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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예정인 5월27일 코리안더비(GⅠ)까지 논스톱 우승 예약
- 맞수 강호명장 7마신차 준우승, 역부족 절감
2007년에 들어서면서 시행되는 삼관마(Triple Crown) 경주 중 첫 번째 관문인 <뚝섬배(GⅢ)> 경마대회에서 ‘제이에스홀드’(48조 소속, 마주 문재식)가 괴력에 가까운 능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하며 삼관마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뚝섬배>에는 2차 등록까지 총 10두가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2두가 출전을 포기해 총 8두가 출전해 다소 싱겁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출전한 경주마들 대부분이 한창 힘차며 최근 들어와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경주마들의 경합이라 출전 두수와 관계없이 경마 팬들에게 흥미를 주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특히 ‘제이에스홀드’와 ‘강호명장’(34조 소속, 마주 김현래)은 대회전부터 맞수로 부각되면서 경마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출전마들을 살펴보면 2006년 12월 3일 <중앙일보배> 경마대회에서 깜짝 우승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제왕의길’(35조 소속, 마주 강동구)과 최근 들어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왕거미’(53조 소속, 마주 (주)전신전자) 그리고 ‘발해장군’(48조 소속, 마주 김진구), ‘행운특사’(38조 소속, 마주 명인환), 그리고 ‘제이에스홀드’와 ’강호명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 시작과 함께 ‘행운문화’(7조 소속, 마주 김문화)와 게이트 이점이 있었던 ‘강호명장’과의 선행 경합이 초반부터 치열했으나 순발력을 앞세워 ‘행운문화’의 선두력을 제압하고 선두에 나서며 경주가 시작되었다. 그 뒤를 ‘행운문화’와 ‘왕거미’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접전 없이 중반까지 레이스가 이어지다가 중반 이후 중위권에서 힘 안배를 했던 ‘제이에스홀드’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선두권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결승주로 들어서면서 ‘강호명장’과 ‘제이에스홀드’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으나 결승전방 약 200m 지점부터 ‘제이에스홀드’가 선두권 나섰고 경쟁 상대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후 넉넉한 우승으로 <뚝섬배(GⅢ)>를 거머쥐었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맞수 ‘강호명장’과 7마신 차이의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현군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던 것.
이번 <뚝섬배> 경마대회 우승으로‘제이에스홀드’는 다음달 5월29일에 열리는 삼관마 두 번째 경주인 <코리안더비(GⅠ)>에서도 만나게 될 난적들의 기선을 제압했다는 것이 제일 큰 수확으로 꼽을 수 있으며 현 3세 경주마들 중 동일 부담 중량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경마 관계자들과 경마 팬들에게 각인 시켰기 때문이다.
지금 제이에스홀들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최초의 삼관마 등극은 물론 국내산마 그랑프리라 불리고 있는 <대통령배>(GⅠ, 총 상금 5억)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감으로 평가 되고 있으나 <대통령배>는 4세 이상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내년 4세로 접어드는 ‘제이에스홀드’는 2008년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 .
‘제이에스홀드’를 발굴하고 키워낸 48조 수장 김대근 조교사도 ‘발해장군’ 등 굵직굵직한 신예 강자들을 앞세워 48조를 명문 마방 대열에 올려놓을 기세라 올 한해 가장 눈 여겨 봐야할 마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명장’은 그동안의 평가와는 달리 대회 당시 최적의 전개를 하고도 ‘제이에스홀드’에게 힘없이 무너져 충격을 주었으나 2위 자리는 지켜내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끝 걸음에 여력이 없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코리안더비>에서 ‘제이에스홀드’에게 재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거리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은 ‘남촌의지존’과 ‘에스테반’ 등 떠오르는 신예 강자들이 삼관마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만들어낼 대결 구도가 벌써부터 화두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박형배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