 2승 2위 2회를 기록한 김기수는 그 상승세를 첫경마일 첫경주까지 지속했다.
그러나 ‘연승시대’기승시 사행으로 순위 변경을 당해 경마일 5일 동안 모습을 볼 수 없다.
윤기정 기수 또한 부진마로 평가된 ‘글라이딩프린스’로 최선을 다했으나 막판 방심으로 3위로 밀려나 기승정지 10일의 제재가 가해졌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1군 강호 ‘무비동자’와 ‘올웨이즈그레이’가 도전마들의 반격을 제압하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5세로 최전성기를 맞이한 ‘무비동자’가 향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따라 국산마 판도는 변화가 올 것이다.
승군마에서는 국산마 ‘비호돌이’와 외국산마 ‘코노카라미아’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호돌이’는 1400m 첫 출전을 맞아 끝걸음이 더욱 매섭다는 것을 입증했고, ‘코노칼라미아’는 연속된 2위 입상 뒤, 새해 첫 경주에서 여유 첫 승을 거뒀다.
신예마에서는 효과적인 인코스로 선입 작전으로 좋은 끝걸음을 선보였던 ‘시아랜’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주 경마 취소로 과천벌의 출전마 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것의 보전 경주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으나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날이 1월에 있는 만큼 불가피하다.
지난해 초는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과연 올해 초는 어떤 조교사, 기수가 두각을 나타낼지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