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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마들 5세마 모조리 꺾어… 세대교체 일궈낼까?
국산1군 데뷔전을 치른 3번 ‘위캔드글로리’(조경호 기수)가 기존 강자들을 모조리 꺾고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거리 1800m 국산1군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 20004년 새해맞이 기념 경주는 4세 이상마 14두가 출전해 그 어느 대회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대회였다. 이중 경주 초반 좋은 출발로 유리한 선입권 자리를 확보한 ‘위캔드글로리’는 중반에는 중하위권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끝까지 참고 경주를 전개해 막판 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이로써 ‘위캔드글로리’는 지난해 네티즌의 날 기념 경주에 이어 두 번째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에는 국산마 최강 자리에 강력히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주 중반 이후 힘으로 밀어부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3번 ‘위캔드글로리’와 끝까지 우승 경합을 벌인 13번 ‘장축’(지하주 기수)은 결승선 직전 덜미를 잡히며 아쉬운 목차 2위에 만족해야했다. 아직까지 경마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는 ‘장축’은 이번 경주가 못내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지만, 여전히 녹녹치 않은 기량을 과시해 다시 한번 경마대회 도전이 기대된다.
새해 첫 경마대회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새해맞이 기념경주는 올해 국산마 판도를 미리 보여주는 대회였던 만큼, 상당한 관심 속에 치러졌다. 또한 경주 결과 역시, 출전마 14두중 가장 나이가 어린 4세마 3두중 2두가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세대교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로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인기를 모았던 5세마 1번 ‘삼매경’(배휴준 기수)과 11번 ‘무비한’(박태종 기수) 등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각각 3위와 6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우승 조교사 인터뷰(신우철 조교사)
▲‘위캔드글로리’의 마필 컨디션이 좋아 이번 경주는 한 번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잘 뛰어주며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소속조에서 동반 출전한 ‘삼매경’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봤는데, 레이스가 잘 풀리지 않아 입상에 실패하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아무튼 두 마리 모두, 올해 소속조의 기대주인 만큼 계속된 활약을 기대해본다.
우승 기수 인터뷰(조경호 기수)
▲ 경주전 ‘위캔드글로리’의 마필 컨디션이 좋았고, 레이스도 생각한데로 잘 풀려서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새해 첫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고, 올해도 좋은 기수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믿고 기승 시켜준 조교사님과 소속조 식구들 모두 함께 기쁨을 같이 하고 싶고, 경마팬들의 성원에도 감사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