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 ‘새강자’ 경마대회 6관왕 달성, “이변이란 없다!”

- 역대 기록에서 0.3초 차로 기록 갱신에는 실패
- 막판 막강한 투지 불태운 ‘즐거운파티’, 2위 차지
- 신예 ‘합천’ 목차이로 아쉬운 3위 차지

‘새강자’(이성일)의 우승에 이변은 없었다.
경주거리 2000m 별정ⅤA 방식으로 펼쳐진 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한 수위의 기량을 발휘한 ‘새강자’가 무난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새강자’로선 경마대회 6관왕의 금자탑을 세움과 동시에 지난해에 이어 문화일보배 2연패 달성에 성공, 명실상부한 국내산마 최고의 경주마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경주 초반 4번째로 출발했던 ‘새강자’는 1코너부터 하나 둘씩 상대마를 제압하기 시작, 뒷직선주로 중반부터 선두로 앞서 나왔다. 앞선 ‘새강자’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별다른 상대마의 견제 없이 무난히 선두를 지켜냈고, 그걸로 경주는 끝이었다. 주파기록은 2분12초 6. 역대 국산마 최고 기록인 ‘당대발복’의 기록에는 0.3초가 처지지만, 부담중량과 주로상태를 감안한다면 상당한 호기록이었다.
‘새강자’의 우승 못지 않게 관심을 모았던 2위 다툼은 막판 근성에서 앞섰던 ‘즐거운파티’(김형수)가 신예 ‘합천’(박수홍)을 근소한 목차이로 따돌리고 힘겹게 차지했다. 시종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즐거운파티’는 4코너를 돌면서부터 추입을 시작, 끈질긴 면모를 보이며 힘겨운 준우승에 성공한 것.
반면 관심을 모았던 ‘합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미세한 진로선택의 실패가 목차이의 패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새강자’에 이어서 2번째 인기를 모았던 관록의 ‘당대제일’(박태종)은 신예 강자들의 저력에 밀려 5위로 추락해 세월의 벽 앞에 맥없이 무너졌으며, 시종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한 ‘용사위’(지하주)가 의외로 4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했다.
이번 제6회 문화일보배 경마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새강자’의 손쉬운 우승으로 이어졌다. 예정된 수순이라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0년도를 마감하는 그랑프리 경마대회에 ‘새강자’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 한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장석린 마주
- 이번이 6번째 우승인데, 소감은
▲ 역대 최고인 경마대회 6관왕을 달성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경마를 사랑하시는 경마팬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경주마로 오랫동안 뛰어주길 바란다.

박원선 조교사
- 문화일보배 2연패를 기록했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 소속조의 마주, 기수, 관리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또한 좋은 경주마를 관리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새강자’의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까지 정한바 없다. 이번 경주를 끝내고 마필 상태와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이성일 기수
- 경마대회 6관왕을 달성했는데, 소감은
▲ 먼저 좋은 경주마를 믿고 기승시켜준 조교사님께 감사한다. ‘새강자’가 이번경주 우승으로 경마대회 6관왕을 달성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경주를 뛰면서 한계도 많이 들어낸 듯 싶다.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스러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