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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기 기수 3년 6개월만에 경마대회 우승차지
지난 12월 4일 벌어졌던 제 2회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신흥강호 ‘지상보배’의(36조 소속 구자선 마주)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36조 수장인 김양선 조교사는 이번 ‘지상보배’의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으로 2004년 이후 약 1년8개월만에 경마대회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김양선 조교사는 1985년 마방 문을 오픈한 이후 약 16년 동안 경마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었었다. 하지만 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들면서 2000년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과 2004년 스포츠서울배 우승 그리고 이번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기쁨 마음껏 누리게 되었다.
경주 시작과 동시에 빠른 게이트 이탈력을 보이며 단독 선행을 나섰던 ‘지상보배’는 별다른 견제 없이 후반까지 여유로운 걸음 이어지며 준우승 차지했던 ‘백광’과 5마신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상보배’은 이번 대회 타 마필들 보다 한 수위의 전력을 보였다. 3연승으로 상승세 달리고 있던 난적 ‘백록정’과(14조 소속) 넓은 보폭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던 ‘논골사령관’(40조 소속) 그리고 비록 암말이지만 지난 10월23일 중앙일보배 경마대회 우승마 ‘꿈이커’(34조 소속)등 난적들을 물리치며 올린 성과라 그 의미는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준우승 차지했던 ‘백광’(25조 강명준 조교사, 이수홍 마주)도 비록 이번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직 힘이 들찼었고 마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06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헤럴드경제배 경마 대회는 비록 시행회수는 적지만 제1회 ‘무패강자’, 제2회 ‘새벽동자’란 걸출한 마필들을 배출해낸 명실상부한 스타들의 산실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2005년도의 끝자락에서 우승을 일궈낸 ‘지상보배’의 2006년도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거라 믿는다.
‘지상보배’에 기승 했던 안병기 기수는 정규 10기로 과천벌에 몇 명 않되는 고참 기수 중 한 명이다. 안병기 기수는 스타 기수답게 많은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지만 2002년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 우승 이후 이렇다할 경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었다. 이번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 우승으로 약 3년6개월 여만에 또 한번의 경마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노장 안병기 기수는 2005년 확실한 마무리로 어필했기에 다가오는 2006년 누구보다 힘차게 시작할수 있을 것이다. ‘힘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기수로 남고 싶다’는 안병기 기수의 각오처럼 2006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길 기대해 본다.
박형배(마복)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