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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위마 ‘블루다이아’, 3위마 ‘포킷풀어브머니’와 접전 끝에 준우승 차지
지난주 열린 제15회 “JRA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서미트파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상금 9천만원이 걸린 이번 “JRA 트로피” 특별경주는 총 8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었다. 상금이나 대회 규모는 “스텝경주”나 “그레이드급” 경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동안 외국산 스타마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에 각 마방의 차세대 대표를 꿈꾸는 경주마들이 출전했다.
이번 “JRA 특별경주”는 마사회에서 2006년부터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경주마 조기 발굴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부터 2세 암말들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출전 자격이 까다로워 비록 8두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마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데뷔전부터 두각을 보이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미트파티’(5조 소속, 조교사 박덕준, 마주 서승린) 그리고 데뷔전 두각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블루다이아’(26조 소속, 조교사 안해양, 마주 정일권), 올해 초(2006년) 일찌감치 데뷔해 강자들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포킷풀어브머니’(53조 소속, 조교사 김문갑, 마주 김익영), 지난 9월 9일(토) 신마 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레벨하이’(18조 소속, 조교사 박대흥, 마주 김병용) 등이 출전해 2006년 외국산 최고 2세마 암말 트로피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주 시작과 동시에 ‘서미트파티’의 제일 앞 선에서 경주를 펼쳤고 바로 뒤를 ‘블루다이’아와 ‘파네라’(37조 소속, 조교사 이성일, 마주 김종욱)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하며 경주가 전개되었다. 3~4C 사이에 ‘포킷풀어브머니’가 평소보다 빠르게 선두권을 공략하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그 누구도 ‘서미트파티’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결국 ‘서미트파티’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데뷔전부터 1000m 신기록(0.58초8)을 수립하며 2연승을 달성했던 ‘서미트파티’가 과연 1200m 기록(1:11.9, ‘밸리브리’)도 갈아 치울 수 있을까에 모아졌지만 1분12초6의 기록으로 경신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8두만 출전해 자칫 썰렁한 대회로 마감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블루다이아’와 ‘포킷풀어브머니’ 등이 막판까지 쫓고 쫓기는 각축전을 펼치며 경마의 묘미를 선보여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준우승을 차지한 ‘블루다이아’는 선행 외에 선입 능력도 선보여 차세대 기대주로서 잠재능력을 경마 팬들에게 각인 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서미트파티’를 관리하고 있는 박덕준(5조) 조교사는 지난 2004년 ‘자비스’의 <마주협회장배(GⅢ)>대회 우승 이후 경마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2년 6개월만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형배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