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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워로마’, ‘다이와아라지’ 3,4위로 만족.
그랑프리 우승마 ‘밸류플레이’(18조 소속, 조교사 박대흥, 마주 정일권)가 우승을 차지하며 2회 연속 입상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일반 경주로 열렸던 7월22일 경주가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지난 6월25일 벌어졌던 마주협회장배(GⅢ) 경마대회에서 경쟁을 벌였던 ‘워로마’(8조 소속, 조교사 김춘근, 마주 이선종)와 준우승 경주마 ‘남대풍’(39조 소속, 조교사 최혜식, 마주 박용훈) 그리고 ‘밸류플레이’ 등이 대거 출전했으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다이와아라지’(15조 소속, 조교사 박희철, 마주 유정희)까지 가세했기 때문.
특히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워로마’의 수성 여부와 ‘밸류플레이’의 재기 여부 등과 일반경주에서는 맞수가 없었던 ‘다이와아라지’가 강자들 틈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승군전이였지만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젊은 피” ‘래비츠’(44조 소속, 조교사 김학수, 마주 송근철)의 선전 여부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주가 시작되자 ‘남대풍’이 선행력을 앞세워 거칠 것 없는 주행에 나섰고 ‘밸류플레이’와 ‘래비츠’, ‘알파맥스’(36조 조교사 김양선, 마주 이항진)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하며 경주가 전개 되었다. 중반이후 ‘밸류플레이’가 앞서 나가던 ‘남대풍’을 넘어 앞서 나간 것을 계기로 이후 추입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한 낙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의 ‘워로마’, ‘남대풍’ 등에게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함과 동시에 ‘밸류플레이’도 한물 간 것이 아니냐는 주의의 따가운 시선까지 잠재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외산마 1군 강자로의 위용을 되찾아 앞으로 다가올 굵직굵직한 경마대회에서 전망을 밝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했던 ‘남대풍’ 역시 앞으로의 전망이 밝아 보인다.
지난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의 준우승을 일궈내며 가능성을 엿보이기는 했지만 어부지리 입상이란 이야기가 분분했던 것이 사실 이였다. 하지만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의 재대결 양상의 이번 경주에서 늘어난 부담중량(+1.5kg)과 체중(+14kg)으로 인한 불리함을 딛고 ‘밸류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입상하며( 2½마신 차) 지난 경마대회 입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두 노장마(?)의 선전은 가뜩이나 자원이 빈약한 외산마 경주에 박진감과 흥미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배(마복)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