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볼포니

<1경주>
3세마의 저력 한 수 위
우승경험이 없던 3세이상의 기복마들이 출전해 다소의 이변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결과는 인기마간의 접전으로 마무리된 경주였다. 뚜렷한 선행형 마필이 없었던 편성을 맞은 ③오페라걸은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하며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한 이래 버티기에 성공, 데뷔이래 첫 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①서밋러너 역시 인코스 최적의 전개를 펼쳐 훈련때부터 기승기수인 조인권 기수가 공들인 보람을 입상으로 보답했다. 특히 이들의 입상은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우세라기보다 잠재력이 그 승인(勝因)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국6군 3세이상마 경주에서 3세마의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한편 인기를 모았던 4세마 ④매직버드는 5위에 그쳤다.

<2경주>
뒷심에서 우세 보인 ‘레드룩’
출전마들이 대부분 해당거리(1200M)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승패는 뒷심에서 갈렸다. 데뷔전에서 좋은 뒷심을 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친 ⑫레드룩은 해당거리 첫 도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늘어난 거리가 호재로 작용하며 2전 만에 첫 승을 거머쥐었다. 단연 인기를 모았던 ⑦토탈터프는 경주당일 마체중이 크게 증가(+15kg)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을 펼쳤으나 종반 코 차이로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필의 능력 보다는 기승기수(박태종)의 역량이 돋보인 ⑭퍼펙트카는 3위를 차지했고, 전력탐색 과정에서도 종반 탄력 돋보인 5위마 ⑬새벽날개는 차기 관심을 가져볼 마필.

<3경주>
‘팍스코’ 감량이점 십분 살려
지난 경주에서 실망감을 안겼던 ⑨팍스코가 감량 이점을 십분 살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현 기수가 기승한 ⑨팍스코는 초반부터 시종일관 여유있는 선두권 장악 이후 종반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⑦선봉강자를 끝내 1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480kg대의 체구란 점에서 단순히 감량이점에 따른 선전이라기보다 드디어 전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듯해 향후에도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겠다. 준우승을 차지한 ⑦선봉강자도 출발당시 다소 진로가 막히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쳐 경주를 거듭할수록 능력이 신장세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인기마 ③팔라딘은 최선의 질주에도 불구하고 역부족임을 드러냈고, 데뷔전 치렀던 ⑥새벽천사는 4위를 차지하며 차기를 기약해야 했다.

<4경주>
‘어원티드어페어’ 약체 상대로 첫 승
강자 틈에서도 선전을 펼쳐왔던 ⑨어원티드어페어가 약체들을 만나 드디어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⑨어원티드어페어는 초반부터 2위권에 자리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1과 1/4마신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국산마들의 기세가 의외로 거셌던 것. 초반 선행에 나선 ⑪노름마치와 공백이후 출전했던 ⑫스톰빅터가 마지막까지 접전에 나서며 선전을 펼쳤다. 특히 ⑫스톰빅터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시종일관 외곽을 선회하는 가운데 좋은 끝걸음을 선보여 차기 국산마 경주에서도 관심을 가져볼만 했다. 이렇듯 국산마들이 혼합4군 경주에서 선전을 펼친 이유는 최근 외산4군의 강자들이 대부분 승군하면서 전체적으로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5경주>
기존 4세마의 매운맛 보여주다
3세마들의 초강세가 이어져오던 국5군 경주에서 오랜만에(?) 4세마들이 저력을 발휘했던 경주였다.
최근 기복을 보이며 인기도에서 밀렸던 ⑪반도의미래는 그 전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권이 몰락한 가운데 최하위권에서 머물던 ⑪반도의미래는 종반 매서운 탄력으로 앞선 마필들을 모두 제압,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⑨참해밀 역시 공백이후 실전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우승다툼에 나섰으나 막판 한 발의 아쉬움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⑨참해밀은 한때 기대주로까지 주목받았던 마필로 이번경주의 선전을 토대로 승군이후에도 경쟁력을 기대해볼만 하겠다.

<6경주>
겨울철 추입마 강세 “그 원인은?”
선행마 보다는 추입마! 겨울철에 접어들며 서울경마공원의 베팅 해법중 하나다. 이 경주 역시 초반에 선두권을 장악했던 마필들은 모조리 몰락하면서 추입마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경주에서의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2주만에 출전을 감행했던 ⑥센왕은 선두권 몰락을 틈타 특유의 추입력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역시 동반 추입에 나섰던 ⑪캡쳐에너미는 5경주에서의 4세마 강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준우승을 차지, 승군이후 적응을 마친 모습이었다. 이처럼 올 겨울철 들어 추입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로관리팀에서 주로결빙을 막기 위해 모래의 상하층을 수시로 바꿔주면서 유입된 모래 사이의 공기층이 주로를 무겁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는 어려운 요즘이다.

<7경주>
승군 앞둔 능력마간의 치열한 접전
출전마간의 능력우열이 드러났던 편성으로 능력마 3두가 치열한 경합을 펼쳤던 경주였다. 결과는 ⑭뽀빠이의 우승, ⑨깍쟁이의 준우승 그리고 ⑤홈포디너의 3위로 마무리되었다. ⑭뽀빠이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전개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탄력을 선보여 최근 전력이 급상승세에 있음을 과시했다. ⑨깍쟁이는 최강자급과의 첫 대면이었지만 역시 풍부한 잠재력을 선보이며 입상에 성공, 2군으로 승군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결과에 대해 한편에서는 승군순위가 승패의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3두 모두가 2위,3위 승군순위에 걸려있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이며, 2군에서나 이루어질 이들 간의 재대결 결과가 벌써부터 자못 궁금해진다.

