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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일) 제6경주에서 ‘천국의신화’(33조 김충근 조교사)에 기승했던 정승수 기수가 경주전개부적절로 경마일 10일간 기승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승수 기수는 기승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가운데 최근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서 기승정지를 당해 올해 마수걸이 첫 승의 시기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천국의신화’는 4월말 1200m 경주에서 뛰어난 추입력을 발휘하며 2위 입상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여 해당경주에서 단승식 인기 2위와 연승식 인기 1위로 높은 기대를 모았으나 입상에 실패하면서 경마팬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
마사회 심판처는 정승수 기수가 발주직후 좋은 위치에서 출발했으나 ‘소리새’(정평수 기수)에게 선행경쟁에서 밀린 후, 타 마필들이 정상적인 전개를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필의 추진을 소홀히 하였고, 이로 인해 ‘포세이돈’,‘에르스테’등에게 유리한 자리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3코너에 진입해서도 그룹 후미에 위치해있던 타 마필들이 적극적으로 추입을 시작했을 때도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 전까지 소극적인 경주전개를 유지해, 최종적으로 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는데 실패했다며 기승정지 이유를 설명했다.
정승수 기수는 해당경주에 대해 추입작전을 시도했다고 답변했으나 이에 대해 마사회 심판처는 기수의 정상적인 추입전개는 언제든지 선두권과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정상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수준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타 마필의 페이스에 따라 적절하게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승정지 10일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정승수 기수는 지난 5월 7일 ‘청학산’에 기승해 경주 초반 마필유도 불량으로 인해 6일간 기승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비슷한 경주전개로 인해 기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10일 정지를 받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