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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대부’(한라마)가 경주중 재차가 탈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추입력을 선보이면서 경마대회에서 5마신차의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토) 제주경마공원에서 펼쳐진 제23회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대장대부’(마주 에스엔티, 감독 이태용, 선수 안득수)가 경주 후반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하면서, 최근 4연승 달성과 함께 생애 첫 경마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총 순위상금 7천만원을 놓고 한라마 1등급 3세 이상 최고의 기량을 갖춘 10두의 말이 출전한 가운데 1,700m 경주로 펼쳐진 이번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7번마 ‘대장대부’는 경주 중반까지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폭발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특히 경주중 제차탈락이라는 악조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위마와 무려 5마신차의 여유승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22전 모두를 5위이내 성적을 유지했고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장대부’의 뒤를 이어 해당경주에서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던 ‘입소문’(선수 강성)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복승식 30.0배, 쌍승식 34.9배의 짭짤한 배당률을 경마팬에게 선사했다.
‘대장대부’의 우승으로 이태용 감독은 생애 두 번째 경마대회 우승을, 안득수 선수는 5번째 우승컵을 안게 됐다.
KRA 제주컵 경마대회는 제주경마공원의 경마대회의 시작이자 상반기 유일한 한라마 경마대회(작년까지 한라마로 치러진 올해부터 제주마 경마대회로 변경)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경마공원의 상반기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최고의 한라마 경마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대회 당일에는 제주경마공원 중문매표소에서 고객 입장 시부터 대회(5경주) 이전까지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해, 당첨자에게 냉장고, 상품권, 노트북 등의 푸짐한 경품을 선사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