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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승식 95.3배가 단숨에 4.8배가 됐네!!
한경주에서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경주마가 모두 실격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금) 부산경남경마 제6경주에서 8번 ‘글로벌메이커’(조찬훈 기수, 김상석 조교사)와 6번 ‘유로제패’(최인덕 기수, 백광열 조교사)가 1,2위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발주직후 각각 내측사행과 외측사행으로 가운데 위치했던 7번 ‘낭충지추’(구민성 기수, 김남중 조교사)의 주행을 방해하면서 기수 낙마로 주행중지시켜 실격처리 된 것.
발주직후 마필들이 뒤엉킨 이후 인기 6위를 기록한 ‘유로제패’가 선행에 나서 경주를 이끌고 결승선까지 입상권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인기 4위를 기록한 ‘글로벌메이커’ 역시 중위권 전개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앞세우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마필의 복승식 배당은 95.3배를 기록했고, 쌍승식은 195.1배였다.
순위확정을 앞두고 고배당의 마권을 구매한 경마팬들은 심의경주로 지정이 되었지만, 고배당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두 마필이 모두 최종실격처리 되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3,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어부지리 입상을 하게된 ‘미러큐러스메달’과 ‘신강타’의 최종 배당은 복승식 4.8배, 쌍승식 7.9배로 급변하고 말았다.
한편 내,외측사행으로 ‘낭중지추’의 기수낙마의 원인을 제공한 조찬훈, 최인덕 기수는 각각 경마일 2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동안 입상을 한 경주마가 경주중 타마필의 주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인해 순위가 변경되거나 실격처리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입상마 2두가 모두 실격처리 된 것은 처음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