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휴준 기수 3승 2위 1회, 최고참 기수 파워
- 박원덕 조교사, ‘다함께’로 과천벌 하나로 통일
- 배대선 조교사 2승, 국산마 강세 여전
- 이왕언·고옥봉 조교사, 접전 뚫고 2승 거둬
- 장세한 기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3승
- 윤기정 기수, 기승 정지동안 전력 재정비 2승
- 지하주·김경진 기수 2승으로 상승세 이어가
- ‘오랜친구’·‘한비야’ 1군 우승 주역들
- ‘스텝린’·‘풋힐’ 연승으로 기대치 더욱 높여
- ‘영산’·‘횡재수’ 순탄한 승군 행진
- ‘비호돌이’·‘스타퓨필’ 두각 드러낸 신예마

지난주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제8회 문화관광부 장관배 경마대회, ‘다함께’의 낙승으로 결말이 지어졌다.
‘신세대’까지도 제압했던 ‘다함께’의 선입력은 ‘글라딩투댈러스’, ‘스트라이크테러’등을 상대로 여유 있었고, 결승주로에서의 탄력은 2위마 ‘포트오먼’을 6마신이나 따돌릴 정도로 막강했다.
이로써 ‘다함께’는 흐트러졌던 과천벌 외국산마 판도를 하나로 통일시켰고, 2000년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높아질 부담중량은 불보 듯 뻔한 만큼 패권을 넘겨줬던 타 마필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다함께’에 기승했던 배휴준 기수, 경마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일요 경마 성적이 4전 3승 2위 1회라는 점에서 최고참 기수의 파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
우승 내용도 경마대회를 포함, 국산1군 경주가 있기 때문에 상금면에서도 두둑하다. ‘무비스타’에 기승해 기승정지 4일(10월28일∼11월5일)을 당했지만 지난주를 배휴준 기수의 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조교사도 ‘다함께’의 조교사 52조 박원덕 조교사가 빛난다. 최고의 경주마 ‘다함께’, 저력을 인정받고 있는 ‘더스파이커’, 승군 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샤즈’, 신예마 ‘베이옌다’등이 마방을 이루고 있어 마명만 들어도 탄탄함이 엿보인다.
10월 경마를 한 주 앞둔 상태에서 부문별 성적을 살펴보면 먼저 조교사 부문에서는 5승을 기록한 배대선(20조), 고옥봉(40조), 지용철(49조) 조교사 등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 그러나 4승을 기록중인 박종곤(1조), 박진호(7조), 이인호(11조), 강승영(50조) 등의 막판 반격이 예사롭지 않을 전망이며, 상금면에서도 1억을 돌파한 박원덕 조교사, 9천만원대의 김명국(42조), 박원선(16조), 고옥봉(40조) 조교사등이 월 MVP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8승의 장세한 기수가 7승을 기록한 박태종 기수의 이번주 불출전(과태금 3회 가중, 2일)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고, 5승의 김경진 기수 정도의 도전을 받는 상태다.
다시 지난주 경마로 돌아가 조교사 부문부터 성적을 살펴보면 2승을 기록한 박진호, 김정진, 배대선, 이왕언, 고옥봉 조교사가 우위를 나타냈다.
이중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비호돌이’, ‘을지무공’등으로 국산마 강세를 여전히 나타냈고, ‘참수리’의 이왕언 조교사와 ‘선과은’의 고옥봉 조교사는 접전을 뚫고 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배휴준 기수와 함께 3승을 기록한 장세한 기수가 우위를 나타냈다. 2주전과 마찬가지로 추입 작전에 두각을 나타냈는데 월 MVP 기수로 유력한 만큼 이번주도 선전이 기대된다.
기승 정지 동안 전력 재정비 한 윤기정 기수도 2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외 2승을 기록한 기수로는 김경진과 지하주로서 특히 1년간 공백 이후 재기에 나선 김기수의 활약이 눈여겨볼 만 하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1군 우승을 차지한 ‘오랜친구’와 ‘한비야’가 빛난다. ‘오랜친구’의 경우 지난 디지털 조선배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비야’는 승군 이후 첫 승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걸맞게 단승식 배당도 54.1배.
연승으로 관심을 모은 마필은 ‘스텝린’과 ‘풋힐’로서 ‘스텝린’은 암말이란 점이 향후 경마대회 출전 가능성을 모색케했고, ‘풋힐’은 데뷔 이후 한계를 드러내지 않은 신예 준족이다.
그외 ‘영산’과 ‘횡재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순탄한 승군 행진을 펼쳐갔다.
신예마에서는 국산2세마 ‘비호돌이’가 두 번째 경주를 맞아 더욱 안정감있는 기량을 펼쳤고, 외국산 신마 ‘스타퓨필’은 데뷔전부터 강인한 승부 근성을 발휘하는 인상적인 걸음을 선보였다.
10월 경마도 어느덧 한 주 남은 10월 마지막 주 경마일, 비록 경마대회는 펼쳐지지 않으나 월말 경주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