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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백마의 높아진 입상률로 복귀전 강도 높은 훈련에 따른 성과도 한 몫
“공백마는 실전 적응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경마를 접하는 모든 이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속설이지만 최근 부경경마공원에서는 공백마가 속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어 이와 같은 속설이 통용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6월 26일 제11경주에 출전한 ‘남도지존’은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5위를 기록했으나 출전마중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보유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당시 ‘남도지존’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40주만에 실전에 투입된 마필로 인해 우승의 기록은 더욱더 값지게 평가됐다.
지난주 ‘남도지존’이 공백기를 극복하며 호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에는 이와 같은 공백마들의 선전이 연이어 줄을 잇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6월 26일 1경주에 출전한 ‘신광천지’는 11주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했고, 7개월 공백기를 가진 ‘울산오빠’는 이전과는 다른 능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기록해 보유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외에 29주의 공백기를 가진 ‘사계절신선’과 ‘북극성’, 10주 공백기의 ‘강스파이크’ 등도 최근 공백을 극복한 경주마들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입상에 성공한 공백마들은 실전 경주 감각에 대해서는 기존마에 비해 불리한 여건에서 경주를 치렀으나 훈련강도 만큼은 기존마 못지않게 강한 훈련을 소화한 가운데 실전에 투입돼 기대 이상의 성적이 가능했다는 분석을 얻고 있다. 아울러 입상에 성공한 대부분의 공백마들은 3~4세의 신예마들로 인해 공백이전보다 한층 높아진 완성도로 복귀전에 임한점도 호성적이 가능했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백마들은 기존마에 비해 입상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다만 최근 부경경마공원의 경우를 볼 때는 공백마들을 무조건적으로 저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아울러 공백마의 경우라도 성장세의 3~4세 경주마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출전한 경주마들은 기존 공백에 따른 선입견을 버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보유한 능력을 그대로 평가하는 것도 적중의 한 방법으로 작용할 것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