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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강자로 우뚝 서며 대통령배 설욕전에 관심 집중돼
지구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명실상부한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SBS배 경마대회에서 지난해 우승마인 ‘하이포인트’가 전덕용 기수에게 생애 첫 경마대회 우승을 안겨주며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서울경마공원 국산 최강자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통합 국산 최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의 설욕을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22일(일) 8경주로 펼쳐진 SBS배 경마대회는 지난해부터 별정Ⅴ방식으로 펼쳐진 가운데, 현재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국산 최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져 극심한 혼전을 예고했다. 경마대회에 세 번째 도전하는 ‘리얼빅터’(51조, 마주 이상홍)를 필두로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천운’(5조 마주 장수영), ‘마니피크’(9조, 마주 조용학)가 이번 대회에 맞춰 꾸준히 준비를 해왔고, 또한 지난해 동 대회 우승마인 ‘하이포인트’(34조, 마주 장석린)와 「스포츠조선배」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1군에 승군한 ‘야전사령부’(29조, 마주 신성철)까지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전하면서 그 어느 경마대회보다 치열한 명승부가 예고 됐다.
출전마들의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주전 인기순위는 ‘마니피크’(문세영 기수), ‘금아챔프’(신형철 기수), ‘리얼빅터’(조인권 기수), ‘하이포인트’(전덕용 기수) 순을 보였다.
출발과 함께 초반 순발력이 앞서는 ‘번개강호’가 선두에 나선 가운데 출전마중 유일하게 55kg을 짊어진 ‘천운’이 뒤따랐으나 다소 외곽에 위치하면서, ‘야전사령부’와 ‘금아챔프’에게 앞선을 양보하는 모습이었다.
2코너를 지나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지난해 챔피언 ‘하이포인트’가 중간 무빙에 나서면서 3코너를 앞두고 2위권까지 빠르게 앞선에 가담했고, 결국 4코너를 선회한 이후 ‘하이포인트’가 선두로 결승선으로 치달은 가운데, 중위권을 따르던 ‘마니피크’와 선두 후미를 공략한 ‘천운’이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하이포인트’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을 했다.
‘하이포인트’는 올해 두 번의 경주에 출전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순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챔피언임에도 인기 4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코너를 앞두고 다른 마필에 비해 한발 빠른 승부수를 던지는 작전으로 상대마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하이포인트’는 SBS배 경마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총 9번의 1900m 출전에서 5회 우승과 3위 2회를 기록하면서 1900m에 유독 강세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SBS배 경마대회 2연패와 더불어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하이포인트’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우승 이후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부경대표들과 격돌했으나 참패를 당했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과연 올해에는 부경대표들에게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