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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⑫리터럴리애스크힘
2위: ②도버문
3위: ⑤골드머니
단승식: ⑫22.4
연승식: ⑫4.7 ②4.0 ⑤1.8
복승식: ⑫②118.8
쌍승식: ⑫②400.1
복연식: ⑫②35.7 ⑫⑤12.3 ②⑤9.0
- 장기 휴양 ‘리털럴리애스크힘’, 컨디션 만땅!
- 과부담 ‘더그레이트모굴’, 첫 시련!
☞ 어떤 경주였나
외국산 2군 1800m 핸디캡으로 펼쳐진 지난 일요일 제10경주는 능력마들이 즐비해 입상 가능마 많은 혼전 경주였다.
출전마 중 관심을 모았던 마필은 ‘더그레이트모굴’로 늘어난 거리와 부담중량 그리고 승군전이란 세가지 벽을 단숨에 넘을 수 있느냐였다.
그러나 초반부터 ‘리터럴리애스크힘’가 선행에 나서며 레이스는 헝클어졌고, 게다가 ‘더그레이트모굴’은 진로를 방해받음과 동시에 외곽 질주로 입상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공백기 있었지만 기습 선행에 나선 ‘리터럴리애스크힘’은 초반 선행을 끝까지 지켜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도버문’은 직전경주와 마찬가지로 최적의 선입 작전이 구사되며 2위 입상에 성공했다.
이로써 복승식 118.8배와 쌍승식 400.1배가 기록된 이날 경주, 심층 분석해본다.
☞ 레이스 전개
8번‘더그레트모굴’(함완식)의 선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안쪽의 2번‘도버문’(조경호) 혹은 3번‘프루번포천’(김옥성) 등이 변수였다.
그러나 정작 선행에 나선 마필은 12번‘리터럴리애스크힘’(양희진)으로 8번‘더그레이트모굴’은 허를 찔렸고, 1코너 선회시 주행에 영향을 받아 레이스 전개는 더욱 설상가상이 됐다.
이때 선입권을 곱게 따라 붙었던 마필은 2번‘도버문’으로 상대마라 할 수 있었던 3번‘프루번포천’, 5번‘달러박스’(문세영), 7번‘애디드스파이스’(정호익)보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레이스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12번‘리터럴리애스크힘’과 8번‘더그레이트모굴’이 치열한 선행 경합을 펼쳤고, 2번‘도버문’은 직전 ‘골든아치’가 도주에 나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유유히 혼자 선입권을 질주하는 양상이 됐다.
승부처였던 결승선 전방 200m 지점, 그동안 외곽 질주를 했던 ‘더그레이트모굴’은 서서히 처지기 시작했고, ‘리터럴리애스크힘’은 기본적으로 추입형 마필이라 끝걸음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치고 나온 마필은 ‘도버문’으로 후미에선 3번‘프루번포천’과 5번‘달러박스’가 동시에 추입 시동을 걸었으나 거리상 늦은 감이 있었다.
결국 레이스는 선행에 나선 12번‘리터럴리애스크힘’의 깜짝승과 지난주 펄펄 날았던 조경호가 다시 한번 힘쓴 ‘도버문’으로 종결되며 쌍승식 4백배짜리 경주가 됐다.
이날 경주 우승마 12번‘리터럴리애스크힘’은 ‘세이버다크’로 스포츠조선배를 차지한 45조 김순근 조교사의 자신감의 배출이자 경마대회 석권의 시너지 효과로 해석될 수 있고, 현재 추세라면 선·추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마 ‘도버문’은 레이스가 그림대로 풀린 작전의 승리라 할 수 있고, 5번‘달러박스’와 3번‘프루번포천’은 비록 3, 4위에 그쳤지만 장거리에 대한 적응력을 완전히 배양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기 경주에서는 입상권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집중분석
◆… 유재길 조교사(8번 ‘더그레이트모굴’)
선행경합을 하며 레이스가 안 풀렸던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2군 승군전에 58.5kg이라는 과중량이 말에게 무척 벅찼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그레이트모굴’의 입상 실패가 무척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아직은 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경주마라고 보는 만큼 이번 경주가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 차근차근 다음 경주를 준비해보겠다.
◆… 서영석 부장(12번 ‘리터럴리애스크힘’)
훈련시 컨디션은 무척 좋았지만, 워낙 오래 쉬다 출전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잘 뛸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오래 쉬면서 컨디션을 비축했던 것이 오히려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경주 초반 무리한 레이스 전개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보인 것으로 보아 앞으로 1군에서도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1군 나급이기 때문에 다음 경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이석 전문위원(5번 ‘달러박스’)
발주가 늦은 것을 비롯해, 4코너를 돌면서 진로가 막히고 또 마지막까지 2번 ‘도버문’한테 진로가 막히며 최악의 레이스를 펼치는 바람에 입상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번 경주 경주가 풀리지 않아 3위에 그쳤지만, 이번 경주 보여준 걸음으로 보아 다음경주는 충분히 예전 기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