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불패기상’ (최범현 기수)

-통합경주 8번의 도전 만에 서울 경주마 첫 우승 차지
-2009년도 마지막 통합경주인 그랑프리 경마대회에 모든 관심 집중

국내 첫 혼합 통합경주인 제5회「부산광역시장배」경마대회에서 서울경마공원의 ‘불패기상’(서울, 미국산 3세, 수말, 36조 김양선조교사, 강석대마주)이 결승선 전방 1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추입력을 앞세워 1마신 차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초반부터 강한 추진으로 선두권에서 전개를 펼치던 부산경마공원의 ‘연승대로’(부산, 국내산 3세, 수말, 3조 오문식조교사)가 우승 문턱에서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고, 부산경마공원의 국내산 최강자로 군림하던 ‘아름다운질주’와 ‘개선장군’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결국 지속적으로 걸음이 늘어 나고 있음을 입증한 단 2두만이 출전한 3세 마필이 입상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불패기상’의 우승을 이끌어 낸 최범현 기수는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과, 자신을 믿고 맡겨 주신 조교사님께도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불패기상’을 관리해 온 서울경마공원 36조의 수장 김양선 조교사는 “원정경주라는 핸디캡을 딛고 부산의 명마들을 모두 제치며 우승을 차지해 대단히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부산광역시장배」경마대회는 부산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국내산마 ‘아름다운질주’, ‘개선장군’, ‘연승대로’, ‘영웅만세’등이 외산마의 기량을 뛰어 넘는 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전했고,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마필들은 외산마 ‘불패기상’, ‘비카러브’, ‘새로운비술’이 주축이 되어 사실상 부산의 국내산마와 서울의 외산마간의 한치의 양보없는 한판승부로 관전 포인트가 압축 되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외산마필인 서울경마공원의 ‘불패기상’이 우승을 차지해 총체적으론 아직 외산마벽을 넘지 못했다라는 평가도 내려 지고 있다.
‘불패기상’의 이번 우승이 갖는 의미는 2008년도부터 시행된 서울과 부산간의 통합경마대회에서 서울경마공원의 마필이 8번의 도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것과 3세 국내산 마필간의 경주로만 국한되어 시행되어 온 서울 부산간 통합경주가, 올(2009년) 10월 극적으로 「부산광역시장배」경마대회와 「그랑프리」경마대회가 혼합 통합경주로 시행됨이 확정 되면서 산지, 연령을 불문,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경마대회였기에 다른 어떤 통합경주 보다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관심은 2009년도 마지막으로 치러질 혼합 통합경주인 「그랑프리」경마대회에 쏠리고 있다. 이번「부산광역시장배」경마대회에서 통합경주 첫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를 탈환한 서울경마공원측의 우수한 외산마군단이 다시한번 부산 최강의 국내산 마필을 누르며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경주로는 달아 오르고 있다.

순위	마명	연령	조교사	마주	착차	기록
1	불패기상	3세	김양선	강석대		2:09.0
2	연승대로	3세	오문식	정광화	1	2:09.2
3	아름다운질주	5세	백광열	장재원	½	2:09.3
4	개선장군	4세	백광열	강훈표	머리	2:09.3
5	영웅만세	4세	조창욱	고석상	7	2:10.5

윤정훈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