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주
인기 1위였던 3번 ‘별과달’(강태현)이 4코너이후 외곽으로 진로를 선택해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한 경주. 한창민 기수의 4번 ‘실버캐시’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결승주로 전방 200m 지점에서 박태종 기수의 5번 ‘째즈누아’를 방해해 실격 처리. 혼전중 추입력을 발휘하며 3위를 차지했던 11번 ‘쌔비지’가 어부지리로 2위에 입상하며 고액 배당 터짐.

2경주
한 수위의 기량 보유한 5번 ‘에스키모’(함완식)가 초반부터 맹공 퍼부으며 1분01초1의 국산마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주. 인코스 이점살려 단독 선행 모색한 3번 ‘만수대’(김창옥)가 2위를 차지했고, 6번 ‘정안장군’(문정균)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1½마신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쳐.

3경주
인코스 이점안고 좋은 자리 선점한 2번 ‘자상’(함완식)이 끈기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한 경주. 순발력 발휘하며 기습적인 선행에 나선 10번 ‘집대성’(안병기)이 2위. 인기 모았던 13번 ‘제일강자’(천창기)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 보이며 6위에 머물러.

4경주
4번 ‘서궁’(김혜성)과 8번 ‘로즈보우턴’(김훈)이 초반부터 선행 경합을 펼친 끝에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경주. 종반 끈기가 돋보였던 8번 ‘로즈보우턴’이 ½마신차로 우승 차지. 최고 인기 모았던 1번 ‘아너게스트’(서영석)는 인코스 이점살리지 못하고 선행 싸움에 실패해 3위에 그침.

5경주
2번 ‘고구려기상’(장세한)이 인코스에서 끝까지 최선 다해 역전승을 차지한 경주. 8번 ‘자하도’(조용배)와 9번 ‘아서’(배휴준)는 시종 무리한 경합으로 동반 몰락했고, 인코스에서 추입력 발휘한 6번 ‘벅찬감동’(김옥성)은 어부지리로 2위 차지하며 1백80.3배의 고액 배당 터짐.

6경주
인코스에서 선행 나선 1번 ‘기운찬’(신형철)이 2위 징크스 떨쳐 버리며 첫 승을 거머쥔 경주. 종반 추입에 나선 5번 ‘세인트크리스토퍼’(김정년)는 최선 다했으나 1마신차로 2위에 만족.

7경주
외곽에서 추입력 발휘한 8번 ‘유탄’(강태현)의 추입력이 돋보였던 경주. 2위는 인코스 이점안고 선행 나선 1번 ‘진군’(김창옥)이 차지. 인기 1위였던 12번 ‘활강’(천창기)은 시종 외곽으로 밀린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뒤늦은 추격에 나섰던 7번 ‘오랜친구’(임대규)는 아쉬운 3위.

8경주
‘태성’ 상승세 이어가며 우승 차지!
모두 14두의 마필이 출전해 한판 승부를 펼친 이번 경주는 출전마중 최근 두드러진 능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 8번 ‘태성’(이범승)이 4코너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3위로 따라붙었던 8번 ‘태성’은 결승주로에 들어서 앞서가던 마필들을 차례차례 따돌리고 여유있는 우승을 거머쥐었던 것. 물론 대부분의 마필들이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는 당일 추세에는 걸맞지 않게 2분1초5라는 평범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도주력을 발휘한 13번 ‘봉명’(민용기)과 7마신차 이상 벌어진 거리를 손쉽게 추입했다는 점에서 경주마다운 끈기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경주 초반 선행싸움에서 어렵게 승리한 13번 ‘봉명’은 이후 도주작전을 전개해 종반 추입에 나선 1번 ‘캐논걸’(강태현)을 목차이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고액배당(97.2배)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산마 경주에서 입상한 국산마 ‘봉명’은 51kg이라는 감량이점을 안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것이 2위 입상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8번 ‘태성’이 단승식 1.6배로 최고 인기를 모은 이번 경주는 59kg이라는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진 10번 ‘로스코메인’(이성일)이 인기 2위를 달리고 있어 애시당초 이변 가능성이 점쳐진 경주였다. 추입력있는 5번 ‘아름’(김재섭), 1번 ‘캐논걸’(강태현), 7번 ‘택스리턴’(박을운)이 종반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순발력이 좋아 단독선행이 예상된 4번 ‘세존봉’(함완식)이 의외로 13번 ‘봉명’에게 초반 선행을 뺏기면서 경주는 또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앞선 13번 ‘봉명’은 오랜만에 짊어진 51kg이라는 가벼운 부담중량 때문인지 여유있게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뒤로는 4번 ‘세존봉’과 8번 ‘태성’이 따라붙는 흐름이었다.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경주는 뒷직선주로 중반부터 9번 ‘다이아몬드두드’(강경식)가 선두권에 가세하며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결승주로에서는 13번 ‘봉명’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중반 오버페이스로 이어진 9번 ‘다이아몬드두드’가 무너졌고, 안쪽의 8번 ‘태성’과 외곽의 1번 ‘캐논걸’의 맹반격이 시작됐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8번 ‘태성’은 끝내 앞선 13번 ‘봉명’을 추월했지만, 1번 ‘캐논걸’은 13번 ‘봉명’과의 거리차를 목차까지 좁힌 것에 만족해야했다.

