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모아’, 김효섭 기수와 찰떡궁합의 호흡 과시!
- ‘야와와’, 최선 다했으나 끝 걸음 안나와…

1위:①기모아, 2위:③공간개념, 3위:②자유자재
복승식:①,③ 66.5배 쌍승식:①,③ 244.6배 단승식: ①41.9배 연승식: ①6.1배 ③1.7배 ②2.0배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에서의 이변은 그만큼 높은 배당을 선사한다!
3월8일 토요경마 5경주가 그랬다. 사실 이 경주는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4번 ‘야와와’(이정표)가 한 수위 능력마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순발력을 살릴 2번 ‘자유자재’(문정균)와 3번 ‘공간개념’(한성열) 그리고 막판 끈기를 발휘할 9번 ‘희경축제’(김창옥) 정도의 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또한 이러한 어느 정도의 우열 덕분에 쌍승식 마권까지 발매됐다.
경주 전개 역시 예상된 범위 내에서 전개되는 분위기였다. 초반 발빠른 2번 ‘자유자재’와 3번 ‘공간개념’이 먼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으며, 그 뒤를 이어 1번 ‘기모아’(김효섭)와 4번 ‘야와와’가 예정된 수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그간 국산4군 승군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1번 ‘기모아’가 김효섭 기수의 노련한 말몰이로 선두권에 합류한 것 정도가 특징이었지만, 게이트 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범위내의 전개였다.
2번 ‘자유자재’와 3번 ‘공간개념’의 초반 선두권 경합은 잠시 더 이어지는 듯 했으나, 3코너를 돌기 전에 3번 ‘공간개념’이 선두를 강탈했으며 이후 기수의 추진으로 더욱 후속마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3번 ‘공간개념’을 필두로 2번 ‘자유자재’, 1번 ‘기모아’, 4번 ‘야와와’ 순의 경주 전개는 4코너까지 계속 이어졌다. 결승주로에 들어선 3번 ‘공간개념’은 선두로 나선 이후 굳히기에 들어갔고, 뒤를 이어 선입작전을 펼친 마필들의 종반 반격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마필은 1번 ‘기모아’로 종반 한 수위 탄력을 살리며 막판 탄력에서 가장 앞서고 있었다.
결국 경주는 1번 ‘기모아’의 역전 우승에 3번 ‘공간개념’이 뒤를 이었고, 2번 ‘자유자재’는 뒷심 부족으로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했다. 최고 인기마였던 4번 ‘야와와’는 외곽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4위에 그쳤고, 9번 ‘희경축제’는 늦추입 5위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경주에서 의외의 우승을 차지하며 단식, 복식, 쌍식 고배당을 터트렸던 1번 ‘기모아’는 국산4군으로 승군이후 계속 최하위권 성적을 거둬 동급 부진마로 인식됐던 마필. 그러나 이번 경주에서는 김효섭 기수와 절묘한 인마호흡을 보였고, 인코스에서 최상의 경주 조건을 펼쳤던 것이 일단 입상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일 주로가 포화주로로 가벼웠던 것도 1번 ‘기모아’로서는 호조건이 아니었나 분석된다.
그러나 아무튼 예측하기 어려운 1번 ‘기모아’의 우승은 경마의 이변성을 다시 한번 알려준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