<8경주>
컨디션 회복한 ‘퍼펙트타이거’
⑪퍼펙트타이거의 선전이 돋보였던 경주로 기승기수의 능력, 작전, 마필의 컨디션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성과였다. 해당거리(1700M) 첫 도전에 나선 ⑪퍼펙트타이거는 초반부터 선입권에 가담하며 약한(?) 선두권을 압박했고 종반 박태종 기수의 주특기인 버티기 기승술이 빛을 발하며 승군 이후 첫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 ⑪퍼펙트타이거는 당일 마체중이 크게 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던 것이 승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준우승을 차지한 ⑦뉴앤드베스트도 편성의 이점을 살려 종반 추입에 성공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3세마 ⑫서울정상과 ⑨라온성은 늘어난 거리 적응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잠재력을 보인 만큼 차기에는 눈여겨봐야 할 듯.

<9경주>
부담중량 이점 살린 ‘바다신’
뚜렷한 강자가 없던 편성 속에서 복병 ⑭바다신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미 지난 경주에서 선두권 가담으로 걸음을 재본 ⑭바다신은 중반이후 강하지 않은 선두권 공략에 성공, 후속마들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군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위권에서는 인기 모았던 ⑦실버웨이가 무난히 입상하는 듯 했으나 종반 무서운 탄력으로 치고 들어온 ⑨눈부신성장이 종반 뒤집기에 성공하며 최근 입상경험이 없던 2두의 동반입상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인기마 ④메들린스피드와 ⑤과천의빛은 선두권 가담 이후 종반 무너져 무거운 주로상태 때문에 고배를 들었으며, 특히 ④메들린스피드는 늘어난 거리에서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10경주>
접전 속 인기마 우세로 마무리
혼합2군 경주가 최근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의외성을 배제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접전 속 인기마들의 동반입상으로 마무리되었다. 3위 승군에 걸려있던 ⑤백전전승은 지난 경주에서 아쉽게 입상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픔을 우승으로 시원하게 날렸고, 준우승마 ②슈퍼용왕은 정상컨디션을 되찾은 듯 역시 직전경주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특히 ②슈퍼용왕은 종반에도 여력이 크게 남아 차기에는 우승도 기대해볼만 했다. 지난 11월 깜짝입상으로 폭탄배당의 주역이 되었던 ⑩아웃앤드어바웃은 문세영 기수의 최선의 말몰이를 통해 선전여세를 몰아가려 했으나 전력상 역부족을 드러내며 3위에 만족해야 했고, 인기마 ⑥서울의강자는 최근 연투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때문인지 뚜렷한 이유 없이 졸전을 펼쳤다.

<11경주>
국1군 암말강자 몰락 이변
지난해 10월 경기도지사배에서 접전을 펼쳤던 국1군 암말 최강자 ④러브캣과 ⑭럭키마운틴이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하위권에 머물며 충격을 던져준 경주였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은 기후에 민감한 암말들이 최근 한파로 인한 정상능력 발휘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 “겨울철=암말약세”라는 정설을 일깨워준 한 판이었다. 또한 설상가상 현군 능력마로 급부상한 ⑪수성티엑스 역시 입상에 실패하며 큰 이변이 연출되었다.
승군전에 나섰던 ⑫스페셜볼포니는 그동안 보였던 전력 이상의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해 차기에는 어떤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고, 기승했던 박상우 기수에게는 1군 첫 승의 기쁨을 안겼다. 준우승은 겨울철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②적대적이 차지했다.

<12경주>
출전주기 미뤄졌지만 역시 능력이 우선
지난주 일부경주 취소로 출전을 한 주 연기해야 했던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였다. 일반적으로 출전주기가 늦춰질 경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 마련이지만, 역시 능력에서 앞서는 2강이 동반입상에 성공하며 이변가능성을 불식시켰다.
무려 8개월만의 우승꿀맛을 맛본 ⑩트리플세븐은 높은 부담중량으로 다소의 우려를 낳았지만 59kg의 부담중량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선보여 현군 최강자임을 유감없이 입증했고, 작은 체구에도 엄청난 근성을 발휘한 ⑬블루핀이 3위마 ⑭태풍축제를 끝내 따돌리고 입상에 성공했다.
한편 인기를 모았던 ④천운은 역시 암말의 한계를 드러내 1군에서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부담중량이 다소 떨어져야 할 듯 보였고, 최근 부담중량 덜어내며 가능성 보인 ①굿데이는 차기 주의해야.

<13경주>
‘연승강자’ 드디어 궤도에 올랐나
한때 기대주로 각광받았으나 자잘한 부상으로 인한 공백 때문에 잠재력을 발현하지 못했던 ⑨연승강자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경주였다. 최근 추입마 강세의 주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탄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낸 ⑨연승강자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선행마 ⑪베스트스윙도 선행이 아닌 선입권 외곽 전개로 준우승을 차지해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가졌던 한판이었고, 뒤늦은 추입으로 3위에 그친 ⑫탱고스텝은 정상 마체중을 회복해 승군 이후에도 무시해선 안될 마필로 분석된다.
한편 이변연출의 장본인이었던 인기마 ①캐피털송은 심한 내측사행을 보여 악벽교정이 급선무로 보였고, ②바다올레는 늘어난 부담중량이 패인인 듯 했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