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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의 ‘러브캣’, ‘백년봉’, ‘천하으뜸’ 차기 설욕 기대
9월6일(일요일) 9경주에 열린 전통의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신예 3세 강마들을 제압한 `칸의제국(13조. 이희영조교사)"이 여유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찌감치 1군으로 승군한 3세 최강자 ‘나이스초이스’의 뒤를 쫓을 2군 최강자들이 출전한 이번경주는 차기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판도를 뒤바꿀 마필들의 한판승부라는 점에서 경주 수일전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이 되어 왔다.
이번경주 출전 마필들중 초반 순발력을 주무기로 하는 ‘이벤트’ ‘천하으뜸’ ‘천군장수’ ‘홀리드리머’ 등의 마필들의 초반 경합이 예상되어, 전개상 잇점이 있는 추입성향의 ‘백년봉’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경주시작과 동시에 강한 말몰이로 선두마에 최대한 붙어 2,3위권의 전개를 펼친 ‘칸의제국’은 직선주로 접어들어 내측을 파고들며 뛰어난 탄력과 주폭을 앞세워, 추입 역전을 노리는 ‘로즈캣’과 ‘백년봉’을 따돌리며 당당히 왕좌에 올랐다.
8월 마지막주 8승을 올려 국내 주간 최다승을 갱신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조경호기수의 빼어난 기승술이 다시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였다.
2000년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13조.그로브레이디)이후 9년만에 대상경주를 거머쥔 13조(이희영 조교사)에게도 큰 영광이 아닐수 없는 값진 결과였다.
이번 ‘칸의제국’을 키워낸 13조의 수장 이희영 조교사는 “이번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의 우승을 발판삼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또다른 전력을 선보일 충분한 가능성을 보았다.”라고 전하며 “직전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와 더불어 이번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도 사실상 10월에 있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를 겨냥해 늘어나는 걸음을 확인하며, 철저한 준비를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칸의제국은 성격이 칼칼하고 힘이 좋아 기승하기가 까다로운 마필이다. 이번 우승의 주역인 조경호기수가 ‘나이스초이스’에 기승할것이 유력시 되고 있어 기수 선정에도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전하며 강한의지를 내비췄다.
결국 이번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의 의미는 마지막 삼관경주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임이 분명하다.
강자와 싸우면 싸울수록 전투력 상승과 함께 걸음의 변화를 보이는 ‘칸의제국’이 만들어나갈 ‘제국’은 어떠할지? 벌써부터 큰 기대와 함께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힘찬 응원을 보낸다.
제27회 일간스포츠배
| 순위 | 마명 | 성별 | 나이 | 조교사 | 기수 | 마주 |
| 1 | 칸의제국 | 수 | 3 | 이희영 | 조경호 | 금악목장 |
| 2 | 러브캣 | 암 | 3 | 김양선 | 최범현 | 전기섭 |
| 3 | 백년봉 | 수 | 3 | 박원덕 | 신형철 | 고광숙 |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