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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⑤북대황
2위: ⑥일일신
3위: ③블랙신드롬
단승식: ⑤1.6
연승식: ⑤1.1 ②6.0 ③8.2
복승식: ⑤②39.2
쌍승식: ⑤②38.1
복연식: ⑤②8.5 ⑤③10.5 ②③81.7
- 능력마 1400m 경주, 장거리 뛴 마필이 유리하다!!
- 장거리에서 꾸준히 추입력 다져 온 ‘일일신’이 입상하며 소폭 이변
☞ 어떤 경주였나
지난 토요일 제6경주는 국산3군 능력마들이 1400m를 뛴 접전 경주였다.
경주 분위기는 5번‘북대황’(이동국)을 축으로 4번‘풀타임’(이준철), 9번‘바이드림’(김민수), 1번‘화천천화’, 8번‘미스트래블린’(박태종)등이 치열한 2위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준우승에 성공한 마필은 2번‘일일신’(전덕용)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5번‘북대황’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 봤을 때 2번‘일일신’의 입상은 그동안 1800m, 1700m 긴거리에서 다져온 스테미나를 짧아진 1400m를 맞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고, 게다가 인기마들이 선행 혹은 선입으로 몰려 있었기 때문에 막판 한발을 발휘하기엔 너무나도 유리한 레이스 구도였다.
쌍승식(38.1배)보다 복승식 배당(39.2배)이 더 많이 나왔던 이날 경주를 심층 분석해본다.
☞ 레이스 전개
이날 경주는 인기마들이 선행형으로 몰려 있었기 때문에 초반 선행싸움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10번‘미스트래블린’은 선행 성패에 따라 입상이 가려지는 마필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됐는데 안쪽의 5번‘북대황’이 먼저 치고 나오며 사실상 입상권과는 멀어졌다.
그 외 마필로는 1번‘화천천화’와 4번‘풀타임’이 무난한 선입권을 확보했고, 9번‘바이드림’은 스타트 실패로 후미로 처지며 입상의 가능성을 낮게 했다. 이때 2번‘일일신’은 ‘바이드림’과 비슷한 최하위권.
5번‘북대황’의 빠른 레이스 주도에 가장 벅차 보였던 마필은 8번‘미스트래블린’으로 점점 선두권과는 마신 차가 벌어졌고, 반대로 1번‘화천천화’와 4번‘풀타임’이 2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입상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듯 보였다.
결승선 전방 200m, 10마신 이상 거리 차를 보인 5번‘북대황’의 질주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1번‘화천천화’ 혹은 4번‘풀타임’이 부각될 것으로 보였지만 두 마리 모두 더 이상 탄력이 붙지 않았다.
반면 하위권에서 점차적으로 순위 상승을 보였던 2번‘일일신’만이 끝걸음에 여유를 보이며 지친 선행마들을 따라 잡기 시작했다.
결국 레이스는 5번‘북대황’의 12마신 차 낙승, 추입에 성공한 2번‘일일신’의 2위, 또다른 추입마 3번‘블랙신드롬’(유재필)이 3위를 차지하며 쌍승식보다 큰 복연승식(81.7배)배당이 터지며 종결됐다.
몇 군이냐에 따라 길게 보이기도 하고 짧아 보이기도 한 1400m, 일단 중요한 것은 거리 경험이 되겠고, 같은 능력이라면 더 긴거리를 최근 경주에서 뛴 마필이 거리적 여유가 있을 것이며 지난 토요일 6경주의 경우는 레이스 전개상 추입마가 유리한 구도라 2번‘일일신’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전문가 집중분석
◆… 이석 전문위원(9번 ‘바이드림’)
9번 ‘바이드림’이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보여줬던 걸음을 봤을 때, 이번 경주도 당연히 선전할 입상 후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초반 출발부터 앞에 붙지도 못했고, 이후에도 전혀 선두권에 따라붙지 못하며 하위권 성적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 급격한 능력 하향세라고 밖에는 설명하기 어려우며, 다음 경주를 한 번 더 지켜봐야겠다.
◆… 김중회 기자(2번 ‘일일신’)
선두권에 따라 붙었던 8번 ‘미스트래블린’이나 1번 ‘화천천화’가 초반 다소의 경합이 있긴 했지만, 앞선 5번 ‘북대황’의 페이스를 쫓아가지 못하고 종반 무너진 것이 이번 경 이변 요인이라고 본다.
2번 ‘일일신’은 평소보다 잘 뛴 것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레이스가 잘 풀려서 추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꼴찌서부터 치고 올라온 것이기 때문이다. 2위를 차지한 전덕용 기수가 1위를 한 ‘북대황’의 이동국 기수보다 더 기뻐하는 제스처를 보인 것만 봐도, 결과 자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 서영석 편집국 부장(4번 ‘풀타임’)
4번 ‘풀타임’은 경주 편성상 2위 정도는 가능하리라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당시 기승했던 이준철 기수와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기승했던 기수 역시 초반에 빨리 쫓아가기 위해서 다소 서둘렀다는 것을 제외하곤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는데 대해서 의아해하고 있었다.
단순한 컨디션 저하였는지, 아니면 능력 한계인지는 더 지켜봐야만 판단이 가능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