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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승씩 올린 조경호, 박태종 기수 아쉬운 2,3위
2000승의 베테랑이 한국 토종의 박태종과 떠오르는 신성 조경호 기수를 제치고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번째 국제기수 초청경주 우승자가 외국기수에게로 넘겨졌다.
지난주 10일부터 11일까지 양 이틀간에 걸쳐 펼쳐진 제3회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돋보이는 기승자세로 경마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남아공 출신의 게릿 얀 슐레터 기수가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받아 당당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개 경주로 치러진 이번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자 게릿 얀 슐레터 기수는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위 2회, 4위 1회, 3위 1회를 기록함으로써 종합점수 65점을 획득해 우승자가 되었다.
마지막 경주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조경호 기수와 박태종 기수는 각각 점수에서 60점과 56점을 기록하면서 2,3위에 그치고 말았다.
첫 번째 경주였던 10일(토) 제6경주에선 한국기수들의 맹위가 떨쳐졌다. 경주를 앞두고 경마팬들은 낯선 외국기수들보다 국내기수들에게 높은 호응을 보이면서 선입권이 예상되던 ‘어울림강자’(김효섭 기수, 인기 1위)와 추입력 좋은 ‘위대한칸’(박태종 기수, 인기 2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포머스트’(천창기 기수, 인기 3위)에 인기가 집중 되었다. 외국기수 기승마필중에서는 ‘큰세상’(람호이 기수, 인기 4위)과 ‘캐치미’(게릿 기수, 인기 6위)가 인기마로 부각되었다. 경주는 짧은 거리에서 강력한 선행을 구사하는 한국기수들의 대공세로 시작되었고, 2위권에서 강공을 펼친 ‘어울림강자’가 2위를 고수했고, 추입력으로 승부한 ‘위대한칸’이 우승하며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첫 경주는 국내기수들의 강세로 마무리 됐다.
첫 번째 경주가 국내기수들의 무대였다면, 두 번째 경주는 외국기수들이 돋보였다. 출전마중 빠른 선행력을 지닌 ‘홀인원파이브’(박수홍 기수)가 높은 인기를 차지했지만, 선행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지구력 부족을 보이며 후속마들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에로우가드’(케빈 기수)과 ‘베러스트롱’(게릿 기수)이 중위권을 유지하다 멋진 추입으로 입상했고, 후미에서 추입으로 역전을 노렸던 ‘보르칸’(조경호 기수)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11일(일) 제8경주로 펼쳐진 국제기수초청경주 3라운드 겸 마카오교류기념경주에서 지난해 국제기수초청경주 우승자인 조경호 기수가 ‘반도의별’로 우승을, 게릿 기수가 ‘하이보이’로 2위 입상을 차지하면서 국제기수초청경주 우승 윤곽은 박태종, 케빈, 조경호, 게릿 기수로 압축이 되었다.
운명의 4라운드로 펼쳐진 제10경주 국제기수초청 특별경주에선 선행력 좋은 마필들이 초반 힘겨운 경합을 펼쳤지만,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새로운비술’(문세영 기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문세영 기수는 국제기수초청경주에 참여하지 못한 한(?)을 풀었다.
2위에는 박태종 기수의 ‘일보경천’, 3위에는 게릿 기수의 ‘은파만세’, 4위에는 조경호 기수의 ‘뜻모아’가 각각 오르면서 제3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종합우승은 65점을 획득한 게릿 기수가 차지했고, 60점의 조경호 기수가 종합 2위, 56점을 획득한 박태종 기수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