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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용병기수 도입으로 새로운 경주 기대
- 양영남 2승 추가하며 8승 MVP 전선 문제 없다.
- 유현명 기수, 2승 올리며 5승으로 질주하며 선두권 위협
- 고참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무선, 구영준, 구민성, 한상규, 이영우 등 속속 우승 신고
- 장세한 조교사 2승 추가하며 8승으로 MVP 예약
- 한상복 조교사 “맏형의 힘을 보여주마!!”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후 한달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면에서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아직 금요경마의 한계를 벗어던지지 못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의 수가 미흡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매출액이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희망의 빛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금요경마의 시작과 더불어 경마계에선 많은 기대를 하는 한편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금요경마를 즐기려는 경마팬이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매출도 안정세에서 증가세로 유지하고 있어 침체기에 놓인 한국경마가 서서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마의 입상확률이 높아가고 있으며, 경주결과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했던 초반의 1백배를 넘기는 초고배당은 모습을 감추고 11개 경주중 3개 경주만이 20배를 넘기는 배당을 보였다.
지난 주 기수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양영남 기수로 셋째 주에 다소 주춤하던 모습을 탈피해 2승을 추가하며 주간 다승 1위로 개장부터 현재까지 8승을 올리면서 최다승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면서 군입대 전 MVP를 차지하겠다던 소망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또한 제주도 사나이 오영일 기수도 1승을 추가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유현명 기수가 지난 주 2승을 추가하며 다승 3위에 올라서며 앞으로 본격적인 우승싸움에 나설 전망이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장세한 조교사가 또다시 2승을 추가하면서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증명하였고, 조교사중 가장 나이가 많아 자타가 공인하는 맏형 한상복 조교사도 역시 2승을 올리면서 책임(?)을 다하였다.
그리고 김영관, 김재섭, 조용배, 임금만, 민장기, 유병복, 백광열 조교사 등이 각각 1승을 올리면서 개장 초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선두권 싸움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특징중 하나라고 한다면, 바로 마방의 성적이 곧바로 기수에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개장과 더불어 대다수의 마방들이 소속조 기수들을 기용해 경주에 임하면서 한 마방이 두각을 나타내면 곧바로 소속조 기수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것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기수 기용에 있어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들은 소속조 기수를 우선 기용하는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주 초반 뚜렷한 성적을 보이는 마방이 있다면 소속조 기수의 성적도 더불어 유심히 살펴야 할 것 같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호주출신의 용병 기수들이 3명이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기수생활을 하게 된다.
아직은 모든 면에서 적응여부가 확실치 않지만, 화려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들이라 부산경ㄴ마경마공원의 판도를 단시일에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마 부문
기수 부문
- 양영남 기수, 막판 굳히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최대의 수확으로 일컫어지는 양영남 기수의 뒷심이 발휘되고 있다.
10월 셋째 주 경마에서 1승만을 올리며 다른 기수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는 것처럼 보였던 양영남 기수가 지난 주 2승을 올리면서 보란듯이 다시금 최다승 고지를 향해 한발짝 앞으로 나섰다.
양영남 기수는 지난 주 총 9개 경주에 출전해 완전히 인기기수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승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조교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9개 경주에 출전한 양영남 기수는 1경주와 7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승으로 주간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양영남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월간 MVP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낸 바 있다. 아직 10월 경마가 끝이 나지 않았지만, 기승 기회와 현재의 상승세를 본다면 그의 욕심이 현실화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주 양영남 기수에 필적하는 상대가 나타났다. 바로 유현명 기수. 서울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부산으로 내려온 유현명 기수는 2경주에서 동기생 조찬훈 기수를 제치고 우승을 하고, 이후 마지막 경주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2승을 추가해, 개장 후 총 5승을 기록했다. 다만 우승횟수에 비해 기승수가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2위 입상이 양영남 기수나 오영일 기수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오영일 기수의 추격전도 꾸준하다. 제주경마공원 기수 출신인 오영일 기수는 제주에서의 안정된 기수생활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수양성소시절 더러브렛 경주마에 기승한 경험이 있지만 제주경마에선 재래마나 제주산마에 기승해 경주를 해왔기 때문에 당초 제주출신 기수들에 대한 적응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오영일 기수는 이런 우려는 불식시키며 개장 첫 주 2승과 10월 셋째 주 3승을 포함, 지난 주에도 1승을 추가해 총 6승으로 다승 2위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15전에 불과한 기승중 6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승부사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서울기수 출신인 하무선, 이영우 기수 등과 제주 출신인 구영준, 채규준 등도 각각 우승을 기록하면서 이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기승 경험이 풍부한 기수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조교사 부문
- 장세한 조교사,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기수중에 양영남 기수가 있다면, 조교사 중에는 장세한 조교사가 있다.
양영남 기수의 대활약이 있기 까지는 바로 장세한 조교사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개장과 더불어 개장기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보인 장세한 조교사가 연속해서 2승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대들이 체면치레를 한 반면, 장세한 조교사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개장 이후 첫 월간 MVP 도전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조교사들의 맏형 한상복 조교사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하무선 기수와 이영우 기수를 기용해 2승을 올린 한상복 조교사는 가장 풍부한 경마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자신의 꿈을 불사르고 있는 케이스다.
이밖에도 김영관, 김재섭, 조용배, 임금만, 민장기, 유병복, 백광열 조교사가 각각 1승씩을 추가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도 서서히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흐름에 대해 많은 경마전문가들은 모의경주를 통해 상금벌이에 열중한 마방들이 초반 부진을 보인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약하는 마필들이 모두 경주경험이 없는 마필들로 열악한 조건속에서 경주를 준비해왔고, 이런 가운데 경주마로써 완성도나 적응이 떨어지는 가운데 모의경주를 통해 무리한 경우에 개장 이후 실경주에서 부진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경주마들 대부분은 운동기성 질환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간다. 부산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만큼 초반 상금은 부족하지만 마필의 완성도를 우선으로 생각했던 마방들이 개장과 더불어 활약을 하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들린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