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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량이점 ‘자승가강’, 이변 터트리며 2위
‘무패강자’의 쾌항이 계속됐다.
제20회 한국마사회장배(GⅢ) 경마대회로 펼쳐진 지난 7월25일 10경주에서 ‘무패강자’(기수: 문세영)는 초반 선행작전을 끝까지 지켜내며, 대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무패강자’는 통산 9전8승2위1회를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억1천여만원의 상금을 챙김과 동시에 경마대회 우승 회수를 4회로 늘였다.
처음 뛰어보는 국산1군 경마대회라 ‘무패강자’의 이와 같은 손쉬운 승리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2000m 주파기록도 2분 07초8로 ‘애머랜스’가 보유한 역대 최고 기록에 단 0.1초가 모자란 호기록. 다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54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뛰었던 결과였기 때문에, 앞으로의 ‘무패강자’가 극복할 숙제는 늘어나는 부담중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게이트 이점과 감량 이점을 안고 최적의 선입작전을 펼친 ‘자승가강’(기수: 원정일)이 2위를 차지, 쌍승식 333.0배가 터져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편안한 선입작전을 펼친 ‘프래쉬갤로퍼’(기수: 윤기정)는 반마신차 3위를 차지했고, 경주 중반 다소 서두르며 강력한 승부의지를 보였던 ‘무비한’(기수: 김혜성)은 뒷심 부족으로 역시 반마신차 4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했다.
국산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번 한국마사회장배 경마대회는 비슷한 성격의 대회인 농협특별경주가 불과 2주전에 있는 바람에 ‘고려방’과 ‘쾌도난마’가 출전하지 못했으며, 국산 최강중에 하나로 꼽히는 ‘장축’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 다소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새강자’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스타마 ‘무패강자’를 탄생시킨 대회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무패강자’가 국산 명마 계보에 이름을 완벽하게 올려놀 수 있을지, 하반기에도 ‘무패강자’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