9경주
‘스컬프쳐…’ 최기홍 기수의 멋진 추입승!
1군 2000m 핸디캡 경주였던 제9경주는 모두 14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살펴봤을 때, 최근 맹활약중인 5번 ‘노셋’(안병기), 10번 ‘스컬프쳐레스크’(최기홍), 2번 ‘얼릴릴리’(문정균) 등이 인기 3강으로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들 3두는 최근의 활약 덕택에(?) 출전마들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입상을 낙관할 처지는 못됐다. 더욱이 1군에서 전력을 다져온 복병마들이 도처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초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선행마들의 행보가 바빠졌다. 먼저 인코스의 1번 ‘걸작품’(송석헌)과 2번 ‘얼릴릴리’(문정균) 등이 선두로 나섰으나 외곽에서 무섭게 질주한 13번 ‘쿨터피’(이성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13번 ‘쿨터피’는 1코너 진입 직전부터 선두를 빼앗았고, 1번 ‘걸작품’과 2번 ‘얼릴릴리’가 그 뒤를 따랐다. 중위권에서는 5번 ‘노셋’, 11번 ‘오선지’, 10번 ‘스컬프쳐레스크’, 6번 ‘능소능대’(함완식)이 따라 붙으며 선행마들의 체력 저하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한편, 뒷직선주로에서 선두에 나서는 작전으로 5연속 입상에 성공한 2번 ‘얼릴릴리’는 13번 ‘쿨터피’의 도주에 당황,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2번 ‘얼릴릴리’는 바쁜 걸음으로 선두 탈환을 시도했지만, 13번 ‘쿨터피’의 도주력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3위권에 있던 1번 ‘걸작품’과 5번 ‘노셋’의 발걸음 또한 바빠졌다. 결국 이들 4두는 중위권 마필들을 5마신차 이상 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그룹으로 결승주로에 접어들었으나 오버페이스로 인해 모두 걸음이 무뎌지며 자멸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추입마들의 반격만이 남은 셈. 그중 인코스에서 경제적인 레이스를 전개한 10번 ‘스컬프쳐레스크’와 12번 ‘흑성’(임대규), 외곽에서 가세한 6번 ‘능소능대’의 발걸음이 돋보였고 결국 이들 3두의 우승 싸움으로 치열했던 경주는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10번 ‘스컬프쳐레스크’는 5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주 전개를 봤을 때, 선행마들의 치열한 경합으로 인해 이득을 봤다는 경주운과 시종 인코스에서 경제적인 레이스를 펼친 최기홍 기수의 노련미가 결부되었기 때문에 힘겨운 1위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는 한 판이었다.

10경주
처음 짊어지는 59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시종 여유 보였던 7번 ‘포트오먼’(최기홍)이 6연승을 달성한 경주. 2위는 추입력에서 앞섰던 3번 ‘레드제스’(서영석)가 차지해. 4번 ‘백만대군’(양희진)은 ½마신차로 아쉬운 3위 차지.

11경주
11번 ‘망나니’(김혜성)가 중위권에서 곱게 따라오다 막판 추입력을 발휘해 우승을 거머쥔 경주. 2위는 초반부터 강공작전 펼쳤던 12번 ‘카운트분’(우창구)이 차지하며 고액 배당이 발생. 최고 인기 모았던 1번 ‘활궁’(배휴준)은 늦은 추입이라는 작전 미스로 3위.
【레이스분석팀】

작 성 자 : 예상팀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