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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열풍을 이어갈 또 하나의 주역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Breeder`s cup」(국산2군,2세,1200M,별정) 경마대회에서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 끝까지 걸음을 유지한 ‘나이트무브스’(2세 암말, 16조 김재섭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1회「Breeder`s cup」특별경주는 2세 경매마만을 대상으로 펼쳐졌기에 진정한 2세 강자가 탄생했다고 보기에 어려움이 따랐다면, 올해 제2회 「Breeder`s cup」특별경주는 국내산마 2세마필들(포입마 포함) 모두에게 출전의 문을 열어 두었기에 명실상부한 2세마 최강자를 가릴 수 있었고, 그 2세 최강자의 자리에 ‘나이트무브스’가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번 「Breeder`s cup」특별경주는 경주전부터 국내산 토종마와 포입마간의 대결로 관전 포인트가 압축이 되며 많은 관심을 증폭 시켰다. 「농협스폰서」경주의 우승마 ‘나이트무브스’가 주축이 된 포입마 3두, 데뷔후 2전을 모두 우승으로 일궈낸 ‘슈퍼질주’를 필두로 토종국내산마 6두간의 뜨거운 승부가 예고 되었었다. ‘랜드레이디’가 다리질병으로 출주 취소가 된 가운데 가장 빠른 순발력을 갖추고 있었던 ‘나이트무브스’가 단거리라는 경주 특성에 걸맞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슈퍼질주’, ‘달빛미소’, ‘글로리영광’등이 상대마필로 지목이 되었다. 게이트가 열리자 가장 외곽에 자리잡은 ‘나이트무브스’가 조성곤기수의 강한 독려로 쏟살같이 치고나와 선두를 잡아 나갔고,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있게 가장먼저 결승선을 지나가며 4연승과 함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2위는 후미권 전개후 종반 내측에서 끈질기게 추입 해 올라온 ‘천년대로’에게 돌아갔고, 포입마필로 기대치가 높았던 ‘달빛미소’가 머리차로 아쉬운 3위에 머물렀다.
‘나이트무브스’의 이번 우승의 또 다른 의미는 역시 암말강세의 흐름을 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화된 암말의 강세는 올해도 굵직 굵직한 경마대회에서 암말들이 대활약을 펼치며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오고 있고, 지난주 일본에서도 가장 큰 경마대회인「재팬컵」경마대회에서 암말인 ‘보드카’가 우승을 차지하며 암말들의 전성시대의 열풍이 전 세계 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암말들의 초강세는 한국경마에도 예외는 아니였다. 2009년 삼관경주중 2개경주를 석권한 ‘상승일로’를 비롯해 여러두의 마필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세마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Breeder`s cup」특별경주까지 암말인 ‘나이트무브스’가 석권 했다는 것은 내년도에도 암말들의 대활약을 미리 예고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09년도 ‘상승일로’가 그랬듯이 2010년도에는 암말‘나이트무브스’의 대활약이 이어져 식지않는 암말열풍을 이어가 한국경마의 질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제2차 Breeder`s cup 결과
| 착순 | 마명 | 성별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착차 |
| 1 | 나이트무브스 | 암 | 조성곤 | 김재섭 | 고경민 | 1:15.4 |
| 2 | 천년대로 | 수 | 최시대 | 오문식 | 정광화 | 2 |
| 3 | 달빛미소 | 암 | 채규준 | 유병복 | 페가수스목장 | 머리 |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