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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장원’(고경수 마주, 박병진 감독)이 제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4세 제주마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수길)에서 15일(토) 제5경주(1110m)로 열린 제20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장우성 선수와 호흡을 맞춘 ‘백록장원’이 4코너 이후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총상금 6,000만원을 걸고 최고의 제주마 4세 자리를 놓고 8두의 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경마대회에서 장우성 선수는 ‘백록장원’의 비교적 좁은 보폭을 감안하여 경주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며 경주를 진행하다가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앞서가던 말들을 모두 제치고 1분 3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백록장원’에 이어 1번말 ‘불빛축제’가 2위를 기록하며 복승식 30.2배, 쌍승식 90.4배를 기록하며 적중 경마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였다.
제주마 4세 최고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백록장원’은 지난 2011년 5월 데뷔한 이래 47회 경주에 출전하여 1위 6회, 2위 7회를 기록하며 승률 12.8%, 복승률 27.7%를 기록중이다.
한편, 우승의 주인공이 된 장우성 선수는 지난 2009년 제주일보배에서 이어 두 번째 우승 경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지난해 말 부상으로 인해 약 3개월의 공백을 극복하고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제주일보배 시상식에는 김대우 제주일보 사장을 비롯한 제주일보 간부진들이 참석하여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관계자들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였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